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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페루

페루 : 전통과 퓨전의 만남… 188개의 '페루'를 맛보다 '미스투라' 요리 축제9월 4일부터 13일까지 리마에서 열린 요리 축제 미스투라(MISTURA)는 온갖 요리가 섞여 새롭게 탄생하는 페루 요리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올해 모토는 '다양한 음식의 융합과 교류를 통한 새로운 요리의 추구'. 크고 너른 지역에서 나온 페루 고유의 농수축산물은 스페인과 잉카의 전통 방식으로 요리되고, 일식의 영향을 받은 닛케이, 중식과 유럽 음식의 퓨전인 치파(Chifa) 요리까지 선보이며 풍성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미스투라라는 말 자체가 스페인어로 혼합(mixture)이란 뜻이다. 올해로 8회째인 미스투라는 식재료의 다양성과 요리의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요리 부스는 총 188개. 페루 각지에서 참가한 레스토랑의 요리를 맛보거나 다양한 지역에서 생.. 더보기
페루 푸노 : 그들의 축제는 멈추지 않았다 며칠씩 반복된 음악 속에서 푸노와 헬싱키 긴 여행 뒤에 쌓인 사진들은 여행의 기억처럼 뒤죽박죽이다. 엉뚱한 사진들이 짝을 맺는다. 그 사이에 나만의 여행 이야기가 놓인다. 한껏 차려입고 음악에 맞춰 춤추며 노는 것이 성모(聖母)를 위한 숭배가 될 수 있을까? 페루 안데스 산맥 위의 작은 도시 푸노에서는 매년 '촛불의 성모 축제'가 열린다. 2월 2일 성촉절에 맞춰 2주간 열리는데 페루와 볼리비아의 여러 마을에서 100여개 팀이 모인다. 각 팀이 악대와 남자 무용수 여자 무용수들 100여명으로 구성되니 전체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축제 동안 매일 화려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신나는 가락과 북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한다. 목표는 광장의 대성당이다. 공식 일정이 있지만, 일정과 상관없이 수시로 행진을 한다. 나와 아내는 광장 가까운 곳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