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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페루

페루 리마 : 한층 가까워진 잉카제국의 위대한 문명 페루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동남아시아, 유럽, 호주, 하와이 등이 주로 인기 휴가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권인 제3세계 국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항로가 개발되고, 항공사의 취항지가 다양해지면서 이동시간이 대폭 짧아졌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선 곳이 바로 중남미의 유적의 메카인 페루다. 최근 윤상, 유희열, 이적이 출연하는 '꽃보다 청춘'의 여행지로 소개되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친숙해진 페루는 누구나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페루까지 가는데 경유지를 거쳐 40시간 이상 소요되는 먼 나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18시간 내외로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에 따라 짧은 휴.. 더보기
페루 : 페루 관광지 구석구석엔 다양한 매력과 신비로움이 넘쳐나 이렇게까지 페루여행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적은 드물었다. 최근 tvN '꽃보다 청춘-페루' 편이 방송되면서 페루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페루는 마추픽추의 나라, 태양의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었지만,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름다운 관광지가 알려지면서 발 빠른 여행가들은 이미 여행 후기를 속속 작성하고 있다. 이에 맞춰 여러 여행사들도 페루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하나투어의 페루 지역 관련 상품은 여행객들을 위해 여러 유명한 지역이 포함된 다양한 인기 패키지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페루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추픽추, 잉카문명 등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광지들이 많다. 특히 방송 2회분에 방영된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 더보기
페루 : 페루에서 ‘청춘’을 즐기는 법 청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이다. 처음 도쿄에 내렸던 1993년 봄부터 지난해까지의 내 여행은 그 청춘에 속했다. 어떤 날은 에든버러의 축제를 꼭대기에서 찍기 위해 성곽의 가장 가파른 곳까지 올라갔고, 어떤 날은 사륜구동 자동차를 끌고 한겨울 로키 산맥을 달렸으며, 어떤 날은 타는 듯이 뜨거웠던 한여름의 그리스 노천시장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이 모든 날과 시간 곳곳에 아찔함과 절망, 그리고 다음 행보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함이 숨어 있었다. 평생을 여행과 함께했던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그의 저서 을 통해 말했던 “여행의 시작은 일상의 단조로움, 타인과 우연히 함께하고 낯선 풍경을 관찰하는 데 있다”는 여행의 근본적인 가치를 20대와 30대의 나는 결코 알지 못했다. 청춘은.. 더보기
페루 : 공중 도시로 내딛는 걸음마다 비밀스러운 숨결이 느껴진다 잉카 트레일 Day 1. 성스러운 계곡에서…'천사의 트럼펫'을 따라 해발 2600m의 작은 마을 피사쿠초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이 마을의 다른 지명은 KM 82.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철도로 82㎞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낭만이라고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실용적 작명. 승용차와 기차로 갈 수 있는 도로는 여기가 마지막이다. 첫날 예정한 12㎞는 고산(高山)의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당신을 배려하는 초보자 코스. 해발고도는 500m가 상승해 3100m까지 올라갔지만, 이미 이틀 동안 머물렀던 쿠스코 도시의 해발고도가 3300m였다. 온순한 페루의 알파카처럼, 심장은 아직 통제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편안하고 순탄한 길이다. 정복과 극복에 의미를 두는 남성 클라이머가 흔히 놓치는 대목이 있다. .. 더보기
페루 마추픽추 : 안데스산맥 43km… 잉카인처럼 '구름 속 숲'을 지나 하늘도시까지 걸어 올라갔다 잉카 트레일 자연보존 위해 하루 200명만 입장… 4000m 高山을 꿈 꾸듯 걷다 남미 대륙 잉카 트레일(Trail) 시작 전날 밤의 일기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루 2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마추픽추 트레킹. 1000년 전부터 잉카 문명의 전사들이 밟아 다진 역사의 길이다. 3박 4일을 길에서 먹고 자며 잉카의 유적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적 불가사의 마추픽추(Machu Picchu)가 마지막 날 등장한다. 전 세계 트레커들의 꿈이자 잃어버린 공중도시를 찾아가는 길. 가슴 벅찬 일정이지만 고산병(高山病)이 걱정이다. 특히 2일 차에는 하루 1100m의 고도 차를 극복해야 한다. 내 심장이 버텨낼 수 있을까. 5년 동안 내 발에 꼭 맞게 길든 낡은 운동화 한 켤레에 의지해 볼밖에." 잉카 트레킹 3일.. 더보기
페루 푸노 : 페루 작은 성당 앞 '악마의 춤' 행렬… 聖母 마리아를 기리는 성촉절 축제 사진가남미 안데스 산맥 위 페루의 작은 도시 푸노의 성당 앞으로 악마의 춤 무리가 지나가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예수가 탄생한 후 40일째 되는 날인 2월 2일이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성촉절이다. 남미 여러 나라에서 성촉절 축제가 열리는데, 페루 푸노의 것이 크고 유명하다. 티티카카 호수 근처의 도시 푸노는 스페인 점령시절, 가톨릭 포교의 중심지였다. 지금 푸노의 수호성인은 '촛불의 성모'로, 남미의 여러 성모가 그렇듯 원주민 피부색과 같다. 성촉절이 낀 2주 동안 푸노에서 성모를 위한 축제가 열린다.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모인 1000여명의 공연팀이 민속경연대회를 열고 줄지어 거리를 행진한다. 성모에게 바치는 춤과 음악이 2주 동안 거리를 메우는데, 이 행진 중에 악마의 춤이 있다. 악마의 춤 역시 안데스.. 더보기
페루 리마 : 마추픽추도… 식·후·경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페루 요리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잇는 잉카레일 일등석은 달리는 레스토랑이다. 철길과 나란히 흐르는 빌카노타 강을 창밖으로 내다보며 식전주 피스코사워를 마시고 향긋한 송어 요리에 백포도주를 곁들이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강을 따라 1시간 30분간 북서쪽으로 달리면 하늘의 도시 마추픽추에 도착한다. / 잉카레일 제공남미 겨울의 끝자락인 9월, 페루 수도 리마는 낮게 깔린 잿빛 구름 아래 잔뜩 웅크린 모습이었다. 페루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장편 '새엄마 찬양'에서 리마의 겨울을 이렇게 설명했다. '커튼을 걷자 축축하고 음산하며 희뿌연 리마의 9월 햇빛이 방 안을 덮쳤다. 겨울은 참으로 냉혹하고 모질다고 루크레시아 부인은 생각했다.' 그러.. 더보기
페루 리마 : 여기, 하늘 위… 美食 천국 1 일식 퓨전 레스토랑 마이도의 ‘라바 세비체’. 라임즙을 냉동건조한 뒤 부숴 옥수수 가루와 섞었다. 2 스시에 생선 대신 소고기를 얹은 마이도의 ‘스시 어스’. 밥 위에 등심과 메추리알을 얹거나 소 편도선을 바싹 구워 얹었다. 3 페루의 대표적인 서민음식 안티쿠초. 4 아보카도를 태운 가루로 만든 빵과 당근 요리인 센트럴 식당의 ‘나무 계곡’. 5 꽃잎인 줄 알고 먹었는데 회가 씹힌다. 아마존 민물생선 돈세야 살은 꽃처럼 붉은색이다.6 대형 석쇠에 돼지를 통째로 구운 ‘찬초 알 팔로’. 미스투라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사간 요리다. 이반 키시치(IVAN KISIC)와 마이도(MAIDO), 센트럴(CENTRAL)은 국제적인 미식(美食) 도시로 뜨고 있는 리마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