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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칠레 산티아고 : 칠레 수도에 서울 남산이 있다? ▲ 산크리스토발 언덕언덕 정산의 식민지시대의 성벽 유적.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산티아고의 산크리스토발 언덕에는 한국사람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곳에도 한국 교포들이 꽤 많이 살고 있는데 한국 교포들은 이 언덕을 서울의 남산으로 부르고 약속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먼 고국 땅을 그리워하면서 주변의 지명에 한국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은 미국 교포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언덕을 오르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서울의 남산과 꼭 같은 느낌이 드니 말이다. ▲ 산크리스토발 언덕산티아고 시내의 전경.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사방이 평평한 분지로 이루어진 곳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구처럼 대기 중의 공기가 정체되.. 더보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언제나 축제인 열정의 도시 카니발의 광기, 삼바드로메 매년 2월, 브라질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히우지자네이루, Rio de Janeiro)는 지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화려한 파티장이 된다. 세계 곳곳으로부터 6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오직 그 행사를 위해 리우로 날아온다. 지구의 나머지 모든 축제의 참가자와 맞먹는 수치라고 한다. 환호와 불꽃, 음악과 춤, 지치지 않는 리듬이 그들의 심장을 가속시킨다. 리우는 삼바의 도시. 카니발의 핵심은 도시를 마법의 세계로 변신시키는 삼바 퍼레이드다. 삼바드로메(sambadrome)는 700미터 길이의 퍼레이드 전용 공간으로, 축제에 참가할 삼바 스쿨들의 공식 경연이 벌어지는 장소다. 리우 곳곳에 산재해 있는 삼바 학교들은 재의 수요일 직전에 벌어지는 4일 동안의 경연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불태.. 더보기
칠레 가기 전에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 BEST 3 여행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한지 한달된 신참 오리궁둥이입니다. 욕심이 앞선 나머지 불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진짜 여행블로거로서의 길을 시작해볼까합니다. 불펌하는데 도와주신 조선트레블 관계자 여러분에게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관련 글을 포스팅 할 때 상도덕을 준수하는 착한 오리궁둥이가 되겠습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할 글은 칠레 여행하기 전에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 3가지입니다. 멋진 경치나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보다도 칠레의 역사적 아픔과 소시민의 생활이 잘 담겨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제가 직접 보기 위해서 왓차 등을 확인해보았지만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파일 구하게 되면 댓글로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대신 Trailer를 공유해놨으니 눈팅 하고 가시길 바라며보다 성실히 포스팅하는.. 더보기
페루 마추픽추 - 영원한 신비, 잉카의 숨결 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그리고 잃어버린 도시. 장구한 세월 동안 세속과 격리되어 유유자적함을 고이 간직한 곳. 그래서 더욱 신비하고 풀리지 않는 영원의 수수께끼가 가슴마저 벅차게 하는 그곳, 바로 남미의 얼굴 마추픽추다. 페루의 상징과도 같은 마추픽추와 안데스의 귀여운 동물 알파카가 잉카의 신비 속으로 어서 오라 손짓한다. 안데스의 신비, 마추픽추 그 설렘의 여정. 발견될 때까지 수풀에 갇힌 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고 공중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여 우주적 차원의 문명 작품으로까지 불리는 곳. 그러나 분명 잉카의 땅이며, 과거 잉카의 고도인 곳. 제국의 마지막 성전이 벌어지고 그 숨통이 끊어지는 순간을 함께한 곳. 잉카 최후의 요새 마추픽추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어떻게 안데스의 그 험난함을 .. 더보기
브라질 :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나라, 낭만과 정열의 브라질 물질은 넘쳐나지만 마음은 가난한 시대, 국가를 막론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윤택한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생활 방식은 다르겠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만큼은 어디든 같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는 세계 곳곳의 행복한 삶들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그 속에서 행복을 대하는 자세와 노력을 배울 수 있겠지요. 이제부터 매달 함께 행복의 나라로 떠나는 겁니다. 6月 행복의 나라: 브라질 Eu Estou Feliz! 총면적 8,514,877㎢. 칠레, 에콰도르를 제외한 남아메리카 모든 나라의 국경과 맞닿아 있는 길이만 자그마치 4,353㎞인 나라.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국가인 브라질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정글 혹은 산림으로 뒤덮여 있어 임산 .. 더보기
페루 : 하늘과 맞닿은 호수, 페루 티티카카에 서보니 《남미의 북서쪽 페루에서 일어난 잉카(Inca)는 '문명'이자 '제국'이다. 그러나 그 역사는 그리 길지 못했다. 시기는 조선 초, 기간은 고작 95년(1438∼1533). 그럼에도 의미는 남다르다. 잉카는 몰락 자체로 '인디오문명'에 마침표를 찍었다. 4000년간 쉼 없이 일어나 사라지며 통합발전해온 안데스문명의 최고봉이자 하이라이트이며 완성판이다. 그 잉카의 중심은 '세상의 중심'이란 의미의 쿠스코(해발 3399m). 그리고 그 진수는 지구 가장 높은 곳의 고대도시 마추픽추(해발 2430m)다. 그러면 그 잉카는 어디서 왔을까. 그걸 찾아 떠난 페루여행. 나는 해발 3810m 티티카카 호수부터 그 자취를 더듬었다. 지구상 호수 중 가장 높은 이 호수. 잉카 건국신화의 무대이자 동시에 잉카인의 발원지다.. 더보기
페루 : 잉카인이 내는 수수께끼… 칸칸이 쌓은 이 계단은 뭘까? 파라카스 국립공원의 사막. 켜켜이 주름이 진 보드라운 땅에 발자국을 내기가 황송할 정도다.부드러운 살결과 풍만한 곡선을 가진, 포근한 미인이었다. 굳이 닮은 이를 찾자면, 르누아르(19세기 말 프랑스 화가)의 그림에나 나올 법한 그런 여인이다. 페루 파라카스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사막엔 식생(植生) 하나 없었지만, 을씨년스럽긴커녕 관능적이었다. 여인의 가슴과 둔부를 닮은 모래 언덕이 끊임없이 펼쳐졌고, 사구(沙丘)와 사구가 이어져 움푹 들어간 부분은 잘록한 허리를 연상케 했다. 쨍하게 빛난 하늘 덕분에 곱고 가는 모래로 이뤄진 그 몸엔 깊고 극적인 음영(陰影)이 드리워졌다. 페루에는 관광책자나 역사책에서 수차례 봐온 ‘공중 도시’ 마추픽추만 있는 줄 알았지, 이런 미인을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별난 페.. 더보기
페루 리마 : 한층 가까워진 잉카제국의 위대한 문명 페루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동남아시아, 유럽, 호주, 하와이 등이 주로 인기 휴가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권인 제3세계 국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항로가 개발되고, 항공사의 취항지가 다양해지면서 이동시간이 대폭 짧아졌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선 곳이 바로 중남미의 유적의 메카인 페루다. 최근 윤상, 유희열, 이적이 출연하는 '꽃보다 청춘'의 여행지로 소개되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친숙해진 페루는 누구나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페루까지 가는데 경유지를 거쳐 40시간 이상 소요되는 먼 나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18시간 내외로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에 따라 짧은 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