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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우붓 - 아름다운 예술인의 마을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어김없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발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리 하면 멋진 바다와 아름다운 리조트만을 떠올리지만 매년 어김없이 나를 발리로 이끄는 것은 아름다운 바다도 럭셔리한 리조트도 아닌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다. 예술인의 마을로 불리는 우붓은 발리 중부에 위치해 있는데 울창한 밀림과 평화로운 라이스 필드가 어우러진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우붓 시장. 우붓 거리의 세리모니 행렬. 원래 약초와 허브 산지로 유명했던 우붓이 예술가의 마을로 거듭나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 발리 남부의 가장 강력한 영주였던 기안야르(Gianyar)의 영토로 부속되면서부터였다. 기안야르는 예술 방면에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 더보기
인도네시아 발리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기자이자 소설가인 그녀 1년간 무작정 여행을 떠나다 이탈리아에선 마음껏 먹고 인도에선 열렬히 기도하고 발리에선 자유롭게 사랑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 찾다여행기가 영화화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만약 소설가가 쓴 여행기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소설가들의 무의식 속에는 이야기에 대한 어마어마한 욕구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상의 편린들 속에서도 이야기의 조각을 계속해서 줍는다. 길 가다 본 비둘기의 사체, 과일상인들의 격정적인 제스처, 카페에서 어쩌다 듣게 된 연인들의 다툼…. 그것은 직업병의 결과물이기도 한데, 잘 멈춰지지 않는다. 그래서 맹장수술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 중 자신에게는 일어난 일, 가령 몸에 맞지 않는 마취제 쇼크로 꽤 드라마틱한 심장마비를 겪고, 꼼짝없이 누워.. 더보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 사원을 한층 한층 오르는 길은 곧 '깨달음의 여정'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과 프람바난 사원야자나무 울창한 밀림 너머로 검은색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는 작은 동산 같이 보였으나 가까이 가니 거대한 돌탑이었다. 수천개의 각종 조각과 부조로 뒤덮여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간에 있는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이다. 수많은 탑이 모여서 된 사원은 그 전체의 모양 또한 탑의 형상을 하고 있다. 복잡하면서도 장대했다. 사원은 자바 문화의 발상지로 불교·힌두 왕조들이 번성했던 고도(古都)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에서 42㎞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화산으로 생긴 안산암을 쌓아 올려 건축한 사원은 열대 햇살 아래 검은색으로 변색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부에 있는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기단 위에 사각형과 원형 단을 쌓아 올리고 수많은 불.. 더보기
인도네시아 발리 : 발리에도 있다, 인사동… 청담동? BALI서퍼들에게 인기 높은 발리의 바다. 물놀이객들에겐 부담스러운 바다지만, 발리 남동쪽 누사두아의 해변은 잔잔한 살결을 가진 청량한 바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물리아 발리 리조트'의 수영장 쪽에서 바다를 찍은 사진. 아래 사진은 '물리아'의 메인 수영장 모습이다. / 박은주 기자'신들의 섬' 발리(Bali)는 '토건(土建)의 섬'으로 변신 중이었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담의 개최지 발리. 지난 2002년의 테러 공포는 치유됐다 쳐도, 좁고 막히는 흙먼지 길은 어쩔 것인가. 그런 걱정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먼저 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볼 수 없던 새 분위기가 발리를 휘감고 있었다. 공항엔 새 터미널이 올라가는 중이다. 새 길이 열리고 낡은 길은 넓어지고 있다. 응우라라이(Ngurah R.. 더보기
모리셔스 : 아프리카-인도양의 명품 휴양지 ' 세계적 명품 휴양지 모리셔스는 바다색이 아름답다. 럭셔리 여행지 답게 요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모리셔스(Mauritius)는 우리에게 이름조차 낯선 땅이다. 하지만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는 '인도양의 숨은 보석' 쯤으로 불리며 세계적 명품 휴양지로 통하는 곳이다. 특히 유럽인들에게는 세이셸과 더불어 인도양 최고의 여행지로도 꼽힌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대륙 남단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 약 800㎞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은 섬나라다. 19세기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인도와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를 둘러보고 적은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에서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했고, 이후에 천국을 만들었다'고 극찬했을 만큼 멋진 경관을 지녔다. 홍시처럼 붉은 빛깔의 석양과 광활하게 펼쳐진 .. 더보기
인도네시아 발리 : 달콤한 휴양과 힐링까지 얻을 수 있는 '신들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족자카르타 사원 여행"이탈리아에서는 쾌락의 기술을, 인도에서는 신을 섬기는 기술을,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둘의 균형을 찾는 기술을 탐색하고 싶었다."(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중) 매일 아침 자신이 모시는 신을 위해 '차낭(공양의 일종)'을 바치고, 사원을 세워 신의 은총이 깃들기를 기도하는 모습을 사방에서 볼 수 있는 곳. 이제까지 화려하고 아늑한 풀빌라(단독 풀장이 있는 빌라)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휴양의 섬'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발리의 또다른 모습이다. 달콤한 휴식과 함께 마음의 힐링도 얻을 수 있는 '신들의 섬' 속살을 들여다보았다. ◇바닷가 절벽 위에 세워진 사원 인도네시아 국민 80%가 이슬람을 믿지만 발리 사람들은 대부분 힌두신자다. 그들만의 .. 더보기
인도네시아 길리 - 한적하고 평화로운 작고 아름다운 섬들 길리는 아주 작은 섬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말로 인도네시아 롬복 섬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3개의 섬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롬복과 마찬가지로 길리는 발리와 달리 무슬림 로컬이 대부분을 이룬다. 트라왕간 Gili Trawangan, 메노 Gili Meno, 아이르 Gili Air 이렇게 세 개의 섬들은 사실 19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백패커의 메카로 원시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섬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에게 알려질수록 섬은 더 스타일리시해지고 사람들은 더 많이 모였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길리의 소박한 모습은 조금씩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세 개의 섬 중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섬은 길리 트라왕간이다. 그런 만큼 숙소, 레스토랑, 여행사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섬이.. 더보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 천 개의 섬 그리고 천 개의 문화 천 개의 섬 그리고 천 개의 문화, 인도네시아. 이제부터 여행을 떠나려는 인도네시아는 무려 1만 8,108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이므로 앞 문장만으로는 인도네시아를 모두 설명해 낼 순 없다. 정말 그렇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면서도 힌두교, 불교, 기독교, 가톨릭 등 다양한 종교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다(多)종교 국가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를 구성하고 있는 400여 종족이 사용하는 500여 개의 언어를 보면 그야말로 세계의 축소판이나 마찬가지다. 부나켄섬에서 만난 소녀 연주가의 해맑은 미소와 수준급 노래솜씨. 이러한 문화적 풍요로움은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는 이방인에게 놀라움의 연속이 된다. 우리가 종종 다른 국가를 여행하며 느끼게 되는 문화적 이질감은 이곳에서만큼은 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