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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내 쉴 곳 없을지라도 잘츠부르크는 도시 그 자체만으로도 유럽 최고의 관광지임을 자랑한다. 뮌헨에서 빌린 소형차 ‘폴로’가 아우토반을 달린다.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어서면, 얼마 가지 않아 ‘잘츠부르크’라고 쓴 표지판이 나타난다. 오스트리아 A1 고속도로에서 폴로는 웨스트 잘츠부르크 인터체인지로 바로 진입한다. 인터체인지를 나서자마자 반갑게 나타나는 커다란 소문자 ‘i’, 즉 안내소의 간판이 낯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런데 가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안내소 문밖까지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들은 모두 이 엄청난 시즌의 잘츠부르크에서 하룻밤 묵을 방을 배정받기 위해서(안내라기보다는 거의 배정에 가깝다) 기다리는 것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모두들 즐거워야 하는 것이 당연할 텐데, 줄 서서 기..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 베토벤과 클림트… 천재들이 사랑한, 천재들을 사랑한 젊은 예술가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작곡가 겸 왈츠의 대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바로 이곳이다. 여름 도나우(다뉴브)강엔 뜨거운 날씨를 피해 수영을 하고 요트를 타는 주민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여유롭다. 이게 자유다.지금 유럽에서 가장 '뜨는'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코 독일 베를린이다. 싼 집값, 개방된 문화에 매료된 세계 각지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베를린은 곧 자유로운 영혼들의 아지트가 됐다. 1990년대 '힙스터(hipster·비주류 대안 문화를 일구는 개성 넘치는 젊은 층)' 문화를 이끌던, 여전히 가장 '힙'한 동네로 불리는 영국 런던 쇼디치(shoreditch)의 예술가 상당수가 최근 베를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