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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 그라스 : 소설 '향수'의 무대… 헤밍웨이가 사랑한 마을, 이야기 속 그곳을 걷다 유럽의 작은 마을 여행유럽의 매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와 마을들이다. 이들 도시는 대부분 구(舊)시가와 신(新)시가로 이루어져 있다. 구시가는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는 신시가와는 달리 수백년 전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구시가는 풍부한 문화와 많은 이야깃거리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조그만 마을이지만 수백년 전에는 왕국의 중심 도시였던 곳이 있는가 하면, 한 나라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과 전통이 잉태된 곳도 있다.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는 것은 과거에 꽃핀 역사와 문화, 예술에 관한 사연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프랑스 그라스(Grasse)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는 냄새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끔찍한 방법으로 .. 더보기
스페인 : 책 '에르메스 길들이기'_ 바르셀로나·마르세유·안도라 여자들의 명품 사랑 이해 못하겠다고? 당신은 왜 프리미어 리그에 열광하는가아름다운 도시 바르셀로나(왼쪽·가운데)도 마이클 토넬도에겐 이베이에 팔‘버킨 백’을 사기 위한 여행의 거점일 뿐이다. 피레네 산맥의 절경을 간직한 안도라(오른쪽)는 그에게‘에르메스 스카프가 바르셀로나보다 30달러 정도 저렴한 곳’이다 /조선일보 DB명품 기사를 보다가 '샤테크'라는 말을 발견했다. 샤넬이 가장 인기 있는 가방인 '샤넬 2.55'의 가격을 매년 계속 올림으로써 그 가방을 미리 사두면 중고시장에 팔더라도 얼마간 돈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샤넬 2.55는 크게 빈티지와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나뉜다. 이 두 카테고리가 분화해 사이즈와 가죽별로 대략 수십 가지쯤으로 다시 분류되는데, 이 가방의 가격은 내가 첫 직장에서 받은.. 더보기
스페인 피게레스 : 꿈속 미술관·달걀지붕 생가… 역시 '달리'답다 라를 모델 삼아 여신을 그리고 때론 신화 속 이야기를 패러디했다. '매 웨스트의 방'은 유명한 영화배우 매 웨스트(Mae West·1893~1980)에게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채워졌다. 방엔 그 유명한 입술 의자와 눈 모양 액자가 걸려 있다. 작은 계단을 올라가 볼록 거울로 방을 내려다보면 방 전체가 우스꽝스러운 금발머리 여인의 얼굴처럼 보인다. 또 다른 방엔 그 유명한 흘러내리는 시계 그림, '기억의 영속성'이 양탄자 위에 인쇄돼 벽 한쪽에 걸려 있다. 저 멀리 달리가 태어난 바다 마을이 보이는 그림. 그 고요하고 또 황량한 풍경 속에 시계는 녹아내린 치즈처럼 늘어져 있고, 개미들은 회중시계 속에서 버둥거린다. 큐레이터는 "달리의 꿈속 세계를 반영한 작품"이라고 했다. 달리의 집 거실.◇달리의 집, .. 더보기
스페인 : 이베리아반도의 중심, 스페인 열차기행 ◇이베리아 반도의 중심 스페인 마드리드는 '태양의 나라' 특유의 열정과 활기찬 광장 문화를 접할 수가 있다. 코발트빛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도시의 품격을 더한다.이베리아 반도, 그중 스페인을 열차로 여행하는 것 또한 흥미롭다. 여정은 15~16세기 대항해시대의 절대강자 스페인의 영광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다. 코발트빛 하늘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건축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광장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가 있고,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예술혼이 서린 바르셀로나 또한 '태양의 나라' 스페인의 개성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열차의 낯선 흔들림을 리듬삼아 차창 밖 풍광에 몰입하는 것도 열차기행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특히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 더보기
스페인 산티아고 : 코엘료가 걸었던 '깨달음의 길'로 떠나볼까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연금술사'로 유명한 브라질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작가가 된 것엔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 길을 걸으며 겪은 체험과 영적(靈的) 탐색을 바탕으로 인간애와 성찰이 담긴 첫 작품 '순례자'를 내놓았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즉 '산티아고 가는 길'은 말 그대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길이다. 흔히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린다. 원래 종교적 구도자들을 위한 길이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도보 여행길로 이름나 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곳곳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향하는 길은 모두 산티아고 .. 더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 가우디를 만나는 스페인 여행 사그라다 파밀리아·구엘 공원·카사 밀라… 자연을 사랑했던 천재 건축가가 남긴 걸작들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는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스페인 광장의 돈키호테 조각상을 찾았을 때 감격에 겨워했다. 연극 무대에서 돈키호테를 연기했던 그에게 스페인은 남다른 곳이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스페인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가우디 때문이다. 그의 건축 작품을 보기 위한 것만으로도 스페인을 찾을 충분조건이 된다. 구엘 공원스페인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독특한 건축물을 많이 남겼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는 스페인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중 대표작은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성 가족 성당)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죽기.. 더보기
스페인 카사레스 -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마을 경이로운 그곳, 하얀 세상과의 만남.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맑은 하늘과 태양빛이 따사로운 안달루시아. 세상의 수많은 경이로움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자연 위에 포근히 자리 잡은 하얀 마을 카사레스의 차분한 경관은 숨죽여 그 도시를 음미하게 한다. 가장 스페인다우면서도 가장 독특한 매력으로 이방인을 사로잡는 도시 카사레스. 카사레스의 매력은 자연이며 동시에 예술이고, 논리와 이성을 자극하는 작은 도시의 문화와 건축양식이다. 태양빛을 받아 순백의 하얀색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는 안달루시아의 백미, 화이트 빌리지. 블루 & 화이트, 안달루시아의 상징성 따갑던 태양이 고개를 숙일 즈음 지친 바다를 등지고 산길로 접어들었다. 안달루시아의 바다는 유혹과 낭만으로 넘실거렸다. 소박한 산골 시골 마을의 한가..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 앞모습은 플라멩코 무용수랍니다… 스페인 마요르 광장의 풍경 스페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빠르고 현란한 기타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원색의 플라멩코 무용수 복장을 한 인물 입간판에 얼굴만 내놓았다. 뒤에서 보면 어정쩡한 자세지만 사진만은 멋지리라 기대한다.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전통 음악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이 아랍의 선율과 스페인의 기타 리듬을 버무려 만들어냈다. 스페인은 한때 남미 대륙의 대부분을 점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 후 플라멩코 음악은 남미의 영향을 받아 모습을 바꾸기 시작한다. 흔히 플라멩코 악기라고 알려진 '캐스터네츠'는 전통 플라멩코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아프리카 악기는 쿠바를 통해 스페인으로 전해졌다. 요즘에는 페루의 타악기 '카혼'도 플라멩코 연주에 자주 사용된다. 이들을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