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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집트 : 찬란한 고대문명의 발상지… 불가사의한 이집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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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스핑크스가 품은 역사 따라 과거로
기대 이상의 낭만을 주는 '역사 박물관' 이집트 여행

이집트는 연중 내내 따스한 햇볕과 친절한 사람들, 멋진 홍해 바다와 해변, 환상적인 산호초와 바닷속 풍경이 있다. 여기에 더해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 산과 낭만적인 사막과 오아시스까지 누구나 평생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여행지'라고 불린다. 이 풍부한 자연과 역사 유적지 덕분일까. 이집트는 19세기 전부터 유럽의 부호들이 즐겨 찾던 겨울 휴양지로 알려졌다. 특히 추운 겨울일수록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는 카이로보다 이집트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지 아스완과 룩소르가 더 인기다. 최적 날씨는 물론 나일 강 크루즈를 타고 가는 여정이 기대 이상의 여유와 낭만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나일 크루즈./사진=롯데 JTB
Best Choice 1. 파라오도 부럽지 않은 호사, 나일 크루즈

시시각각 변하는 나일 강의 풍경에 이집트 여행은 지루할 틈이 없다. 해 질 녘 강과 석양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와이드 스크린에서 보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감동을 준다. 나일 강 크루즈는 다양한 코스 가운데 룩소르와 아스완 구간이 가장 대표적이다.

300개가 넘는 크루즈는 겨울을 즐기고자 찾아온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대부분 4~5층 규모에 80여 개 객실을 갖추었는데, 선 내에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기념품 가게가, 꼭대기 층의 갑판에는 야외 수영장과 데이베드, 카페가 자리했다. 이른 새벽, 조용한 나일 강의 풍광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오후에는 데이베드에 앉아 책을 읽거나 달빛 아래 시원한 맥주를 마시다 보면 옛 파라오들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맛볼 수 있다.

룩소르-아스완 구간을 3~4일 여행하는 동안 여행객들은 에스나, 에드푸, 콤옴보와 같은 파라오의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아스완 남부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신비로운 고대 이집트 신전을 만나게 되는 데, 이 중 '아부심벨' 신전은 가장 빛나는 명소다.

아부심벨 신전 람세스 2세상./사진=롯데JTB
Best Choice 2. 신전 그 이상의 장엄한 감동, 아부심벨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를 가장 번성하게 했던 람세스 2세가 재위 시절 20m 좌상들과 암벽을 60m 깊이로 파서 만든 신전이다. 대신전과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신전으로 이뤄져 있는데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이집트 내 7개의 세계문화 유산 중 하나다.

1960년대, 아스완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했던 아부심벨은 국제적인 원조와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원래 위치보다 65m 높은 곳으로 이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신기하게도 아부심벨은 매년 10월 22일, 2월 22일 2차례 신전 내부 깊숙이 햇살이 비추도록 지어졌는데, 이때 신전 입구부터 60m 안쪽의 람세스 2세를 비롯해 아몬 신, 라 호라크티 신, 프타 신 4개의 조각상이 있는 지성소를 환하게 비추며 장관을 연출한다. 신기하면서도 경이로운 빛의 쇼를 보기 위해 이날은 동이 트기 전부터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아부심벨 신전으로 모여든다.

새벽의 여신을 그리워하며 우는 소리를 냈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담긴 멤논의 거상./사진=롯데JTB
Best Choice 3. 지상 최대의 야외 박물관, 룩소르

이집트 최남단 도시 아스완에서 나일 강을 따라 중간마다 콤옴보, 에드푸, 에스나와 같은 잘 보존된 파라오의 유산을 둘러보다 보면 지상 최대 야외 박물관 룩소르에 닿게 된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정점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는 중 왕국, 신왕국의 중심지 테베가 바로 현재의 룩소르다.

아몬 대신전으로 잘 알려진 카르나크 신전은 현존하는 고대 이집트 신전 중 최대 규모로 이집트의 모든 역사를 말해주기라도 하듯 거대한 탑과 오벨리스크, 신비한 기둥과 홀이 있는 아몬 신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아름다운 네페르타리가 잠들어 있는 왕비의 계곡과 투탕카멘 무덤을 비롯한 신왕국 파라오들의 공동 묘역인 왕가의 계곡도 서안 지역에 넓게 자리했다. 이른 새벽 열기구에 탑승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고대 테베의 경이로운 풍경은 룩소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

사막 사파리./사진=롯데JTB
Best Choice 4. 백사막에서 사막여우를 만날까?

이집트에서의 사막 사파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그 자체다. 사하라 사막에 속한 이집트에서는 오아시스 주변에서 사막여우를 만날 수도 있고 수천 개의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서 캠핑을 하는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카이로에서 4~5시간 거리에 있는 바하리야 오아시스는 바람이 빚어낸 기묘한 형태의 석회석을 볼 수 있는 백사막(White Desert)이 대표적. 버섯, 새 모양, 나무 형상을 한 바위들이 늘어선 풍경은 신비하다. 우리나라에서는 TV 광고에 나와 눈에 익은 곳이기도 하다. 더불어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쌓인 검은 피라미드 같은 흑사막(Black Desert)도 인기다.

당일 돌아오는 지프 사파리도 있지만, 아랍 유목민인 베두인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1박 2일 사파리 투어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사막의 노을과 더불어 수많은 별똥별이 눈앞에서 떨어지는 낭만적인 밤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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