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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의 비행일기

승무원 스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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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승무원 스펙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까합니다.

 

시작전에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LCC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합격한 경험도 물론 대한항공밖에 없지만 지원경험도 대한항공 뿐이예요............................

 

LCC는 지원도 안해봤어요. 서류조차 안넣어봤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LCC 항공사 면접에는 해당 안될 수도 있어요. 이점은 참고해주세요.

 

 

처음에 대한항공 승무원만 지원했을 때

 

다들 저한테 불안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셨죠..

 

특히 2018년 상반기에는 승무원 채용이 풍년이었기에..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등~~~

 

(아시아나는 상반기 채용에 좀 억지로 채용공고 낸 티가 팍팍나고... 티웨이는 2018년 상반기 승무원 공채를 냈는지 잘 모르겠네요)

 

왜 불안하지 않았겠어요..........

 

채용공고 뜰때마다.. '아 나중에 대한항공 떨어지면 지금 안쓰거 후회할거 같은데... 서류라도 써볼까'

 

수도없이 고민했는데요...

 

자소서 쓰기도 귀찮았을 뿐더러 그냥 싫었어요 뭔가. ㅠㅠ..........

 

그냥 승무원이 되고싶은게 아니라 대한항공 승무원이 되고싶었어요. 대한항공의 일원이 되고싶었다랄까요..?

 

네.. 배부른 소리로 들릴수도 있겠죠.. 

 

제가 만약 1년, 2년 계속 탈락하면서도 승무원 꿈 놓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면 LCC 지원했을수도 있어요. 어디라도 취직해야되니까...

 

그치만 저는 다니던 직장이 있으니 일단 금전적으로 쪼들리지 않았고

(직장다니시면서 승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진짜 두개 병행하기 너무 힘들더라도 직장 그만두지 마세요. 진짜로요..

최종합격하시고 근로계약서 작성하시면 그때 그만두세요.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더욱 승무원이 빨리 되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없었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 이런 부담도 없었죠...

 

무엇보다 청자색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싶었고,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도 대한항공 승무원이라고 말하고 싶었고

 

사실 ㅠ.ㅠ 학벌로 치자면 저보다 더 공부잘하는 동기들도 많았지만

(들어와서 보니 대학원 졸업하신 석사분들도 있고요...... 서울대 출신도 있고요...... 외고출신 친구들도 있고요........여기에 비하면 제 학벌은 진짜 누추했어요)

 

그 당시는

 

'내가 이 학교나와서 이런 LCC 항공사 들어가야하나......'하는 아주 못되고 건방진 생각도 하긴 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제 스펙으로는 LCC 서류 통과도 못할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ㅡㅡ 진짜 제가 너무 눈만 높았어요.

 

여하튼 LCC는 오히려 들어가기가 바늘구멍 같다고 하니, 영어도 고득점자에, 제2외국어는 필수에, 학점도 무지무지 높아야한다더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왜냐!

 

모르니까요.

 

 

제가 아는건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 뿐...

 

제가 봤을때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은 진짜 요즘에 대두되고 있는

 

블라인드 면접의 정석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을테니 일단 면접에 와라! 스펙 다 필요 없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면접보고 결정하겠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자소서 항목 보시면 알겠지만,

 

다른 기업 자소서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간단합니다. 진짜로 기본적인 신상정보만 적는 느낌이죠.

 

(심한 기업은 부모님 학벌에 직장명, 직위까지 쓰라고 나오는거 아시죠?.. 나를 뽑는건데 왜 우리 부모님 직업을;;;)

 

합격해서 보니 토익 500점 후반대에서 (500점대 레알 있음!! 레알!!) 900점 후반대까지 진짜 다양하고

 

제 2외국어 진짜 네이티브처럼 유창한 사람도있지만 저처럼 중국어 일본어 1도 모르는 사람 있고요 (제2외국어 수업 무서워요 ㅠㅠ)

 

학점도 2점대부터 4.5 만점자도 있고요 (학점 2점대이신분들 거의 80%는 면접때 학점 낮은 이유 물어보셨답니다. 대비 철저히하셔야 할것같아요.)

 

키는 163cm (이 이하는 아직 못봤어요) 부터 175cm 까지 있어요.

 

학벌은 뭐 위에서 언급했듯이 처음들어보는 2년제 학교도 있지만 대학원 석사까지 다양해요.

 

 

아..!! 근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영어가 낮으면 다른게 높겠찌 ㅠ ㅠ' 하며 좌절하시는 분 있으시죠?!

 

물론이예요.......... 어떤건 낮지만 다른건 높은게 있어요....

 

그럼 키도 작고 학점도 낮고 영어성적도 낮고 학벌도 안되고 제2외국어도 없는 사람은 어떡하냐고요??

 

그럼 노력을 하세요!!!!!!!!!!!!! (키랑 학점, 학벌은 바꿀수 없는거지만 토익에 제2외국어는 바꿀 수 있는 거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개선하세요.)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스펙 낮은 사람이 뽑힙니다~' 이게 아니죠?

 

합격자 중에 누가누가 스펙 낮은가 비교하는게 아니라는거, 아시죠?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어도 스스로 부족한 점은 보이기 마련이니 부족한 점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자신감 갖고 면접 준비를 보다 잘하자! 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어떻게 100% 완벽한 사람이 있겠어요.

 

면접장 와보시면 연예인 뺨치게 예쁜분들 많고요

 

토익 고득점자들 넘쳐나구요,

 

제 2외국어에 제 3외국어까지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승무원 직무하고는 크게 관련 없지만 전직 은행원이셔서 금융자격증도 여러개 보유하신분들도 있고

 

키는 뭐 쭉쭉뻗어서 다들 모델같고요.

 

하지만 모든 스펙을 다 갖추어도 면접 못보면 탈락되는게 현실입니다.

 

2년제도 붙네? 하고 쉽게봐서 지원했지만 대학원 나와서도 탈락하시는 분,

 

이쁘면 되는거 아닌가? 하고 준비도 없이 외모만 믿고 지원했지만 탈락하시는 분,

 

영어 500점 대도 붙는다는데, 난 900점 넘으니까 되겠지^^ 하고 자만했지만 탈락하신분.

 

정말 많습니다.

 

딱히 고스펙을 요구하지 않기에 진입장벽이 낮아서 너도나도 쉽게 지원하는 승무원 면접이라지만

 

너도나도 합격하는 분야는 절대 아니예요.

 

13,000명 지원하면 150명 붙고 12,850명은 떨어지는게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스펙 높다고 자만하지 말고

 

스펙 낮자고 주눅들지 말고

 

진지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면접을 준비해서 다같이 합격해보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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