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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

일본 미야자키 : 여유, 낭만, 아름다움… 태평양을 품은 그곳 리프레시 시티,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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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일본의 대표 휴양도시 미야자키.
일 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태평양을 앞마당 삼아 꿈 같은 휴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가깝고도 가까운 그곳 미야자키로 출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칠레 이스타 섬의 모아이 석상을 재현한 '선멧세 니치난'
About MIYAZAKI

위치 일본 규수 남동쪽 미야자키 현
면적 7734k㎡(일본 내 14번째로 큼)
인구 약 113만 명(2009년 기준)
기후 연평균 기온이 17℃로 따뜻하며 대부분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진다.
특징 '골프 천국' 미야자키는 던롭 피닉스 컨트리 클럽을 비롯한 28개의 골프장이 있어 세계 각국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연중 온난한 기후 덕분에 신혼부부들의 허니문 여행지, 국내외 스포츠 팀의 전지훈련지로도 유명하다.

벚꽃이 만개한 '오비 성' 돌담길 풍경
얄궂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무렵, 봄꽃이 만개했다는 일본의 작은 도시 미야자키로 떠났다. 일본 규슈 남동부, 그중에서도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미야자키 현은 그야말로 축복받은 기후조건과 자연경관을 갖춘 대표적인 관광도시.

녹음이 우거진 산과 끝없이 펼쳐지는 코발트 빛 바다,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없는 절경의 연속이다. 규슈 산맥과 태평양 난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난하고 일조시간도 일본에서 가장 길다. 연평균 기온이 17℃ 내외인데다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다니, 미야자키는 연중 대부분이 쾌청한 봄인 셈이다.

일본의 전통, 역사가 살아 숨쉬는 '태양의 도시'

미야자키는 일본의 건국신화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에 일본의 전통 문화와 역사, 손때 묻지 않은 자연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 유적지가 많다. 이토 가문이 280년간 지배했다는 오비 성 그리고 성 주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성터 마을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가득 품고 있다. 묵직한 돌담 사이로 흐드러진 연분홍 벚꽃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수령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울창하게 우거진 삼나무 숲도 장관이다. 오비 성 돌계단을 걷다 보면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다 잠시 멈추는 듯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수백 년 전 가옥에서 주민들이 대대손손 모여 살고 있는 성터 마을에는 장인들이 직접 만든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 등을 팔고 있다.

태양의 메시지를 받는 곳이라는 뜻의 선멧세 니치난은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테마 파크다. 카트를 타고 구불구불 언덕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한눈에 담기에는 벅찰 만큼 광활하게 펼쳐진 태평양의 위엄에 입이 떡 벌어진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평선이 마치 어안렌즈로 보는 듯 굽어 보인다.

칠레 이스타 섬을 그대로 재현한 선멧세 니치난에는 실제 크기로 제작된 7개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이 태평양을 등지고 우뚝 서 있다. 모아이 석상은 각각 건강운, 재물운, 사랑운 등을 상징하고 있어 직접 석상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중간) 나치난 해안의 침식 퇴적암인 '도깨비 빨래판' (우) 바다와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색 난간이 인상적인 '우도 신궁'

무려 400여km에 달하는 미야자키의 해안선은 드라이브나 자전거 일주 코스로도 훌륭하다. 니치난 해안을 쭉 따라가면 둘레 1.5km의 작은 섬 아오시마가 나온다. 비로야자를 비롯한 수백 종의 아열대 식물이 아오시마 섬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오시마 주변에는 호리키리라는 독특한 침식 해안이 펼쳐져 있다. 퇴적암이 바닷물에 침식되면서 마치 빨래판처럼 보이는데 그 때문에 '도깨비 빨래판'이라는 재미있는 별명으로 불린다.

나치안 해안 끝에 자리 잡은 우도 신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바다와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색 난간과 화려하게 꾸며진 동굴이 인상적이다. 우도 신궁은 예부터 결혼이나 순산, 육아의 신을 모시는 곳이었다. 때문에 1970년대 무렵 미야자키 현이 일본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 받을 당시에는 일본 내 신혼부부의 3분의 1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였다. 100엔을 내면 복구슬 다섯 개를 구입할 수 있는데 바다에 솟아 있는 거북바위에 복구슬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풍습도 경험할 수 있다.


니치난선 관광특급열차 '우미사치 야마사치'

보고 체험하며 건강해지는 웰빙 여행

화산 활동이 활발한 미야자키는 곳곳에 천연 온천이 발달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호텔에도 온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기타고초의 이노하에 계곡을 따라 오중폭포까지 2.6km 구간을 오르는 '삼림 테라피'도 인기다. 산책로 초입에 삼나무 조각이 고루 깔려 있어 부드럽게 밟히는 느낌이 좋다. 맑은 물줄기를 따라 호젓한 산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하다. 40m가 넘는 거목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에너지로 충전된 기분이다.

기타고초 이노하에 계곡 근처 족탕 삼림공원에서는 야외 족탕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뜨끈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니 서투르게 산길을 오르느라 피곤했던 발바닥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다. 발을 담그고 앉아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니치난선 관광특급열차 우미사치 야마사치도 타보자. 일본 건국 신화인 '우미사치히코, 야마사치히코' 전설을 바탕으로 이름 지어진 우미사치 야마사치는 미야자키역에서 난고역까지 하루 한 번 왕복하는 작은 나무열차다. 삼나무로 만들어진 차창 밖으로 산과 바다, 아름다운 풍광이 잇달아 펼쳐진다. 오전 11시10분에 출발해 종착역까지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아오시마, 오비, 니치난 등 여러 관광 명소를 지나가니 원하는 역에서 자유롭게 내리면 된다.

Travel Info

음식
미야자키 쇠고기 미야자키의 먹을거리 중 단연 최고는 쇠고기다. 마블링이 촘촘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쇠고기 샤브샤브의 가격은 1인분에 2000~3000엔 정도.

망고 망고에 양말 모양의 그물망을 씌워 놓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절로 떨어진 열매만 수확하기 때문에 최고의 당도를 자랑한다.

숙소
최고의 전망과 시설, 시가이아 리조트
시가이아 리조트는 호텔, 온천, 골프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모두 갖춘 거대한 리조트 타운이다. 객실에서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와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피닉스 컨트리 클럽'등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호텔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시가이아 리조트내 공원이나 해안 도로를 따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미야자키 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가량 소요되며, 1박 비용은 2인 기준 3만 엔 정도다. 문의 0985-21-1133 www.seagaia.co.jp

가는 법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미야자키 간 직항편을 수,금,일요일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수,금요일은 오전10시, 일요일은 오후 4시에 출발한다. 대한항공, ANA, SNA, JAL에서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오키나와,구마모토,가고시마 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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