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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미국

미국 : 뉴욕, 관광명소 즐비한 `세계의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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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구촌 문화·음식·예술 등 한자리에

미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나라다. 국토 면적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40배 이상 넓고, 동서 길이는 무려 4800㎞나 된다. 게다가 주마다 법이 다르고 문화도 조금씩 다르다. 미국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상대방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정 지역을 무시한다는 개념보다는 그 지역 특성을 판단해 상대방을 보다 빨리 이해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미국은 동부 서부 남부 등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동부에는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이 있으며, 서부에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이 있다.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로는 휴양지로 유명한 마이애미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뉴욕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을 주도하는 거대한 도시다.


↑ 뉴욕의 명물인 자유의 여신상 <사진제공=www.cyworld.com/amygirl0430>

◆ 뉴욕의 대명사, 맨해튼 일명 '세계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뉴욕은 재미있는 여행지다. 세계 각국의 문화 음식 음악 미술 등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뉴욕은 의외로 이방인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도시다. 비록 시끄럽고 복잡하긴 해도 조금만 거리를 돌아다녀 보면 그동안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봤던 친근한 모습에 금세 마음이 놓인다. 게다가 워낙 구획 정리가 잘돼 있어 주소 하나만 있으면 어디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대표 도시인 뉴욕. 도시가 형성되던 초기에는 '뉴암스테르담'이라 불렸으나 1664년에 영국령이 되면서 지금의 '뉴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뉴욕은 일반적으로 맨해튼을 비롯해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리치먼드 등 크게 다섯 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가장 뉴욕다운 곳은 맨해튼 지역이며 흔히 뉴욕을 지칭할 때도 맨해튼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욕 중심지인 맨해튼은 세로로 길게 뻗은 타원형 섬이다. 북쪽 지역은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는 반면, 남쪽 지역은 상업적이고 예술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맨해튼 곳곳에는 센트럴파크를 끼고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비롯해 미국 자연사박물관, 구겐하임미술관 등이 있으며 남쪽 끄트머리에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가 있다.

센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그리니치빌리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곳곳에는 아트갤러리, 재즈클럽, 골동품 가게, 유럽풍 카페 등이 있다. 그리니치빌리지 입구에 있는 하얀색 아치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곳을 꼽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자유의 여신상일 것이다. 102층(381m) 높이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완공 당시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뉴욕의 자존심으로 군림했던 명물이다. 미국 대공황 때인 1929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1931년 5월에 완공됐다.

1885년 5월에 프랑스에서 가져온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시민뿐만 아니라 미국 사람과 세계인 누구나 아끼고 사랑하는 명물이다. 뉴욕항 입구의 리버티섬에 세워져 있는 이 거대한 여신상은 오른손에 횃불, 왼손에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든 채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문화의 거리, 그리니치빌리지 그리니치빌리지 근처에 있는 이스트빌리지는 마치 '뉴욕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일종의 문화적 해방구로 19세기 말에 뉴욕 상류층이 미드타운으로 이주한 후 이민자가 들어와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한때는 반전운동의 중심지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새로운 예술문화를 시도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뉴욕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면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보자. 뉴욕에서 일반 여행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들 수 있다. 맨해튼 버스 노선은 북쪽으로 향하는 업타운, 남쪽으로 향하는 다운타운, 동서로 달리는 크로스타운 등으로 구분돼 있어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가는 길=인천~뉴욕 구간 직항편을 대한항공에서 주 14회, 아시아나항공에서 주 7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4시간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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