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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연회비 20만원대의 프리미엄 카드가 특별한 혜택으로 인기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고 발급하지 않으면 손해를 피할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카드사들이 해당 신용카드를 일정금액 이상 사용해야 올해 누렸던 혜택을 내년에도 누릴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뒀기 때문이다.

연회비 20만원 프리미엄 신용카드 3개(삼성카드 The 1·현대카드 Red Edition2·롯데카드 위버스카이 은련)를 주요 카드사에서 추천받아 꼼꼼히 따져봤다. 

매경비즈가 해당 카드들의 혜택을 비교해본 결과 혜택을 꾸준히 누리려면 꾸준히 높은 금액을 사용해야 했다. 발급 첫해에는 혜택을 보기 위한 진입 장벽이 낮지만, 발급 다음해에는 동일한 혜택을 기대하기 위해 카드 씀씀이는 늘려야 하는 것.

‘현대카드 Red edition2’는 연회비 20만원에 25만원 상당(트래블 바우처 15만원, 쇼핑바우처 1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어 연회비 뺨치는 카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카드의 혜택을 발급 1년 이후 또 누리고 싶다면 사용해야 하는 금액은 1년 1200만원 한달에 꾸준히 100만원씩 사용해야한다. 해당 카드를 발급하기 전 자신의 카드사용액과 소비패턴을 파악해 두는게 먼저라는 얘기다. 연회비보다 5만원 더 주는 바우처 혜택에 눈멀어 무작정 프리미엄 카드를 발급받는다면 다음해에는 바우처 없이 연회비 20만원만 날릴 수 있다.

공과금이체 등 꾸준히 나가는 돈을 해당 카드로 돌려놓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 해당 카드는 전 세계 700여 개 주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한 PP카드, 전국 25개 특급 호텔·인천국제공항에서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 국내외 항공권을 7~1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THE 1‘은 기본포인트 적립률이 1%대로 현존하는 연회비 20만원 프리미엄 카드 중 가장 높아 인기다. 바우처를 다시 지급받으려면 현대카드의 반만 써도 된다. 다만 기본으로 제공하는 바우처는 15만원으로 연회비에 미치지 못해 5만원 이상 할인받으려면 할인혜택을 꼼꼼히 따져 부지런히 카드를 써야한다. 

이 카드는 택시 요금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 연 6회 , 인천공항 주차요금 3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결제일 할인 연 4회, 스타벅스 1만원 이상 이용시 2000원 할인 연 12회 등을 제공해 이를 모두 챙겨야 총 7만6000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즉 연회비 20만원에 못 미치는 바우처 5만원 상당의 혜택을 보려면 레스토랑 할인·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효용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리워드를 또 받기 위한 진입장벽도 낮은 편이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쇼핑상품권 10만원권을 또 받기 위해서는 신청일 기준 전 3개월동안 카드로 긁은 누적금액이 10만원만 넘으면 된다.

다만 특화 기능인 에어마일 적립만으로 연회비 본전을 찾긴 한계가 있다. 해당 카드는 1000원당 1에어마일을 적립해주는 것이 특장점인데, 온전히 마일리지만으로 나머지 10만원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1년에 1억원 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해당 카드는 전세계 해외 호텔 무료 숙박서비스,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10%할인 등을 탑재해 해당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적합한 고객군이 사실상 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디자인·불법 연회비 제공 등에 혹해 무턱대고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한달에 100만원 정도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호텔·공항·고급 레스토랑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아니라면 프리미엄 신용카드 발급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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