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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상하이 : 중국의 역사가 숨 쉬는 낭만의 도시 반세기 전만 해도 ‘동방의 파리’라고 불렸던 상하이는 현대의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로 비유되기도 한다. 금융과 쇼핑의 도시로 대표되는 상하이의 화려한 도심 속에는 중국 옛 거리의 정취와 문화재가 고스란히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 4 쉬광치박물관. 2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 주쟈쟈오. 3 상하이의 천주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토산만박물관. 5 ‘상하이’ 하면 떠오르는 동방명주.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두 시간도 채 되기 전에 도착한 상하이의 얼굴은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하다. 국제적인 항구도시이자 금융의 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중국의 근대 역사를 가장 현실감 있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중국의 건축 양식과 유럽의 건축 양식이 고루 어우러져 ‘만국 건축박물관’이라는 닉네임을 갖기에 손색이 .. 더보기
중국 쑤이창현 : 친근하면서도 신기한 세상… 또 하나의 중국을 만나다 옛 모습과 순수함을 간직한 중국 쑤이창현 [1]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아름다움이 이곳에서 하나 되다많은 사람이 도시 속 삶에 익숙해졌다. 문명의 발달에 따른 도시화는 편리함을 선사한 대신 과거에 우리가 살아왔던 자연의 모습을 가져가 버렸다. 아직도 삼국지와 쿵후가 더 친숙한 나라 중국도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만리장성과 같은 북경 곳곳의 관광지를 제외하면 상당 부분 도시화가 이루어진 상태. 그래서 지금도 옛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쑤이창현(遂昌县, 수창현)을 찾았을 때는 마치 오랫동안 감춰졌던 보물을 찾은 기분이 들었다. 육지와 온천 마을을 잇는 오우강의 호산부두 앞.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쑤이창현은 양쯔강 삼각주의 끝자락, 저장성 .. 더보기
중국 : 끝없이 솟은 만 개 봉우리… 천지 울리는 폭포 구이저우아시아에서 제일 큰 황궈슈푸부(黃果樹瀑布·황과수폭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내리고 있다. /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제공"우루루르릉~" 아시아에서 제일 큰 폭포는 제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폭포수가 낙하하는 굉음으로 관광객들을 압도했다. 폭포를 보러 간다기에 강변을 찾을 줄 알았더니 버스는 깊은 산중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얼마를 걸었을까. 수풀을 헤치고 시야를 압도하는 거대한 폭포가 나타났다. 중국 구이저우(貴州·귀주)성 안순(安順)에 있는 황궈슈푸부(黃果樹瀑布·황과수폭포)다. 너비 101m의 거대한 물줄기가 77.8m 높이에서 떨어진다. 물은 절벽을 타고 낙하하면서 사위는 물안개로 뒤덮이고,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되자 무지개가 펼쳐졌다. 이 폭포의 특징은 폭포수 너머 안쪽에 동.. 더보기
중국 : 옛 모습과 순수함을 간직한 중국 쑤이창현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쑤이창현(遂昌县, 수창현)의 진짜 매력은 거대한 산림 속에 감춰진 트래킹 코스다. 쑤이창현은 춘추시대엔 월나라, 삼국시대엔 손권의 오나라에 속했다. 아득히 먼 과거에 군사들이 수없이 달렸던 길이 오늘날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여행지로 거듭났다. ◆ 부처를 품은 산 '치엔포샨(千佛山, 천불산)' 풍경구는 왕복 4km 코스로 본격적으로 트래킹을 즐기기에 앞서 몸풀기에 손색이 없다. 이곳은 청나라 광서제 때 산 정상에 천존(天尊, 미륵불)을 닮은 바위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치엔포샨이라 불리게 되었다. 중국이 쑤이창현을 관광지로 개발하던 과정에서 바위에 미륵불의 얼굴을 또렷하게 새겨 넣었다. 치엔포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멋진 폭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폭포를 지나면 경호(.. 더보기
중국 네이멍구 :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초원과 사막을 낙타와 말 타고 누비는 곳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초원과 사막을 낙타와 말 타고 누비는 곳 밤엔 곧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곳 여름에도 습도 낮고 20도 안팎 10시간 걸리던 여행지 올 여름엔 2시간 30분 직항 생겨6월. 어느새 짧은 봄이 가고 성큼 여름이 왔다.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넘긴 건 이미 지난달이다. 이젠 본격적으로 여름을 준비해야 할 때다. 여름준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피서지 선정이다. 올해는 어느 곳에서 무더위를 식힐까. 사람에 치이며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해수욕장이나 놀이공원은 피하고 싶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만끽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스페이스는 없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초원을 낙타와 말을 타고 누비고, .. 더보기
중국 : 사막의 신비 '월아천'… 3대 불가사의 '카레즈' 7000㎞ 대장정 실크로드거대한 사막에 펼쳐진 초승달 모양의 호수, 그 옆을 무심히 걸어가는 낙타 무리가 실크로드의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KRT 여행사 제공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나아가 지중해 동쪽 기슭에까지 이르는 7000㎞의 대장정 실크로드. 동서양의 정치·경제·문화 교류의 교량이었던 이 거칠고 아름다운 길 위에서 수천년의 역사를 음미해보자. 서역북로(西域北路)를 통해 실크로드로 진입하면, 광활한 타클라마칸 사막과 천산산맥을 마주하게 된다. 천산의 만년설을 보고 있으면 영혼까지 정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실크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둔황(敦煌).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둔황엔 승려와 상인, 병졸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때문에 경제적으로 융성했을 뿐 아니라 화려한 예술을 꽃 피우.. 더보기
중국 : 禪불교의 현장… 내딛는 걸음마다 깨달음이 승찬대사 가르침의 터전인 3祖寺, 도신대사 30년간 법을 폈던 4祖寺 홍인대사 황매현에 창건한 5祖寺… "누구나 불성을 갖고 있다" 禪의 가르침을 일깨우는 시간"이 동굴과 바위가 중국 선불교(禪佛敎)의 3조(三祖)인 승찬(僧璨·?~606) 대사께서 수행하고 설법한 곳이고, 그 내용을 정리한 책이 유명한 '신심명(信心銘)'입니다. 이곳에 와서 3조께서 던지신 '누가 너를 묶어 놓았는가(誰縛汝·수박여)'라는 화두를 풀면 부처님으로부터 이어지는 법을 전해 받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중국 선종(禪宗) 사찰을 돌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순례단이 첫 번째 방문지인 안휘성 잠산(潛山)현 천주산 밑의 3조사(三祖寺)를 찾자 주지 관용(寬容) 스님이 대웅전 뒤쪽에 있는 작은 동굴 앞에서 사찰 유래를 설명했다. .. 더보기
중국 후베이성 : 삼국지의 고향이자 중국의 심장… 역사의 길목에 남은 아찔한 비경 우한 황학루 & 이창 삼협인가사람의 첫인상은 외모다. 큰 키와 날씬한 몸매, 아름다운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는 단연 심장이다. 세계인들이 보는 중국의 외모는 현재 중국의 얼굴격인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톈진, 광저우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심장은 아마도 후베이성(湖北省)의 성도, 우한(武漢)이 아닐까. 여러차례 재건되면서 더욱 웅장하고 아름답게 변모한 황학루.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도시를 호령하는 역사의 관제탑, 황학루 중국을 떠올리면 청나라, 명나라, 송나라 등 역사서에서 봤음 직한 국가들이 으레 먼저 떠오른다. 현재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며 큰손 역할을 하는 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모습이다. 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