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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국 뉴욕 : 현실과 환상의 경계… 예술은 위대한 정신병자들의 세계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 예술은 위대한 정신병자들의 세계다?작가에게 자신이 쓴 원고의 대부분을 버려야 할 때만큼 뼈아픈 순간이 있을까. 마주치고 싶지 않은 그 공포는 마음을 두 갈래로 분리시키는 일종의 정신분열 상태를 일으킨다. 어떻게든 남아 있는 원고를 살리겠다는 감성과 냉정하고 차분하게 원고를 모두 절단한 후, 잘못된 지점을 교정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이성은 엄청난 파열음을 불러일으키며 충돌한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뉴욕 맨해튼에는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지난 일요일, 600매 정도 쓴 원고의 대부분을 버려야 한다는 걸 불현듯 깨달았다. 반쯤 넋이 나간 채 나는 비스듬히 몸을 기대고 텔레비전을 켰다. 검은 옷을 입은 이소라가 의자에 앉아 어깨를 수그린 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더보기
미국 뉴욕 : 윌리엄스버그 - 뉴욕 청춘들의 문화적 해방구 빈티지풍 청춘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현란한 그래피티(벽화)가 골목을 뒤덮는 곳. 뉴욕 청춘들의 문화적 해방구는 맨해튼을 벗어나 이스트강 건너 브루클린으로 이어진다. 최근 10년 사이 뉴욕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아지트로 떠오른 곳이 바로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다. 윌리엄스버그에 들어서며 혹 영화 ‘브루클린의 마지막 비상구’의 공장지대를 연상했다면 이런 이색적인 상황에 의아해 할 수도 있다. 20여년 전만해도 외지인들의 발길조차 뜸했던 이 투박한 공간 역시 본래는 남미 출신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문 닫은 공장지대에 맨해튼의 돈 없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몰려 들면서 거리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소호에서 첼시 등으로 이어지는 맨해튼의 문화적 확장은 이곳 브루클린으로 넘어와 새롭게 둥지를 마련한 셈이다. .. 더보기
미국 뉴욕 : 뉴욕의 겨울을 더 달콤하게~ Chocolate! Oh, Chocolate! 매년 겨울이 되면 뉴욕은 초콜릿과 사랑에 빠진다. 다양한 초콜릿과 초콜릿을 활용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뉴욕 살롱 뒤 쇼콜라'라는 특별한 쇼 때문이다. 지난 11월 9일부터 3일간 치러진 달콤한 이벤트 현장을 소개한다. ◆ 뉴요커들을 초콜릿의 마법에 빠지게 하다 뉴욕의 겨울을 달콤한 마법에 빠지게 하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살롱 뒤 쇼콜라(SALON DU CHOCOLATE)'가 그 주인공이다. 살롱 뒤 쇼콜라는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하여 현재 뉴욕, 일본, 모스크바, 상하이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초콜릿 축제라 할 수 있다. 뉴욕에서는 올해 15번째로 지난 11월 8~10일 3일 동안 치러졌다. 미국 전역은 물론 파리, 벨기에 등 다양한 나라와 도시의 세계적 초콜릿 브랜드들이 참가해 제품을 뽐.. 더보기
미국 뉴욕 : 이 공원에서 산책하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 된다 영화로 떠나는 뉴욕 공원 여행 멜로영화 단골센트럴파크의 아이스링크장 영화 '빅'에 나온 'F.A.O 슈월츠' 장난감 가게'뉴요커(Newyorker)'가 대체 뭐길래. 시카고나 오하이오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특별히 없어도 뉴욕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부르는 뉴요커란 단어는 이미 고유 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뉴욕에 사는 미국 작가 조시 킬러-퍼셀은 "나는 절대 뉴욕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뉴요커가 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이 도시에서 죽는다면 자격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뉴욕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조차 '뉴욕'이란 지명에 설레고 뉴요커를 동경한다. 영화의 배경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도시도 뉴욕이다. 뉴욕의 매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찬찬히 살폈다.. 더보기
미국 뉴욕 : 메트로폴리스의 대명사… 세계를 품은 도시, 뉴욕 도시 속 세계를 거닐다… 이름만으로도 즐거운 도시 '뉴욕'뉴욕의 전경메트로폴리스의 대명사, 현대 도시의 상징 뉴욕. 이 도시를 이루는 5개의 대표 행정구는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힙합의 탄생지이자 19세기 미국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가 마지막 생애를 보낸 브롱크스(The Bronx), 뉴욕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고, 젊은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주목 받는 브루클린(Brooklyn). 브로드웨이와 타임스퀘어로 대표되는 뉴욕의 심장 맨해튼(Manhattan), 세계에서 인종 구성이 가장 다양한 퀸즈(Queens), 뉴욕의 항구와 자유의 여신상이 펼쳐지는 근사한 광경을 페리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스태튼 아일랜드(Staten Island). 다양한 자.. 더보기
미국 뉴욕 : 음악이 흐르는 도시 공인된 성지(聖地) - 할렘의 작은 재즈 클럽들 뉴욕을 방문한 재즈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성지가 있다. 할렘의 남쪽에 있는 재즈 클럽들. 특히 1939년에 문을 연 레녹스 라운지(Lenox Lounge)는 마일스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이 밤을 지새우며 재즈를 한 단계 도약시킨 곳이다. 그 안에 있는 지브러 룸(Zebra Room)은 할렘 르네상스의 작가들과 흑인 운동가 말콤 X의 휴식처이기도 했다. 나 역시 이런 재즈를 사랑한다. 그러나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이전의 재즈는 작은 클럽의 음악이 아니었다. 빅 밴드의 압도적인 사운드가 거대한 홀을 울리면, 수천 명의 댄서들이 미친 듯 춤을 추어대던 당대의 히트 댄스 음악이었다. 트위스트, 소울 트레인, 문 워크, 브레이크 댄스, 비보잉의 원천이 그 재즈에 .. 더보기
미국 워싱턴 : 미국의 찬란한 유산을 마주하다… 워싱턴 D.C. 미국의 어제와 오늘을 동시에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국회의사당미국의 수도 워싱턴 D.C.(Washington, D.C.)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가득하다. 이곳을 수도로 선정했던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이름을 따 명명됐으며, 정식 명칭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다. 철저한 계획 도시인 워싱턴 D.C.는 미국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은 특별구역으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가 내놓은 국유지에 프랑스인 피에르 찰스 랑팡(Pierre Charles L'Enfant)의 설계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다양한 박물관과 미국 역사의 흔적이 새겨진 각종 기념물 등이 즐비한 워싱턴 D.C.는 그 이름처럼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링컨 기념관에서 바라본.. 더보기
미국 뉴욕 멘해튼 : 어디선가 본 도시, 멘해튼!(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실 홀리役은 헵번이 아니라 먼로였다 문 리버. 헨리 맨시니의 아련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뉴욕의 옐로우 캡 한 대가 맨해튼의 텅 빈 아침거리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한 여자가 내린다. 지방시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차려입은 미스 '홀리 고라이틀리(오드리 헵번)'가 크루아상과 커피를 마시며 보석상 '티파니' 쇼윈도 앞에 서서 아름다운 보석들을 바라본다. 아침을 먹기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문 닫힌 티파니. 그러나 이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영원한 고전 영화의 첫 장면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된다. 언젠가 '노스탤지어'에 대한 글을 쓰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도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들으면서 떠나간 첫사랑 생각하고 그러니? 향수에 젖어서? 거긴 가본 적도 없으면서 말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