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디자인 도전
국가 상징물 '사자상'까지 호텔로 바꿔 '문화 마케팅'… "서울, 디자인으로 붙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국가로 꼽힌다. 이런 싱가포르가 이제는 예술과 디자인을 내세운 '아트 허브(Art hub)'로서 새로운 도시 마케팅에 들어갔다. 비즈니스와 예술의 균형(balance of business and art)을 내세우며 비즈니스하기만 좋은 나라가 아니라 '일하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친화적인 나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비엔날레 2011'에만 480만싱가포르달러(약 42억2500만원)를 투자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돼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입장에선 경제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에서도 강력한 라이벌을 맞게 된 셈이다.

‘디자인과 예술의 나라’를 표방하고 나선 싱가포르가 국가 상징물인 멀라이언(위쪽)을 호텔로 바꾸었다. 멀라이언 파크에 서 있는 멀라이언의 사자 모양 머리 부분에 상자 형태의 구조물을 씌워 만든 임시 호텔이다(가운데). 커다란 멀라이언의 머리가 객실 내부로 돌출해 있다(아래쪽).
얼마 전 싱가포르 강가의 멀라이언 파크에 들어선 멀라이언 호텔.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으로 펼쳐진 예술 이벤트다.

사자 모양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통을 한 멀라이언은 1964년 싱가포르 정부가 '사자의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 싱가포르를 상징하기 위해 만든 아이콘. 발칙한 '멀라이언 호텔'은 이번 싱가포르 비엔날레에 참여한 일본 작가 닷쓰 니시의 아이디어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멀라이언 파크에 있는 8.6m 크기의 멀라이언상(像)을 임시 호텔로 바꾼 것. 3m 남짓한 머리 부분에 면적 100㎡의 상자형 가(假)건물을 만들어 호텔 객실을 만들고, 물고기 형태의 하반신은 건물 밖으로 그냥 노출해 뒀다. 겉에서 보면 어설프지만 바로 옆의 유명 호텔 그룹인 풀러톤(Fullerton) 호텔이 운영을 맡아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일반인에게 오픈되는 32일간의 숙박 예약은 전화가 개통된 지 1시간12분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싱가포르 국가 유산위원회 랄리타 나이두씨는 "처음에는 국가 상징을 왜 훼손하느냐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중이 예술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수용했다"고 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유일의 레드닷 뮤지엄.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오픈하우스(Open house)' 역시 "예술과 문화를 위해 언제든지 열려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함축된 것이다. 비엔날레가 치러진 장소에도 이런 의지가 묻어난다. 수십년간 방치됐던 올드 칼랑 공항은 현대 예술의 장으로 변신했다. 1937년 싱가포르 최초의 공항으로 세워졌다가 1955년 문을 닫은 공항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깨진 창문이 너덜너덜한 낡은 격납고에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만든 독일식 농장 창고 설치물이 들어갔다.

비엔날레 말고도 싱가포르는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로 '아트 허브'로서의 면모를 확충해 가고 있다. 2010년 개장한 복합문화센터 마리나베이 샌즈는 캐나다 유명 건축가인 모세 샤프디가 설계해 세계 건축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기관인 독일 '레드닷'이 싱가포르에 박물관을 두고 아시아의 디자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비엔날레를 주관한 싱가포르 아트뮤지엄(SAM) 탄 분 흐허이 사무국장은 "성숙한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문화라고 보기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 차원에서 예술에 강력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일하기 좋으면서도 살기 좋고 즐기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서울시가 바짝 긴장해야 할 듯싶다.

인간의 상상력은 경이롭다.

하늘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 있었는가? 지난해 문을 연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는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 6시간 30분. 창이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20여분을 달리면 중심 업무 지구가 나타난다.

이곳에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도시 계획자인 모세 사프디(Moshe Safdie)가 설계한 싱가포르의 랜드 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가 있다.

지상 200m 높이에 최고 52도까지 기울어진 외관,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양의 55층짜리 건물 3개동과 이를 연결하는 거대한 배 모양의 스카이 파크가 최상층에 올려진 독특한 디자인의 57층짜리 호텔은 현대판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며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됐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뿐 아니라 관광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레스토랑, 카지노, 극장, 전시관 등 비즈니스, 레저, 엔터테이먼트가 결합된 아시아 최대 복합 리조트로 성장하며 싱가포르를 바꾸고 있다.

■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곳

마리나 베이 샌즈는 여러모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설계 당시부터 리조트 곳곳에 예술혼을 불어넣는 전무후무한 아트 프로젝트는 가히 기념비적이다.

호텔 1타워 메인 출입구를 들어서면 아트리움의 5층에서부터 12층 사이 허공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국의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인 안토니 곰리(61)의 'Drift'라는 제목의 무게 14.8t, 길이 40m, 높이 23m, 폭 15m 크기의 얽히고설킨 초대형 매트릭스 조각이 허공에 매달린 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또 현관 로비에는 미국의 유명 화가 솔 르윗(1928~2007)이 개념을 잡고, 그의 팀(마스터 아티스트)이 제작한 가로 17m의 벽화는 무채색 톤의 호텔 공간에 적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 등의 대담한 원색으로 표현된 둥근 선들이 강렬한 율동미를 보여준다.

이는 마치 한국의 태극무늬와 색동을 연상케 했다.

호텔 1타워에서 2타워로 가는 내부공간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상하이 출신 쩡충빈(50)이 만든 대형사기 도자기화분 83개가 줄지어 세워졌다.

각기 커다란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 이 화분은 높이가 3m, 무게가 1200㎏에 이르며 너무 커서 대형 가마를 새로 지어 구워냈다고 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네트 칸(51)이라는 미국 작가에게 의뢰해 높이 112m, 가로 17m의 금속 조각 작품을 내걸었다.

이 금속망 조각은 바람이 불 때마다 26만개의 알루미늄 판이 움직이며 빛을 반짝인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호수의 물결이 출렁이는 듯하며, 수천마리의 고기 떼가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밖에도 미국 작가 제임스 카펜터(62)의 형광조명 설치작품이 카지노 외관 전면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 200m 하늘에서 즐기는 수영

싱가포르의 중심지를 360도 돌며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상 200m의 옥상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걸작이다.

1만2400㎡의 면적은 축구장 3개의 넓이와 맞먹으며 에펠탑보다 길게 뻗어 있어 A380 점보 여객기 4대 반을 세워 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250그루의 나무와 650종의 다양한 식물들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싱가포르 유명 요리사 저스틴 (Justin Quek)의 요리와 현대 아시아 요리를 제공하는 스카이온 57(Sky on 57)과 쿠데타(KU DE TA) 등 최고의 레스토랑 및 라운지, 정원과 그 곳곳에 스파가 있다.

스카이 파크에는 50m짜리 수영장 3개가 이어진 세계 최대 길이인 150m의 인피니티 수영장이 호텔 투숙객들에게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멀리서 보면 수영장의 물이 난간을 타고 흐르는 듯하여 보고만 있어도 아찔하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가까이 가보면 물이 있는 곳과 건물 난간 사이에는 2m가량의 안전 공간을 확보해 두었다.

수영장 안에서 바라보는 마리나 베이의 풍경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낮에는 파란하늘의 하얀 구름을 밤에는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헤이며 즐기는 수영은 마치 하늘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마리나 베이 샌즈의 핵심 카지노

지하에는 1만5000㎡의 면적에 40m높이의 천장에 매혹적인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는 화려하고 넓은 카지노가 있다.

사실상 이곳의 핵심 시설로 24시간 머신 돌아가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보수적인 나라 싱가포르가 카지노를 유치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카지노 입구에는 '21세 이하 출입 금지'라는 팻말을 붙여 놓았으며 성인이면 내·외국인 모두 입장이 가능하다.

단 외국인은 무료 입장이지만 내국인에게는 100싱가포르달러(8만7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또 개인이 지급한 연간 입장료가 2000싱가포르달러(174만원)이상이거나, 베팅 총액이 1만싱가포르달러(870만원)를 넘어가면 신용 조회에 들어간다.

재미 삼아 한 번씩 들르는 관광객과 달리 내국인들이 도박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한 것이다.

내국인에게 받는 입장료의 수익 전액은 도박 예방과 중독자들의 치료활동을 위해 쓰인다. 도박을 끊기 힘든 중독자나 그 가족은 카지노의 출입 금지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특별 위원회를 두어 법률을 만들고 내국인 보호와 도박 중독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카지노는 리조트 전체 시설의 5%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체 수입의 90%를 벌어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사실상 카지노를 유치하며 도박 전용 시설이라는 이미지 완화를 위해 복합 리조트라는 개발 형태를 취했으며 그 목적을 달성했다.






◇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 이 나라를 처음 머릿속에 떠올릴 때 어떤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는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수영장을 보유한 럭셔리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매콤하고 달콤한 칠리크랩? 그것도 아니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피부에 와닿는 후끈한 공기? 무엇이든 좋다. 당신이 떠올리는 그 모든 것이 싱가포르의 조각들이니까.

올 7월 중순, 여성 4인이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다. 여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라는 싱가포르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보고자 함이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정을 짜면서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골랐고 여행 내내 지도와 어플리케이션에 의지하며 직접 걷고, 헤매다 돌아왔다.

그 길 위에서 예상과 달랐던 것도, 예상보다 좋았던 것도 모두 만났다. 화려한 색깔로 가득했던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매력.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7가지 색깔을 꼽아보자.

Exotic RED





◇ 싱가포르 에어라인(SQ)의 특별한 기내 서비스. 싱가포르 슬링이 제공된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의 첫인상. 나에겐 강렬한 붉은색이었다.

싱가포르 에어라인을 타고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비행기 안에서 나를 가장 즐겁게 했던 것은 바로 이 달콤한 싱가포르 슬링. 매력적인 색깔만큼이나 맛도 향도 열대과일처럼 달달하기 그지없던 이 칵테일의 강렬한 유혹은, 결국 나로 해금 '싱가포르 슬링의 발상지'라 불리는 래플스 호텔의 롱 바(Long Bar)로 찾아가게 만들었다.

과연 롱 바는 그 명성대로 문전성시. 재즈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사람들은 땅콩과 함께 이 아름다운 칵테일을 음미하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 역시 운 좋게 자리를 잡고 싱가포르 슬링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다.

물론 롱 바 뿐 아니라 싱가포르 곳곳에서 이 아름다운 칵테일을 마실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말 것. 나 역시 싱가포르 여행의 밤은 항상 '슬링'으로 마무리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그리고 누구나 위시리스트 탑에 올려놓을 칠리크랩.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이 크랩 요리를 먹지 않는다면 절반만 여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한 맛이 일품인 칠리크랩의 소스는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고 빵을 찍어먹어도 맛있다!

크랩 요리는 칠리 외에도 알싸한 후추향이 매력적인 '페퍼크랩'과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버터크랩' 등이 있는데, 역시 최고봉은 칠리크랩인 듯.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여행 마지막 날 급히 마트에 들러 '칠리크랩 소스'만 따로 사왔을 정도다.

또 거리를 지날 때 마다 종종 마주쳤던 빨간 버스의 정체는, 바로 여행객들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다. 한화 약 30,000원의 가격으로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타고 내리고를 반복할 수 있다. 사실 시티투어 버스는 종류가 다양한데, 이 빨간 히포 버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싱가포르 시내 곳곳을 모두 잇는 노선이기 때문이다.

Full of GREEN





◇ 가든시티(Garden City). 싱가포르는 곳곳이 마치 '공원'같은 풍경이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와 가장 닮은 도시를 생각해본다. 어디일까. 이 후끈한 열대의 공기와 높이 솟은 빌딩, 트렌디한 거리. 그래. 싱가포르는 언뜻 홍콩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쇼핑하기 좋은 곳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결정적인 개성은 바로 도시 전체가 잘 조성된 '공원'처럼 초록빛으로 가득하다는 것. '가든시티'라는 별칭답게, 발길 닿는 곳 어디서나 풍부한 녹지를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거리는 또 얼마나 깨끗한지.





◇ 최근 새롭게 싱가포르 필수코스로 합류한 '가든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중인 대형 식물원, 가든 바이 더 베이.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슈퍼 트리'는 언뜻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모습이다.

굳이 해외여행을 와서 식물원이나 공원에 가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 때 알려주고 싶은 곳이 바로 이곳, 가든 바이 더 베이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인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듯한 곳이기 때문.

게다가 '정원'이라 해 얌전히 산책만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제법 다이내믹한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결코 볼 수 없는 희귀 열대식물부터 싱가포르의 무더위를 잠재울 거대 폭포, 그리고 나이트 쇼 등등. 가든 바이 더 베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천천히 풀어보도록 하자.

싱가포르의 초록빛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단연 요즘 가장 뜨는 거리, 뎀시힐(Dempsey Hill)이 아니었나 싶다. 평일 낮의 한가로움까지 더해져 동네 전체가 거대한 숲 속에 숨어있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

개성 있는 가게들과 갤러리들이 점점이 흩뿌려진 가운데, 척 보기에도 근사한 술집이나 레스토랑이 저마다 야외석을 갖고 있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추천하고픈 곳은 PS Cafe. 마치 감춰진 비밀정원처럼 새침하게 자리 잡고 있는 브런치 카페로 뎀시힐을 찾은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나 싶을 만큼 북적였다. 그런데도 전혀 소란스럽지 않고 저마다 평화로운 오후를 유유히 보내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Vintage YELLOW





◇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던 카통 빌리지(Katong Village).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가 마냥 도시적 색채로만 가득한 곳이었더라면 이토록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싱가포르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시아의 멜팅 팟(Melting pot)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기 때문.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민족에서 비롯된 문화와 불교, 힌두교, 카톨릭교 등 여러 종교가 뒤섞여 만들어낸 거리의 풍경들. 골목마다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듯 표정이 전부 다르다. 낡은 거리로 걸음을 옮기면 옮길수록 빛바랜 색채가 여행자들을 반긴다.

위 사진 속 카통 빌리지는 싱가포르 문화의 뿌리 격인 '페라나칸(Peranakan)' 문화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거리로, 중국과 말레이의 문화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페라나칸의 이국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민족국가인 싱가포르는 특별한 국교는 없지만 각 종교별로 최소한 1개 이상의 법정 공휴일을 지정할 만큼 화합 정책을 추구한다.

가장 많은 종교는 역시 불교. 그 밖에는 말레이계의 이슬람교와 인도계의 힌두교 등이 있는데, 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종교적인 건물을 만나볼 수 있어 싱가포리언의 삶에 종교가 얼마나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Dynamic BLUE





◇ 센토사 실로소 비치에 위치한 '웨이브 하우스'의 정체는 레스토랑. ⓒ Get About 트래블웹진

혹시 싱가포르 여행의 핵심이 '도시'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New Discoveries of Singapore. 그 중 단 하나만 꼽자면 단연 '다이나믹 싱가포르'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이전에는 싱가포르에서 이렇게 다양한 액티비티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특히 휴양섬 센토사(Sentosa)는 온전히 하루 이상 시간을 내어 꼼꼼히 둘러봐야 할 보물창고.

섬 전체가 마치 테마파크 같다. 재미있는 체험거리가 멀지 않은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잘 조성된 비치를 따라 세련된 펍과 레스토랑이 늘어선 모습은 이곳이 동남아인지 저 멀리 지중해 어느 섬인지 헷갈릴 정도.

가게들은 저마다 또 얼마나 개성이 넘치는지.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의 바에서 칵테일이나 맥주를 즐길 수도 있고, 밤이 되면 화려하게 살아나는 비치클럽에서 댄스파티를 즐길 수도 있는 곳이 센토사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캐주얼 레스토랑 '웨이브 하우스(Wave House)'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누구나 편하게 서핑을 배우고 체험해볼 수 있는 이곳은 한 손엔 피자, 맥주를 들고 서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뿐이랴. 이젠 워터파크에서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시대. 언제든 발밑으로 헤엄치는 물고기 떼를 만날 수 있는 어드벤처 코브는 최근에 오픈한 싱가포르의 뉴 스팟.

우리나라 캐리비안베이에 비해 조금 작은 규모지만, 알찬 어트랙션이 준비돼있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싱가포르의 더위에 지칠 무렵이면 워터파크의 유혹이 더욱 강렬해진다. 시큰둥하다가도 이곳을 보는 순간 당장에 뛰어들고 싶어질 테니 수영복은 꼭 미리 챙기도록 하자.





◇ 드라마틱한 연출이 압권. 씨 아쿠아리움(S.E.A Aquarium). ⓒ Get About 트래블웹진

남녀노소 누구나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씨 아쿠아리움 역시 신규 개장한 싱가포르의 뉴 어트랙션. 씨 아쿠아리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수족관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해양수족관은 어디든 자기네들이 '최대 규모'라 주장하는 바가 있으니, 그 진위 여부는 일단 놓아두자. 빨리 둘러봐도 2시간 남짓. 천천히 둘러보면 하루 종일도 머물 수 있을 듯한 씨 아쿠아리움의 강점은 천천히 클라이막스로 젖어들면서 군데군데 리드미컬한 포인트가 있는 '연출'이 아닐까 싶다.

수족관 안에 거대한 난파선이 잠들어 있는가하면, 돌고래가 '떼'로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흔하디흔한 아쿠아리움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또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도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교육 측면에서도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legant WHITE





◇ 오차드로드 도심 속에 숨어있는 우아한 오후의 정원 '앙투아네트(Antoinette)'.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가 흥미로운 것은, 여느 동남아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존재하기 때문. 덕분에 여자들에게 더욱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꼭 경험해봐야 하는 것은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곳곳에 세련된 티 살롱이 준비돼 있으므로 언제든 원하는 곳에서 하이 티(High tea)를 맛볼 수 있다.

밝은 화이트의 외관이 인상적인 래플스 호텔(Raffles Singapore)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다. 19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 사교 사회에 열풍을 일으키며 여러 유명인사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앞서 소개한 '싱가포르 슬링'이 호텔의 바 에서 탄생했을 정도이니, 단순한 호텔 이상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공간인 셈.

그리고 싱가포르 애프터눈 티의 정점에 서 있는 것은 바로 래플스 호텔의 티핀 룸(Tiffin Room). 가장 사랑받는 티 살롱인 이곳은, 그 명성대로 사전에 예약을 했다 하더라도 미리 줄을 서지 않으면 들어가기 힘들 정도다.

싱가포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우아한 화이트'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티홀(City Hall)을 중심으로 타박타박 산책을 하다보면 쉬지않고 우아한 건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위 사진의 차임스. 언뜻 보면 성당이나 교회처럼 보이는 이 건물은 아니나 다를까 과거 수도원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개조돼 일식, 한식, 웨스턴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다수 입점해 여행자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듬뿍 사랑받는 다이닝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그 밖에도 이 주변에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과 시간이 멈춘 듯 고풍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인 중앙소방서 등 싱가포르의 핵심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Impressive SILVER





◇ 싱가포르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과 석양을 배경으로 웨딩 촬영 중인 한 커플.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시티 홀 주변에서 싱가포르의 우아한 매력에 흠뻑 빠졌다면 이제 발길을 베이프론트(Bayfront)로 돌려보자. 이곳에 바로 싱가포르의 '오늘'이 있다.

마치 숲 속에 나무 한 그루를 정성들여 심듯, 싱가포르는 도시 속에 개성만점인 빌딩들을 하나하나 심어 놓았다. 같은 모양의 건축물을 올릴 수 없다고 하는 싱가포르의 도시 정책 상, 독특한 건물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고 있다. 제각기 튀면서도 다 같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싱가포르. ⓒ Get About 트래블웹진

마리나 베이 샌즈를 필두로 어느 건축물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싱가포르의 럭셔리 쇼핑을 리드하는 루이비통 아일랜드 메종(LV Island Maison)은 또 어떤가. 이 아름다운 건축물 속에는 루이비통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아트 갤러리, 서점 등 다양한 문화적 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뒤로 보이는 연꽃 모양의 하얀 건축물은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Art Science Museum). 과학, 예술, 디자인 등이 모두 모여 신개념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곳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명품족은 홍콩보다 싱가포르로 쇼핑을 떠나는 것이 좋겠다. 거리 전체가 럭셔리함으로 철철 넘쳐나는 오차드 로드에서 '디올'이나 '아르마니' '샤넬' 같은 곳은 편의점만큼이나 흔하니 말이다.

만약 당신이 명품 쇼핑에 흥미가 없다 하더라도 오차드 로드는 한번쯤 걸어보는 것이 좋다.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 파라곤(Paragon), 오차드 센트럴(Orchard Central) 등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오차드 로드는 싱가포르 미식 기행에 있어서도 놓쳐선 안 되는 곳. 캐주얼 레스토랑부터 스타 쉐프의 고급 레스토랑까지 종류도 다양한 산해진미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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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의 밤은 낮보다 더 환하다. 절대 놓쳐선 안 될 환상 야경.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 여행에 있어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실제로 나 역시 여행 기간 동안 밤 12시 전에 호텔에 들어간 적이 없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꾸만 돌아다녔던 것은, 싱가포르의 야경이 특별한 마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의 야경을 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땅 위에서 올려다보는 것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

땅 위에서 바라보기 위해서는 단연 멀라이언 파크(Merlion Park)를 추천. 싱가포르의 상징인 사자 + 물고기의 조합, 멀라이언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리나 베이 샌즈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야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나 마리나 베이 샌즈를 추천.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 파크(Sky Park)는 싱가포르의 로맨틱한 야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스카이 바 쿠데타(Sky Bar Kudeta)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며 야경을 내려다보자. 싱가포르의 밤이 낮보다 아름답다는 사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싱가포르 나이트라이프의 핵심, 클라키(Clarke Quay). ⓒ Get About 트래블웹진

싱가포르의 밤. 어디갈지 망설여진다면 주저없이 일단 리버사이드(Riverside)로 향하자. 강가를 따라 각양각색의 나이트 스팟이 자리잡은 리버사이드 지역. 그 중에서도 클라키는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리버사이드를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 온갖 레스토랑과 바, 펍이 즐비하니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만약 당신이 익스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밤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G-MAX나 허공을 어지러이 휘저을 익스트림 스윙을 놓치지 말 것. 그 밖에도 강을 따라 유유히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리버 크루즈도 체험 가능하다.

이상, 싱가포르의 일곱가지 색깔을 통해 우리의 여행을 간단히 추억 해보았다. 오차드 로드, 뎀시힐, 센토사, 카통 빌리지, 올드 시티, 마리나 베이 샌즈, 리버사이드 등 지금도 지명 하나하나를 떠올릴 때 마다 그 색채가 선명히 따라온다.

뚜렷한 개성만큼이나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본인이 원하는 테마별로 여행 방향을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건축학도라면 싱가포르만큼 흥미로운 건축기행지도 없다. 날마다 업그레이드되는 현대 건축물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싱가포르는 최고의 산책지. 초록빛 풍성한 거대 정원도시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쇼핑 마니아라면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오차드 로드, 서머셋, 하지레인 등 쇼핑 장소를 고를 수 있다. 똑같은 거리는 절대 없다. 예술을 사랑한다면 싱가포르 갤러리 순회를 떠나보자. 특히 팝 아트, 상업 디자인 등 컨템포러리 아트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먹거리 천국 싱가포르, 섬 전체가 거대 테마파크인 센토사, 우아한 애프터눈 티 등 당신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이유가 싱가포르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다.


나라마다 냄새가 있다. 미국에 자주 가는 한 지인은 미국 모 회사의 알싸한 카펫 세제 향기를 '미국 냄새'라 하고, 중국 유학 생활을 오래 했던 한 친구는 매캐한 매연 내음을 '중국 냄새'라고 부른다. 호불호를 떠나 저마다 기억과 경험에 근거한 지극히 주관적인 정의다. 서울서 입고온 두터운 외투를 훌훌 벗어던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내렸다. 이제 막 스콜이 지나간 자리에 청량한 기운이 감돈다. 맑다. 듣던 대로, 상상한 그대로. 너무 깨끗해서 '무향'이다.





 

사진제공=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새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뉴욕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게 잘 가꿔진 공원들 사이사이, 질서정연하게 뻗은 도로를 15분 남짓 달렸다. 어마어마한 랜드마크 앞에 차가 멈췄다. 올려다 보니 목이 뻐근해진다. 도시국가 싱가포르 속 또 하나의 미니도시.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다. 센토사 섬과 멀라이언(Merlion: 싱가포르의 상징, 머리는 사자ㆍ하반신은 물고기인 가상 동물)으로 대표되던 싱가포르 관광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른 체크인으로 짐을 맡기려 하자, 줄을 서라고 한다. 컨시어지에서 20분이 넘게 기다렸다. 리조트 내 상점마다 수십 명의 손님들로 북적였다.

전 세계 관광업계가 불황으로 허덕인다던데, 세계 최대 카지노 기업인 샌즈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굳건하다 못해 갈수록 호황이다. 올해 객실점유율은 98%가 넘고, 최근 3분기에만 객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리조트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카지노(리조트 전체 면적인 11만9000㎡의 3%에 불과하다)는 싱가포르 업계 1위는 물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까지 추월할 기세다.

▶57층 야외수영장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접시 같기도 하고, 배 같기도 하다. 호텔 세 개 동이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스카이파크에 올라갔다. 전망대, 클럽, 초콜릿바, 레스토랑 등이 관광객을 반긴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야외수영장이 있다.

마리나 베이의 금융 밀집지역이 건너다 보인다. 화려한 빌딩들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을 보며 아찔한 물놀이를 즐긴다. 낮에도 밤에도 좋다고들 하지만, 역시 하늘은 해질녘이 가장 운치 있다. 노을 지는 싱가포르의 하늘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커플들이 보인다.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대만 등 대부분 중화권에서 온 신혼부부들이다. 카지노, 컨벤션센터, 극장 등 비즈니스 트립을 겨냥한 전형적인 복합리조트지만, 따뜻한 동남아 기후를 선호하는 일반 관광객들에겐 다양한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최신의 '스마트' 호텔이기도 하다.

해가 지니, 찬 기운이 감돈다.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초콜릿바 '더 클럽' 에 들어가 따뜻한 차와 달달한 디저트를 즐긴다. 망고 타르트, 바나나 푸딩 등 열대과일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다양한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전시회ㆍ공연ㆍ쇼핑…원스톱 관광=호텔 우측에 위치한 연꽃 모양의 예술과학박물관에서는 타이타닉 전시회가 한창이다. 잠잠하던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기까지의 상황을 1등부터 3등칸까지 다양한 객실서 체험해볼 수 있다. 영화 '타이타닉' 에서 디캐프리오가 케이트 윈슬릿과 만나는 연회장의 계단도 재현해 놓았다.

또 최근 아시아 최초로 '카르티에 타임 아트' 전시회를 개최, 1916년부터 제작된 카르티에의 대표 시계 컬렉션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13일 오프닝에는 7개국 100여명의 기자단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마이스(MICE: 회의(Meeting)와 포상여행(Incentive), 국제회의(Conventions), 전시ㆍ박람회(Exhibitions)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 산업의 상징물과도 같은 샌즈그룹의 리조트에는 업무차 호텔을 방문한 투숙객들이 쉽고 편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두 개의 대형 극장이 있다. 마침,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오리지널 팀이 공연 중이었다. 싱가포르 공연 후 한국에 들어온다는 '위키드'를 조금 먼저 감상하는 기분도 꽤 괜찮다.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 즐기는 문화생활. 괜히 우쭐해진다.

이제 곧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화려한 LED 조명의 인공트리가 마리나 베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전체를 수놓을 예정. 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여기선 알록달록한 트리보다는 새 하얀 눈 장식이 많다. 전구도 화이트 컬러를 주로 쓴다.

크리스마스를 지나, 31일 카운트다운 페스티벌까지 '향기 없는' 이 나라에 머물고 싶다. 돌아갈 때 쯤엔 나만의 '싱가포르 향'이 생겨날 것 같다. 짧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채색된.



나라마다 냄새가 있다. 미국에 자주 가는 한 지인은 미국 모 회사의 알싸한 카펫 세제 향기를'미국 냄새'라 하고, 중국 유학 생활을 오래 했던 한 친구는 매캐한 매연 내음을 '중국 냄새'라고 부른다. 호불호를 떠나 저마다 기억과 경험에 근거한 지극히 주관적인 정의다. 서울서 입고온 두터운 외투를 훌훌 벗어던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내렸다. 이제 막 스콜이 지나간 자리에 청량한 기운이 감돈다. 맑다. 듣던 대로, 상상한 그대로. 너무 깨끗해서 '무향'이다.

▶싱가포르 새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

=뉴욕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게 잘 가꿔진 공원들 사이 사이, 질서정연하게 뻗은 도로를 15분 남짓 달렸다. 어마어마한 랜드마크 앞에 차가 멈췄다. 올려다 보니 목이 뻐근해진다. 도시국가 싱가포르 속 또 하나의 미니도시.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다. 센토사 섬과 멀라이언(Merlion: 싱가포르의 상징, 머리는 사자ㆍ하반신은 물고기인 가상 동물)으로 대표되던 싱가포르 관광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른 체크인으로 짐을 맡기려 하자, 줄을 서라고 한다. 컨시어지에서 20분이 넘게 기다렸다. 리조트 내 상점마다 수십 명의 손님들로 북적였다.

전 세계 관광업계가 불황으로 허덕인다던데, 세계 최대 카지노 기업인 샌즈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굳건하다 못해 갈수록 호황이다. 올해 객실점유율은 98%가 넘고, 최근 3분기에만 객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리조트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카지노(리조트 전체 면적인 11만9000㎡의 3%에 불과하다)는 싱가포르 업계 1위는 물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까지 추월할 기세다.





싱가포르 새 명물로 부상한 마리나 베이 샌즈의 57층 스카이파크에 자리잡은 야외 수영장. 해질녘 고층빌딩들이 만들어낸 야경을 보며 즐기는 물놀이는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인기있다.
[사진제공=마리나 베이 샌즈]

▶57층 야외수영장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접시 같기도 하고, 배 같기도 하다. 호텔 세 개 동이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스카이파크에 올라갔다. 전망대, 클럽, 초콜릿바, 레스토랑 등이 관광객을 반긴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야외수영장이 있다.

마리나 베이의 금융 밀집지역이 건너다 보인다. 화려한 빌딩들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을 보며 아찔한 물놀이를 즐긴다. 낮에도 밤에도 좋다고들 하지만, 역시 하늘은 해질녘이 가장 운치 있다. 노을 지는 싱가포르의 하늘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커플들이 보인다.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대만 등 대부분 중화권에서 온 신혼부부들이다. 카지노, 컨벤션센터, 극장 등 비즈니스 트립을 겨냥한 전형적인 복합리조트지만, 따뜻한 동남아 기후를 선호하는 일반 관광객들에겐 다양한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최신의 '스마트' 호텔이기도 하다.

해가 지니, 찬 기운이 감돈다.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초콜릿바 '더 클럽' 에 들어가 따뜻한 차와 달달한 디저트를 즐긴다. 망고 타르트, 바나나 푸딩 등 열대과일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다양한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전시회ㆍ공연ㆍ쇼핑…원스톱 관광

=호텔 우측에 위치한 연꽃 모양의 예술과학박물관에서는 타이타닉 전시회가 한창이다. 잠잠하던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기까지의 상황을 1등부터 3등칸까지 다양한 객실서 체험해볼 수 있다. 영화 '타이타닉' 에서 디캐프리오가 케이트 윈슬릿과 만나는 연회장의 계단도 재현해 놓았다.

또 최근 아시아 최초로 '카르티에 타임 아트' 전시회를 개최, 1916년부터 제작된 카르티에의 대표 시계 컬렉션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13일 오프닝에는 7개국 100여명의 기자단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마리나베이샌즈에서는 쇼핑을 즐기면서 곤돌라 관광(위)은 물론 동남아 정통 스파까지 즐길수 있다.

'마이스(MICE: 회의(Meeting)와 포상여행(Incentive), 국제회의(Conventions), 전시ㆍ박람회(Exhibitions)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 산업의 상징물과도 같은 샌즈그룹의 리조트에는 업무차 호텔을 방문한 투숙객들이 쉽고 편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두 개의 대형 극장이 있다. 마침,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오리지널 팀이 공연 중이었다. 싱가포르 공연 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위키드'를 발빠르게 감상하는 기분도 꽤 괜찮다.

싱가포르는 이제 곧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화려한 LED 조명의 인공트리가 섬 전체를 수놓는다. 그렇게 뜨거운 겨울을 지나 2012년에는 동남아 최대의 대규모 휴양단지를 목표로, 식물원 리모델링과 함께 해양생태공원 등이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 멀라이언 파크/ 사진 싱가포르 관광청

[투어코리아] '아시아 심장부에 있는 작은 도시 '싱가포르'의 무한한 매력 만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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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관광청과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3일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오감만족! 싱가포르 로드쇼'를 갖고, 레저, 마이스 최고 도시로써의 싱가포르의 매력과 함께 다양한 문화, 도시 관광, 자연과 야생동물 등을 만날 수 있는 싱가포르의 무한한 매력을 전했다.


특히 이번 로드쇼에는 에슐린 루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여행사 K&C 한싱 트레블, 카자니아, 엠 소셜 싱가포르호텔, 마리나 베이샌즈 싱가포르, 퀀텀레저베이션, 덕 앤 히포 등 21개 싱가포르 관광 업체들이 참가, 싱가포르의 매력을 전하고,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과 교류의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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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로드쇼 모습

특히 싱가포르관광청 MICE 담당 김동연 부장은 '싱가포르를 방문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발표하며, 음식, 쇼핑, 자연, 다문화 등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관광자원들과 매력을 적극 소개했다.


김 부장은 '싱가포르는 국토의 50%이상이 '녹지'인 데다 63개의 섬, 300개의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최고의 자연과 야생을 만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13년 연속 아시아 최고 컨벤션 도시로 뽑힌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다양한 규모의 미팅 시설들과 호텔들을 갖추고 있고, 기업고객을 위한 팀빌딩 활동들도 다양한 곳'이라고 알렸다.

▲ 싱가포르관광청 MICE 담당 김동연 부장이 싱가포르 관광자원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어 김 부장은 '최고의 마이스 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싱가포르에는 현재 6만1천 여개의 호텔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7만여개 이상 호텔 객실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전했다.


이날 '싱가포르를 방문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로 꼽힌 싱가포르 관광 매력은 ▲ 연중무휴 즐거움 가득 ▲다양한 문화체험 ▲음식천국 ▲동남아시아 아트허브 ▲정원도시(가든시티) ▲ 독특한 건축물들 ▲ 나이트 라이프 ▲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쇼핑천국 ▲ 아시아 곳곳으로 연결하는 '크루즈 관문 도시' 등이다.


또한 최고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리버사파리', '싱가포르 동물원', '나이트사파리', '주롱새공원' 등이 소개됐다. 강을 테마로 한 야생동물공원 '리버사파리에서는 483m 인공 강을 보트를 타고 약 30여종의 동물들을 가까에서 구경하는 '아마존 강 탐험'을 할 수 있고, 싱가포르 동물원에서는 우랑우탄 가족들과 사진을 찍으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400종 5천여마리 새들이 있는 조류천국 '주롱새공원'에선 9층 높이의 울타리를 걸어서 푸른 숲이 우거진 로리 로프트 체험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 아트사이언스뮤지엄/사진 싱가포르 관광청

싱가포르의 허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2015년 7월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센토사 아일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도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명소.


또한 마담투소, 이미지 오브 싱가포르 라이브, 센토사와 페이버 산 정상을 연결하는 '싱가포르 케이블카', 직업 체험 '키자니아' 등 새로운 관광시설이 들어서 싱가포르 여행 재미를 더하고 있다.

▲ 싱가포르의 관광지, 문화, 이벤트 등의 화면을 배경으로 펼쳐진 싱가포르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로드쇼에서는 싱가포르 국립 갤러리, 비주얼 아트의 중심지 '길먼 바락', '싱가포르 국가 박물관(National Museum of Singapore)', '아트사이언스 뮤지엄(ArtScience Museum)' 등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들도 소개됐다.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캄퐁글램' 등 다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써의 매력도 알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더 인탄(THE Intan)'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앨빈(Alvin)씨가 직접 무대에 올라, 싱가포르의 독특한 펠라나칸 문화를 소개했다.

▲ '더 인탄(THE Intan)'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앨빈(Alvin)씨가 펠라나칸 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결혼식 사진을 보여주며, 중국 전통옷, 말레이 옷, 서양식 옷 등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결혼 참가자들을 통해 말레이, 중국, 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펠라나칸 문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이 사진을 통해 펠라나칸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관련 골동품을 모으기 시작, 그 수가 많아지면서 박물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 '더 인탄(THE Intan)'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앨빈(Alvin)씨가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 속 중국, 말레이, 서양 등 다양한 의상을 통해 싱가포르만의 팔라나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직접 페라나칸 음식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뽀삐아 (popiah)'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직접 만들어 참가자가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전통 의상 등도 행사장에서 전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페라나칸 음식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뽀삐아 (popiah)'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김동연 부장은 '오늘 로드쇼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총 21개 싱가포르 관광 업체들이 참가했다'며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싱가포르항공 박병주 과장이 싱가포르항공의 직항 노선 운항 스케쥴과 취항 노선, 기내 서비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싱가포르 환승 시 창이달러 바우처 증정 혜택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싱가포르항공 박병주 과장이 싱가포르항공의 취항 노선과 운항 스케쥴, 서비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더 인탄(THE Intan)'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의상을 이날 로드쇼 행사장에서 전시, 눈길을 끌었다.
▲ 한국과 싱가포르 관광 업체가 직접 상담,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 싱가포르의 관광지, 문화, 이벤트 등의 화면을 배경으로 펼쳐진 싱가포르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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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백화점에만 원 플러스 원 상품이 있는 게 아니다. 여행에도 있다. 여행 고수들만 즐긴다는  경유 여행이다. 경유 코스 잘만 잡으면, 보너스로 한 국가를 더 찍을 수 있다. 끝내주는 원플러스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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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보너스 여행편입니다. 이름하여 '스톱오버(경유) 여행지'. 비행기로 여행하는 자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스톱오버'입니다. 

경유 하니깐 벌써 갈아타기 귀찮으시다고요? 천만에요. 아예 경유 시간을 늘려 놓으면 볼거리 많고 가볼 만한 그 경유지 도시를, 제대로 둘러보는 원플러스 원 여행이 될 수 있는데요. 끌리시죠? 그럼, 출발합니다.


'스톱오버'
개념부터 알고 가자


스톱오버(Stopover) 개념부터 알고 가실게요. 

특정 도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최종 목적지에 가기 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인천 출발, 홍콩을 경유하여 호주를 가는 스톱오버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호주뿐 아니라 홍콩도 여행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꿀이득'이 되는 셈입니다.

아, 물론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승·경유는 경유지에서 1~23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스톱오버와 차이가 있답니다. 

또한 스톱오버의 경우 짐을 중간에 찾아야 하고, 환승은 최종목적지에서 찾는다는 점도 다르답니다. 스톱오버는 항공사별로 조건이 다릅니다. 

당연히 출발 전 주요사항 체크는 필수. 대체로 무료지만 따로 비용을 내거나 비자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잊을 뻔했네요. 반드시 항공권 발권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스톱오버가 가능한 도시들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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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오버 8대 
'공짜 포인트'
베이징 자금성 [사진출처=픽사베이] 

① 베이징: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

스톱오버로 즐기는 첫 번째 여행지는 베이징입니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중국 항공사를 이용할 때 훨씬 더 저렴한 거 아시죠. 

게 말해 인천-파리 왕복 항공권  200만원대라면,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출발로만 바꿔도, 100만원대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까지는 저가항공을 타고 가야겠죠? 

스톱오버로 베이징도 구경하고, 여행경비도 아껴 볼 수 있으니 일거양득. 화려함의 극치, 자금성과 만리장성, 로맨틱한 스차하이까지. 

게다가 스톱오버 땐 72시간 무비자 여행도 가능합니다. 무비자로 중국 찍고, 72시간 안에 제3국으로 떠나면 끝입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사진출처=픽사베이]

② 홍콩 : 홍콩의 야경도 스톱오버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홍콩! 꼭 홍콩행 티켓을 끊지 않더라도 스톱오버로 홍콩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PIC), 홍콩 익스프레스를 이용할 땐 잊지 말고 스톱오버. 이게 여행고수들의 여행 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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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사진출처=픽사베이]

③ 하노이: 쌀국수 왕창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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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호주지역으로 여행할 땐 베트남항공이 아주 유용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특별히 수도인 하노이, 호찌민 두 도시에서 스톱오버가 가능하니 이 역시 외워두면 좋겠죠? 

사고자 하는 항공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딜 가도 맛난 음식과 저렴한 물가가 기다리고 있는 도시가 바로 하노이랍니다. 잊지 말고 베트남까지 구경하자고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진출처=픽사베이] 

④ 쿠알라룸푸르: 에어아시아와 크는 도시

이름도 낯선 쿠알라룸푸르. 발음도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이곳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와 말레이항공의 인기에 힘입어 관광도시로 쑥쑥 크고 있답니다. 

다민족 국가인 만큼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가 공존하고 있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독특한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야경까지 멋진 도시라니 말 다한 거 아니겠어요. 스톱오버로 공짜니, 더할 나위 없겠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경

⑤ 싱가포르 :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곳

불안합니다. 어딜가나 안전한 곳이 없지요. 이럴 때 해외여행, 싱가포르만 한 곳이 없지요. 치안 좋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나라 싱가포르. 스톱오버 여행지로도 인기만점입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데다가 유니버셜 스튜디오, 멀라이언 파크 등 볼거리도 많고 칠리크랩, 카야토스트와 같이 맛난 음식까지.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여행지 싱가포르. 같이 갈 친구들 다 소환하시면 됩니다. 아, 스톱오버 노하우 공개하시면 "야, 너 여행 도사다"칭찬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두바이 전경

⑥ 두바이: 사막 위에 세워진 꿈의 도시

두바이가 모래 위에 세워진 도시라는 것과 7성급 호텔이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계시다고요? 하지만 이건 모르셨을 겁니다. '스톱오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는 것. 

'꽃할배' 시리즈 기억나시죠? 그때도 로마로 향할 때 잠깐 찍은 곳이 두바이거든요. 아랍에미리트의 거대한 도시 두바이.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분수쇼를 보고, 이서진이 왕족을 만났던 바로 그곳이랍니다. 아, 글쓰다 보니 당장 비행기표를 끊고 싶네요.

터키 이스탄불 [사진출처=픽사베이]

⑦ 이스탄불: 유럽의 스톱오버는 여기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 터키도 있답니다. 이국적인 모스크와 다양한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는 터키. 예로부터 형제의 나라라 불리며 인기가 있었죠. 

요즘 테러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다소 불안하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로맨틱한 동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스톱오버하여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데. 터키, 누구에게나 한번쯤 가고 싶은 그런 도시거든요.

모스크바 크렘린 [사진출처=픽사베이]

⑧ 모스크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러시아. 신비로움을 간직한 러시아도 스톱오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답니다. 

항공권에 따라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지만, 붉은광장, 크렘린, 성 바실리 성당 등이 있는 모스크바를 그냥 지나치긴 아쉽겠죠. 이제는 공항을 벗어나 보자고요. 당당하게. 스톱오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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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

마흔, 애매하다. 공자님은 미혹함이 없는 불혹(不惑)의 나이라고 했지만 주변에서 40대에 접어드는 지인들을 보면 딱히 그렇지 않아 보인다. 2030 신세대와 5060 '쉰'세대 사이에 딱 끼었으니,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애매하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여행지 역시 애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롯이 이 '낀'세대 마흔을 위한 기사를 준비했다. 마침 스카이스캐너가 친구, 가족과 떠나기 좋은 '마흔들의 여행지'를 콕 집어 소개하고 있다. 식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가. 여행이라는 단어를 보면 역시나 가슴 뛰는 세대가 마흔줄인데. 

 다양한 문화생활을 원한다면 뉴욕 

문화 소비와 스포츠 관람이 인생의 낙이라면 뉴욕으로 떠나자. 브로드웨이 뮤지컬,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관람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는 것으로도 일정이 빠듯한 도시가 뉴욕이다. 예술가들이 꾸린 숍이 늘어선 소호 거리를 거니는 것도 뉴욕을 두 배 즐기는 방법이다. 

또 뉴욕 하면 스포츠 경기 관람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스포츠 경기가 거의 매일 열린다. 15억달러를 들여 건축해 2009년 문을 연 뉴욕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이 대표적인 명소다. 그 외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농구를 볼 수 있고, 퀸스 플러싱에서는 테니스를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생활을 원하는 40대라면 뉴욕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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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킬리만자로 

마음이 푸른 40대라면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나보자. 무려 1년에 5만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는 곳이니 겁먹을 필요가 없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열대 우림, 계곡, 선인장이 반겨준다. 계속 오르면 만년설이 기다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2050년쯤에는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니 이참에 아프리카 보물에 흔적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밤에는 빈 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빛도 만날 수 있다. 일상의 고단함과 지루함, 지친 마음을 킬리만자로에서 떨쳐보자. 그냥 커피와는 차원이 다른 킬리만자로 AA 원두로 추출한 커피도 휴식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친구들과 휴식을 원한다면 교토 

살기 바빠 자주 못 보던 친구와 추억을 쌓고 싶다면 교토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멀지 않으며 한적한 자연 속에서 쉬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단풍이 흐드러진 가을 혹은 벚꽃이 휘날리는 봄이 인기지만 여름날 교토도 매력이 있다. 아라시야마에서 대나무 숲을 걷거나 소원을 빌 수 있는 청수사에 가면 마음 속 깊이 시원한 청량감이 스며든다. 

미시마 유키오의 동명소설 덕분에 널리 알려진 금각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다. 3층 전체가 금박으로 덮여 있어 화려함의 극치를 뽐낸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기온거리 역시 가볼 만하다. 가부키 화장을 하고 기모노를 입고 있는 게이샤를 만날 수도 있다. 해가 지면 료칸에 머물면서 따뜻한 온천에 앉아 땀 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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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생미셸 수도원

시끌벅적한 여행지도 신나지만 때로는 조용히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럴 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준비한다면 프랑스만 한 곳이 없다. 특히 수도원을 추천한다. 가톨릭 신자라면 피정을, 아니라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평온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 

유럽 곳곳에 많은 수도원이 있지만 프랑스 남부 세낭크 수도원, 리옹에서 조금 떨어진 라 투레트 수도원, 몽생미셸 수도원 등이 대표적이다. 쏜살같이 빨리 돌아가는 세상만사를 잠시 잊고 중세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다. 단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가족과 여행을 원한다면 싱가포르 

가족이 눈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 데리고 싱가포르로 가보자. 싱가포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양의 문화가 섞여 있고, 또 서양의 문화도 그 안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나라다. 또한 도시의 화려한 면모와 자연의 풍경이 공존한다. 도심에는 음식점과 쇼핑, 관광할 곳이 가득하다. 

또 아이들과 함께 이스트코스트파크, 보타닉가든에서 자연을 느끼거나 나이트 사파리, 주롱 새 공원에서 동물을 구경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는 부모와 자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소다. 아이와 손잡고 잘 정돈되고 안전한 도시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스위스 

광활하고 깨끗한 자연 속을 산책하는 것은 어떨까. 바로 스위스에서 말이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철도를 타고 융프라우요흐를 올라가는 것이 필수 코스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는 상쾌한 기분,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또한 엽서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루체른,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아펜첼, 예술의 도시 바젤 등 스위스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된 듯, 목동 소년이 된 듯 파란 자연 속에서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순간을 보낼 수 있다. 대자연의 기운을 받고 오려면 스위스가 제격이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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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디자인 도전
국가 상징물 '사자상'까지 호텔로 바꿔 '문화 마케팅'… "서울, 디자인으로 붙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국가로 꼽힌다. 이런 싱가포르가 이제는 예술과 디자인을 내세운 '아트 허브(Art hub)'로서 새로운 도시 마케팅에 들어갔다. 비즈니스와 예술의 균형(balance of business and art)을 내세우며 비즈니스하기만 좋은 나라가 아니라 '일하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친화적인 나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비엔날레 2011'에만 480만싱가포르달러(약 42억2500만원)를 투자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돼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입장에선 경제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에서도 강력한 라이벌을 맞게 된 셈이다.

‘디자인과 예술의 나라’를 표방하고 나선 싱가포르가 국가 상징물인 멀라이언(위쪽)을 호텔로 바꾸었다. 멀라이언 파크에 서 있는 멀라이언의 사자 모양 머리 부분에 상자 형태의 구조물을 씌워 만든 임시 호텔이다(가운데). 커다란 멀라이언의 머리가 객실 내부로 돌출해 있다(아래쪽).
얼마 전 싱가포르 강가의 멀라이언 파크에 들어선 멀라이언 호텔.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으로 펼쳐진 예술 이벤트다.

사자 모양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통을 한 멀라이언은 1964년 싱가포르 정부가 '사자의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 싱가포르를 상징하기 위해 만든 아이콘. 발칙한 '멀라이언 호텔'은 이번 싱가포르 비엔날레에 참여한 일본 작가 닷쓰 니시의 아이디어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멀라이언 파크에 있는 8.6m 크기의 멀라이언상(像)을 임시 호텔로 바꾼 것. 3m 남짓한 머리 부분에 면적 100㎡의 상자형 가(假)건물을 만들어 호텔 객실을 만들고, 물고기 형태의 하반신은 건물 밖으로 그냥 노출해 뒀다. 겉에서 보면 어설프지만 바로 옆의 유명 호텔 그룹인 풀러톤(Fullerton) 호텔이 운영을 맡아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일반인에게 오픈되는 32일간의 숙박 예약은 전화가 개통된 지 1시간12분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싱가포르 국가 유산위원회 랄리타 나이두씨는 "처음에는 국가 상징을 왜 훼손하느냐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중이 예술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수용했다"고 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유일의 레드닷 뮤지엄.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오픈하우스(Open house)' 역시 "예술과 문화를 위해 언제든지 열려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함축된 것이다. 비엔날레가 치러진 장소에도 이런 의지가 묻어난다. 수십년간 방치됐던 올드 칼랑 공항은 현대 예술의 장으로 변신했다. 1937년 싱가포르 최초의 공항으로 세워졌다가 1955년 문을 닫은 공항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깨진 창문이 너덜너덜한 낡은 격납고에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만든 독일식 농장 창고 설치물이 들어갔다.

비엔날레 말고도 싱가포르는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로 '아트 허브'로서의 면모를 확충해 가고 있다. 2010년 개장한 복합문화센터 마리나베이 샌즈는 캐나다 유명 건축가인 모세 샤프디가 설계해 세계 건축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기관인 독일 '레드닷'이 싱가포르에 박물관을 두고 아시아의 디자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비엔날레를 주관한 싱가포르 아트뮤지엄(SAM) 탄 분 흐허이 사무국장은 "성숙한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문화라고 보기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 차원에서 예술에 강력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일하기 좋으면서도 살기 좋고 즐기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서울시가 바짝 긴장해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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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족이 늘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익스피디아 제공

바쁜 시간을 쪼개 단거리 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며 여행지출 심리가 둔해져 여행지출은 줄여도 여행은 떠나겠다는 사람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알뜰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는 저가항공사 확대와 환율 하락으로 말미암은 경비 부담 감소를 들 수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주말을 이용해 떠나는 알뜰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근거리 인기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 엔저 특수 현상으로 더욱 저렴한 이웃 나라 '일본' 여행

일본으로 단거리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도쿄를 추천한다. 도쿄는 현대적인 빌딩 숲 사이에서도 옛 신사를 구경할 수 있다. 현대적인 오락·문화시설부터 고전적인 정자와 찻집까지 여행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타운인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는 처음 도쿄 여행을 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추천받는 코스다. 이 세 곳 모두 도쿄 서쪽에 모여 있고, 모두 JR야마노테센 한 라인으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므로 짧은 기간에도 쇼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도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쿄타워를 들러보자. 도쿄의 상징이기도 한 도쿄타워는 롯폰기역에서 보면 가장 잘 볼 수 있다. 도쿄타워 전망대는 150m까지 올라가는 대전망대와 250m까지 올라가는 특별전망대로 나뉘어 있다. 도쿄타워에서의 야경을 놓쳤다면, 신주쿠 역에 있는 도쿄도청에서도 야경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화려한 도심 야경으로 유명한 쇼핑 천국 '홍콩' 

홍콩은 동양의 보석, 아시아의 진주, 세계의 3대 야경 등 수식어가 화려한 항구 도시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화려한 대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안개가 자욱한 날은 또 그 나름대로 그윽한 운치를 드러내는 곳이라,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로 늘 붐비는 인기 여행지다. 

홍콩영화 팬들에게 성지로 여겨지는 빅토리아 피크는 빅토리아 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여행지다. 센트럴 남쪽 타이핑산 정상에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뤼가드 로드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홍콩의 전경을 담은 사진 대부분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홍콩의 멋진 풍경을 완성하는 것은 고층빌딩이다.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꼭대기에서 아슬아슬하게 공중 낙하하던 빌딩인 IFC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뛰어내린 건물로도 유명한 IFC는 세사르 펠리가 건축한 빌딩으로, 다양한 브랜드샵과 레스토랑으로 가득 차 있는 쇼핑가로도 유명하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부티크 호텔을 찾는다면, 홍콩의 중심지 침사추이에 있는 '럭스 매너(The Luxe Manor)'를 추천한다.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 2012에서 '아시아 럭셔리 부티크' 부문에 상위 랭크된 바 있는 럭스 매너는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그 외 4성급의 인기 호텔 '하버 플라자 노스포인트(Harbour Plaza North Point)' 등도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 오감을 자극하는 세련된 도시 여행지 '싱가포르'

마지막으로 세련된 도시 여행지 싱가포르는 20~3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싱가포르는 일본이나 홍콩보다는 조금 더 거리가 있는 편이라서 3박 4일 일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가포르의 중심지 마리나 사우스에 있는 57층 높이의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특히 호텔의 57층 스카이파크(Sky park)에 있는 '인피니티 수영장'은 축구장 2개만 한 크기에 조망이 좋고 유명 연예인들이 방문해 유명한 관광명소다.

이 밖에도 2008년 개통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타고 싱가포르의 화려한 야경을 즐겨도 좋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도네시아까지 볼 수 있다. 플라이어 탑승 건물 안에는 다양한 쇼핑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이벤트가 펼쳐지는 센토사 섬에서 놀이기구와 대형 수족관, 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현재 싱가포르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28일까지 연간 대규모 행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대세일을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의 주요 쇼핑 거리로 잘 알려진 오차드로드를 비롯해 싱가포르 전역에서 의류, 액세서리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름 상품 특가 세일을 진행 중이며, 코스모폴리탄 호텔 홍콩(Cosmopolitan Hotel Hong Kong, 4성급) 등 싱가포르 내 여러 유명 호텔을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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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럭셔리 리조트 ‘마리나베이’

 
만약 직장인인 당신이 3, 4일 정도 휴가를 냈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을까. 거실 창밖으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의 숙박, 세계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명품 매장에서의 쇼핑, 지적이고 신기한 유물 전시회, 그리고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야경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선 이 모든 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작년 6월 문을 연 마리나베이는 ‘복합리조트’란 명성에 걸맞게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준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차로 20분을 달리면 멀리 마리나베이가 보인다. 기둥을 형상화한 높이 200m 호텔 건물 3동 위에 커다란 배 한 척을 얹어놓은 듯한 디자인은 이미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올 9월에 끝난 드라마 ‘스파이명월’의 해외 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길이 340m, 폭 38m 규모의 공중정원 ‘스카이파크’에는 식당 초콜릿바 수영장 등이 있다. 이곳에 가면 마치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절벽 위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하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마리나베이 주변의 경관과 야경을 200m 높이에서 즐기며 수영할 수 있다.

호텔 옆의 아트사이언스뮤지엄에서는 타이타닉 100주년 유물전이 열리고 있다. 1912년에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기리기 위해 배의 부품과 관련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타이타닉호의 선체 설계부터 건조 장면까지 당시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볼 수 있다. 입장권은 타이타닉호의 승선권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당시 실제 승선했던 사람의 이름이 써 있다. 전시장을 돌아보다 한쪽 벽에 빽빽이 기록된 생존자와 사망자 명단에서 내 승선권의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즐릿)가 첫날 저녁식사 전에 만난 곳으로 유명한 중앙계단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야간 유람선을 타면 마리나베이샌즈의 야경 조명 쇼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명품시계 ‘카르티에’ 타임아트전도 열리고 있다. 카르티에 시계는 최근 SLS그룹 이국철 회장이 이상득 의원 보좌관에게 로비 선물로 준 것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카르티에는 그동안 전 세계로 팔려나간 자사 시계 중 몇 개를 경매나 매매를 통해 다시 사들여 이 전시회를 열었다. 이 중엔 ‘미스터리 시계’란 이름의 신기한 시계도 있다. 시침과 분침이 내부 장치와 전혀 연결돼 있지 않아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사실은 두 개의 원형 투명 크리스털에 시곗바늘이 붙어 있고, 좌우의 기둥 속 태엽이 이 크리스털 전체를 회전시키기 때문에 바늘이 허공에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마리나베이 극장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Wicked)’ 공연이 한창이다. 프랭크 봄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서쪽나라의 마녀 ‘엘파바’가 주인공이다. 원작 동화에서 엘파바는 사악한 마녀지만, 위키드에서는 그녀의 비극적인 탄생과 하나뿐인 친구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시선을 압도하는 무대와 배우들의 아름다운 노래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호텔 지하 1∼3층에선 SPA브랜드부터 프라다 등 명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명동에도 매장을 연 싱가포르 브랜드 ‘찰스 앤드 키스’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대부분의 가방과 구두가 100싱가포르달러(약 8만8000원) 아래로 저렴한 편이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 싱가포르하면 먼저 벌금과 엄격한 법칙 같은 단어들이 먼저 떠 오른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단어들이다. 엄격한 나라, 하지만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나라, 그리고 작은 나라… 싱가포르를 여행하기 전 필자의 머리 속에 그려지는 싱가포르의 첫인상이었다. 그 후로 여러 번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굉장히 이 곳에 빠져 버렸는데 그 이유는 썩 달갑지 않았던 첫인상과는 정 반대의 매력을 찾아서였을지 모르겠다. 싱가포르는 법에 있어서 엄격하고 비교적 깨끗한 도시 국가임에는 맞다. 하지만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정이 흐른다. 그 화려한 도시 이면에는 사람 냄새 나는 그들만의 진득한 무언가가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발을 묶어 놓는다. 한 명의 여행자로서 필자는 싱가포르 여행의 재미를 사람이 살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 골목에서 찾았다.

작은 골목길인 하지래인.

싱가포르의 골목

싱가포르만큼 지도하나 달랑 들고 골목들을 누비기에 적절하고도 재미있는 곳도 없지 싶다. 지역마다 규모도 작아서 지치지 않고 도보 여행하기에는 그만이고 거기엔 또 지역마다, 골목마다 그들만의 개성과 색깔이 있다. 19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도시를 유럽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으로 나누고 그들이 거주하는 동네를 지정해 두었던 적이 있다. 그 이후 싱가포르의 도시는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차이나 타운,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등의 이름을 가지고 거주자들의 특징에 맞게 발전하고 변신해 왔다. 가장 많은 수의 이주민은 당연 중국인들이었다. 그들은 지금도 싱가포르 인구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차지한 노른자위 땅이 바로 지금의 차이나타운 부근이다. 하지만 최초의 이주민은 중국인이 아닌, 이웃나라 말레이시아였는데 말레이시아인은 지금의 아랍스트리트 인근 지역에서 생활 터전을 잡았다. 이 두 나라의 이주민들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의 지역은 그들만의 색깔로 바뀌고 보존되어 왔다. 지금의 싱가포르의 골목골목이 옆 골목이 아닌, 마치 다른 나라로 건너 뛰어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골목 1: 차이나 타운 - 차이나 타운은 중국인들에게 배정이 되었던 지역의 이름이다. 어느 나라가 그렇듯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도 사람 냄새 나는 시장이 있고, 마작이나 장기를 두는 할아버지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 긴 장대에 빼곡히 빨래를 끼워 이 집 저 집 널어 둔 아파트도 보인다. 하지만 싱가포르 차이나 타운의 또 다른 모습은 바로 이 곳을 뒤로 하고 들어선 호젓한 뒷 길이다. 에스킨 로드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면 클럽 스트리트와 엥 시앙 로드가 나온다. 오래된 싱가포르의 전통 가옥, 숍하우스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두고 작은 부티크 호텔도 만들고, 사무실로도 쓰고 예쁜 상점으로 변신시킨 이 골목에 들어서면 수십 년 전, 1층엔 장사를 하고 2, 3층은 집으로 쓰며 숍하우스에 살았던 오래전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다. 오밀조밀 붙어 있는 숍하우스 건물들 사이로 골목골목 지도 펼쳐 들고 걷다 보면 싱가포르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묘한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클럽 스트리트 골목길. 숍하우스를 개조한 작은 호텔이다.

에스킨 로드의 밤모습.

클럽 스트리트, 엥시앙 로드쪽이 새련된 레스토랑과 카페, 부티크숍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좀 더 사람냄새 나는 골목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자. 어떤 현지인들은 콩시악이라고 부르지만 공식이름은 케옹섹 로드. 케옹섹 로드와 그 주변은 아직도 오랫동안 사람이 사는 집들이 모여 있고 오래도록 한 곳에 사는 이 곳 주민들도 보인다. 이미 너무 발전해 버린 차이나타운 골목이 좀 서운했다면 이쪽으로 발길을 돌려 보는 것도 좋겠다.

골목2: 아랍 스트리트 - 싱가포르의 첫 정착인들은 중국인들이 아닌, 말레이시아인들이었다. 그들이 터전을 잡은 곳이 바로 이곳, 아랍 스트리트 주변이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거의 이슬람교를 믿는 수니파 회교도들이며 철저히 그들의 종교적 규율을 따른다.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술탄 모스크에 가면 율법에 따라 하루 다섯 번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아랍 스트리트는 말레이시아인들을 중심으로 발달된 시장 거리다. 이 곳에서는 실크와 바틱천, 사롱이나 화려한 카페트를 살 수 있고 화려한 입담으로 손님을 끄는 호객꾼들과도 여럿 마주치게 된다. 아랍 스트리트가 조금은 정신 없다면, 이곳과 바로 연결되는 작은 골목, 하지래인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아무것도 없었던 작고 좁은 이 골목이 지금처럼 젊은이들로 가득 차게 된 것은 불과 몇 년도 안된 이야기다. 싱가포르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그들의 샵을 하나 둘 오픈하더니, 빈티지 옷가게, 인테리어 소품가게 등 재미있고 예쁜 가게들이 속속 문을 열어 지금은 하나의 완전한 골목을 완성해 냈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에서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 다음으로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계 사람들의 리틀인디아도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지역 중 하나다. 전통 재래시장을 비롯해 여러 개의 종교 사원과 여행자들이 즐겨가는 리틀인디아 쇼핑 아케이드까지 리틀인디아 지역도 걸으면서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술탄모스크 앞. 사원으로 가는 젊은 여성들.

리틀인디아 사원에서 만난 여인.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마주치고 그들의 다양한 문화와도 가까워 지게 된다. 싱가포르에 화려한 빌딩 숲과 쇼핑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짧은 여행일정이라도 하루쯤은 뚝 잘라내서 지도와 물 병 하나 챙겨 골목골목을 걸어보는 여행을 시도해 봤으면 한다. 또 다른 싱가포르, 사람 냄새 나는 싱가포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가는 길
싱가포르까지는 여러 항공에서 직항 노선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만 해도 오전,오후 하루에 여러편이 운행하므로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을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직항 기준 6시간의 비행시간이 걸린다.


트렌디한 쇼퍼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해외 쇼핑센터로는 라스베이거스 타운스퀘어, 홍콩 하버시티 등이 꼽힌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쇼핑 외에도 모든 것이 가능한 멀티 공간이라는 것.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한 세계 속의 쇼핑 천국으로 떠나보자.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Orchard road

싱가포르의 유행 일번지 오차드 로드는 2.5km로 길게 뻗은 도로 양쪽에 백화점과 쇼핑센터, 각종 레스토랑들이 빌딩 숲을 이루고 있다. 이 거리에는 면세품점인 DFS갤러리아를 비롯해 파라곤, 니안 시티, 파이스트 플라자 등의 쇼핑 몰들이 들어서 있다. DFS갤러리아는 한국 직원을 채용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찌・코치・페라가모・버버리 등 유명 제품들을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명품점으로는 파라곤과 니안시티의 인기가 가장 높다. 지하 3층, 지상 7층에 A・B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니안시티에는 일본계 백화점 다카시마야가 입점해 있으며, 한국에 입점해 있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좋다.

니안시티 건너편에 있는 파라곤은 구찌・샤넬・이브생로랑 등 고급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국내보다 2~3개월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니안시티 옆에 있는 위스마 아트리아는 젊은이들 사이에 서 인기가 높은 쇼핑몰로 저렴한 브랜드부터 고가의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패션매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오차드 로드에는 많은 쇼핑센터들이 모여 있으므로, 한두 군데 정도 계획을 잡고 방문해야 더욱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

위치
MRT 오차드(Orchard)역 또는 소머셋(Somerset)역 또는 도비갓(DhobyGhaut)역 하차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캐나다 웨스트 에드먼튼 몰 West edmonton mall

웨스트 에드먼튼 몰은 기네스북에도 등록되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동서 8km, 남북 3km에 달하는 거대한 쇼핑 천국이다. 약 800여 개의 상점과 10여 개의 음식점, 그리고 아이스 링크, 인공 파도 수영장, 테마파크 등 전부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위락시설들로 꾸며져 있다.

워낙 많은 시설이 들어서 있고 수용 가능한 인원이 많다 보니, 주차장 또한 세계 최대 넓이를 자랑한다. 무려 2만 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며, 이 또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실내에 있어서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겨울에는 에드먼튼의 살인적인 겨울 추위에도 끄떡 없이 쇼핑과 각종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위치 West Edmonton Mall 1755, 8882 170 Street Edmonton, AB T5T 4J2 Canada 문의 www.wem.ca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월~토), 오전 11시~오후 5시(일)

한국 영등포 타임스퀘어 Times square

한국에서도 해외 유명 쇼핑센터 못지않은 웅장한 쇼핑 플레이스를 만날 수 있다.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는 입구에 들어서면 유럽이나 홍콩의 유명 쇼핑몰을 연상케 하는 아트리움(건물 내부 중앙에 있는 넓은 공간)형태로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공간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타임스퀘어는 쇼핑뿐 아니라 영화관, 호텔, 서점 등 다양한 멀티 공간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총 450평의 대형 공간으로 1층에는 구찌・프라다・루이비통 등 20개 명품 브랜드와 함께 세계적 SPA브랜드인 망고와 자라가 입점해 있다. 2층에서는 스포츠 브랜드와 뷰티, 주얼리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3~5층에서는 영화관과 게임존, 각종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에는 국내에서 첫 데뷔를 한 브랜드들도 있다. 전 세계 800개 이상의 호텔 망을 갖춘 메리어트호텔 체인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와 패션 매장으로는 스페인 SPA브랜드 ‘스프링필드’, 미국의 천연 화장품 ‘버츠비’, 프리미엄 진 브랜드 ‘세븐진’도 타임스퀘어를 통해 국내에 공식적으로 선보이게 됐다. CGV영화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등재된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뷰티 숍들도 만날 수 있으니 아직 타임스퀘어의 무한한 매력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서둘러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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