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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코츠월즈 : 영국의 시골 여행의 깊은 맛 오롯이…그림 같은 마을 '코츠월즈'를 걷다 느림과 전원…그리고 자유 역사를 머금어 더 풍요롭네영국 시인 윌리엄 모리스가“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묘사했던 코츠월즈의 바이버리지역. 조르르 늘어선 잿빛 지붕 건물은 중세 때 코츠월즈에서 나는 석회암으로 만들었다. 한때 방직공들이 살며 모직을 만들던 집이다.여행 가이드북에 도배된 세계 명소를 섭렵한 여행자들은 흔히 착각에 빠진다. 세상의 많은 것을 봤노라고. 하지만 여행 고수들은 안다. 여행의 깊은 맛은 인공으로 구축된 대도시가 아니라 산천과 초목이 빚어낸 시골길에 스며있다는 걸. 가이드북이 기껏해야 한두 장 훑고 스치는 시골 마을에서 우리는 되레 여행(旅行)의 참의미를 깨닫는다.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나그네(旅)가 되어 쉬엄쉬엄 거니는(行) 여유, 이것이 진정 떠남의 주목적임을. 영국 잉글랜드.. 더보기
영국 에버딘 : 180년 술 익는 마을… 역사·문화 머금은 마을 영국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관람·시음 "미네랄 풍부한 토양, 기름진 민스트럴 보리, 증류 원액 맑은 암반수, 증류기 재료가 될 구리… 이 네 가지가 어울려 좋은 위스키 만듭니다"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은 숲과 언덕을 따라 유서깊은 위스키 증류소와 고성(古城)들이 들어선 아름답고 고즈넉한 곳이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발린달로크 성. / 정지섭 기자푸른 숲 끝으로 황금빛 단풍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두툼하고 붉은 털옷을 입은 스코틀랜드 특산종 하이랜드 소(Highland Cow)가 풀을 뜯는 잔디밭은 햇살에 반짝였다. 드문드문 서 있는 건물들은 서양 동화집에서 나온 것처럼 뾰족한 세모 지붕이다. 누군가 일깨워주기 전까진 여기가 '술 만드는 곳'이라는 걸 쉽게 눈치 못 챌 것 같다.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1.. 더보기
영국 런던 : 여행의 로망 '런던'에서 만난 숨겨진 보석들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영국 런던유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다. 세계적인 명소와 관광지가 많아 언제나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작년 모 여행 사이트가 추천하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런던을 대표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국회 의사당(the Houses of Parliament), 빅벤(Big Ben)을 둘러보고 템즈강(River Thames)을 따라 걸으며 음악을 듣는 것은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볼거리를 쫓아다니다 지치면 식사가 곁들어져 나오는 술집에서 시원한 '에일 맥주'를 맛보는 것도 런던 여행의 묘미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 더보기
영국 런던 :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이 뽑는 특유의 상큼한 에스프레소 바리스타·패션 블로거·셰프 등 전문가가 말하는 유명 도시의 진면목 파리에선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고, 피렌체에서는 두오모를 비롯한 역사 유적을 감상하고, 런던에서는 홍차를 마셔야 한다고 알았다? 틀린 건 아니지만 많은 걸 놓치실 뻔했습니다. 올여름 많은 한국 사람이 찾을 세계 유명 도시들의 숨겨진 진면목을 알려드립니다. 바리스타, 패션 블로거,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 도시들을 즐기며 여행하는지 이제 보여드립니다. 영국 그리고 런던 하면 홍차(紅茶)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사실 런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숍과 바리스타들이 곳곳에 있는 ‘커피의 도시’이기도 하다. 짧은 휴가 기간 방문할 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 몬머스 커피(Monmouth Coffee) 영국의 스페셜티 커피(Speci.. 더보기
영국 런던 - 범죄와 탐정의 도시 브라운 신부는 왜 언덕을 올랐을까 - 햄스테드 히스 작고 땅딸막한 몸에 커다란 챙의 모자, 우중충한 영국 날씨를 못 미더워 하는 우산….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 G.K 체스터튼은 뒷모습의 실루엣만으로도 추리 광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탐정, 브라운 신부를 탄생시켰다. 신부는 단편 [푸른 십자가]를 통해 처음 우리 앞에 등장해, 프랑스에서 건너온 세기의 도둑 플랑보를 데리고 런던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그가 노리는 사파이어 십자가를 안전하게 처리한 뒤에, 파리 경찰청장 발렝탱으로 하여금 그를 잡을 기회를 주기 위한 것. 스트랫퍼드 역에서 리버풀 가를 지나 투프넬 공원을 지나면서, 신부는 온갖 이상스런 행동으로 발렝탱의 주의를 끈다. 레스토랑 벽에 수프를 뿌리고, 땅콩과 오렌지 팻말을 바꾸고…. 그리고 마.. 더보기
영국 서포크 : 반은 땅, 반은 허공… 삶의 균형을 생각하는 공간 영국 밸런싱 반 호텔리빙 아키텍처 제공얼마 전 영국의 사보이호텔 관계자를 만났을 때다. "영국이 현대적 의미의 호텔 발상지라는 점에서 호텔업이 발달하기도 했지만, 많은 혁신을 이뤄 업계의 '참고서'가 되고 있죠. 120년 역사의 사보이호텔도 마찬가지예요. '펜트하우스' 개념을 처음 선보인 곳이죠." 오픈 당시 영국 호텔로는 처음으로 전기 엘리베이터를 도입한 뒤, 총괄 지배인은 생각했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옥상에서 바라보는 런던 템스 강도 훌륭하다. 그럼 뭘 망설이는가. 꼭대기에 최고급 룸을 만들자.' 당시 최고급 객실은 모두 1층이었다고 한다. 사보이의 실험은 성공했고, 오늘날 대부분 특급 호텔은 이를 따르고 있다. 과거 사보이의 시도처럼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내민 호텔들이 늘고 있다. 영국 남부 지방.. 더보기
영국 런던 : 낯선 골목 구석에서 만난 여행지의 숨겨진 보석들_영국 런던 신사용품 거리 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문화, 음식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이국 정서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이미 널리 알려진 도심이나 유명관광지가 아니라, 여행가이드북에도 잘 나와 있지 않고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코스에도 들어가지 않는 낯선 골목인 경우가 많다. 런던과 이스탄불 거리에서 숨겨진 보석을 발견했다. 100년 이상 품위 지켜온 남성의 보물창고 같은 곳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수도 런던엔 남성용 의류·잡화 매장이 모인 '신사의 거리'가 있다. 간판에 적힌 창업연도를 보면 100년은 기본이고 200년이 넘는 곳도 있다. 오랜 세월 신사복의 품위를 묵묵히 지켜온 물건을 만날 수 있어 클래식한 멋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는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런던 중심가 지하철 피카딜리서커스 역(.. 더보기
영국 : 영국의 시골 여행의 깊은 맛 오롯이…그림 같은 마을 '코츠월즈'를 걷다 느림과 전원…그리고 자유 역사를 머금어 더 풍요롭네 ▲ 영국 시인 윌리엄 모리스가“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묘사했던 코츠월즈의 바이버리지역. 조르르 늘어선 잿빛 지붕 건물은 중세 때 코츠월즈에서 나는 석회암으로 만들었다. 한때 방직공들이 살며 모직을 만들던 집이다. 여행 가이드북에 도배된 세계 명소를 섭렵한 여행자들은 흔히 착각에 빠진다. 세상의 많은 것을 봤노라고. 하지만 여행 고수들은 안다. 여행의 깊은 맛은 인공으로 구축된 대도시가 아니라 산천과 초목이 빚어낸 시골길에 스며있다는 걸. 가이드북이 기껏해야 한두 장 훑고 스치는 시골 마을에서 우리는 되레 여행(旅行)의 참의미를 깨닫는다.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나그네(旅)가 되어 쉬엄쉬엄 거니는(行) 여유, 이것이 진정 떠남의 주목적임을. 영국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