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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아 : 이탈리아에서 에소프레소를 제대로 주문하는 법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이탈리아 거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바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아침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그 중요한 공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카페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어느 바에 가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 이탈리아 커피가 그 어느 나라의 커피보다 맛있는 이유는 원두를 볶을 때 온도를 매우 높게 올려 카페인과 원두의 로스팅을 잘하기 때문이다. 신기한 점은 밀라노에서는 어떤 바에 들어가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밀라노에서 밀라네제처럼 에스프레소를 즐기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의 바에 가서 카페 에스프레소를 주문해서 기호에 맞게 설탕을 넣고 한숨에 훅 들이켜라. 밀라네제들 중에는 집에서 .. 더보기
이탈리아 :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의 진수를 찾아 떠난다 '피에몬테' 기행 무릇 어느 한 지역을 여행하다보면 고정관념이 깨지기도 한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도 그런 곳 중 하나이다. 흔히들 '이탈리아' 하면 거대 고대 도시 유적과 프레스코 벽화, 고색창연한 교회 등이 잔상으로 떠올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이탈리아의 전부가 아니다. 연중 알프스의 만년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차가운 빙하수가 모여든 호수에는 동화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내륙으로 파고들면 광활한 구릉지대에 와이너리가 이어지고, 신선한 치즈를 생산하는 소떼가 초지를 뛰논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펼쳐지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속내이다. 피에몬테의 자연 속에서는 미식의 본향, 이탈리아의 저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멋과 맛이 한껏 담겨 있다. 이른바 '라 돌체 비타', 한가롭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 더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 밀라노에도 빈티지 벼룩시장이 열린다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 Vintage Market 밀라노에도 빈티지 벼룩시장이 열린다 하이엔드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에는 벼룩시장이 없을 것 같지만,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일요일에 거대한 규모의 빈티지 시장인 메르카토 델 안티쿠아리아토mercato dell' antiquariato가 열린다. 수공으로 옷을 만들던 1920~1930년대의 빈티지 패션을 볼 수 있는 이 벼룩시장은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뿐 아니라 파리, 런던 등 유럽 도시의 빈티지 숍의 오너들도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빈티지 시장이 열리면 알차이아 나빌리오 그란데alzaia naviglio grande와 리파 디 포르타 티치네제ripa di porta ticinese 스트.. 더보기
이탈리아 : 지중해의 포근한 햇살 담은 맛있는 그곳 이탈리아(ITALIA) 흔한 맛 기행일지라도 뻔한 맛 기행문을 쓰지는 말자. 생각했다. 이탈리아의 역사부터 줄줄이 읊어야만 하는 교과서 같은 기행문 역시 되지 말자. 생각했다. 내가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시야를 텄듯이 새로운 모습의 이탈리아를 담아내고자 한 글의 의도를 먼저 밝히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대한 역사를 알기도 전에 이탈리아가 전하는 맛에 충성을 맹세한 후 피자와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을 만들고 맛 볼 수 있는 요리사의 길을 걷던 내가 동경의 나라 이탈리아에 입성, 지금부터 이 나라가 지닌 식(食,eat)의 색깔이야기가 유쾌하게 시작된다. 이탈리아인들에게 음식은 역사이고 문화이며, 생활이고 삶이다. 식(食,eat)의 즐거움을 아는 민족이기 때문에 여행자들 역시 이탈리아 식(食,eat)을 즐겨야 그.. 더보기
이탈리아 로마 : 심장을 뛰게 하는 열정의 로마, 심장을 쉬게 하는 여유의 아씨시 흔한 표현으로 로마를 이탈리아의 심장이라 말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속담은 로마를 설명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문구 중 하나이다. 지금 나 역시 이 문구로 한 줄을 채우고 있으니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식상한 표현일지라도 그렇게 밖에는 설명할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로마(Rome)라는 도시다. 이런 로마에서 기차로 2시간 반. 덜컹거리는 레조날레(Regionale, 과거 우리나라 통일호, 비둘기호 정도 등급의 저가열차) 허름한 좌석 한 켠에 앉아 이탈리아 외곽을 달리다보면 로마와 전혀 다른 도시를 만나게 된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개혁가 성 프란체스코의 일생이 담긴 아씨시(Assisi)는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정적이다. 하지만 이 정적함은 지루함과는 그 본질이 사.. 더보기
이탈리아 : 선택받은 자들이 사랑한 선택받은 도시 '피렌체(Firenze)' 여행은 그 순간순간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재미있는 즐길 거리들이 모두 중요하다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중한 추억은 여행길에 만나지는 뜻하지 않은 인연들이다. 때문에 우리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뿜어내는 무의식적인 설렘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촐하게 하나의 접시만이 놓인 1인분 테이블이 될 뻔 했던 이번 여행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꾸며 준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의 배려와 관심에 지금에야 비로소 감사 인사를 전한다. "Grazie!"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심장 피렌체(Firenze)는 내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준세이와 아오이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의 기나긴 시간동안, 그들의 설렘과 아픔, 환희와 안타까움이 묻어 있는 곳이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루시.. 더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건축 여행자의 천국, 밀라노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 밀라노에서 패션 사진을 찍는 박미나 Hello, 미나 Hello, Milano 패션의 도시 밀라노. 웅장한 두오모가 있는 도시.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보다 화려하고, 산업화된 도시. 내가 밀라노로 유학을 결정했던 것은 친구들의 권유 때문도,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반해서도 아니었다. 베네치아의 산타루치아 역에서 본 새벽 풍경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의 새벽 4시.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직 파도 소리만 들려왔다. 한참이 지나서야 날이 밝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때 내 눈앞에 지금도 잊지 못하는 그 풍경이 펼쳐졌다. 여행객들이 웅성웅성 수다를 떠는 소리도,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던 그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