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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5

일본 도야마현 : 雪壁 사이로… 황홀을 훔치다 일본 도야마현의 호쿠리쿠 관광 명소해발 3000m를 넘는 높은 봉우리들이 절경을 이루는 다테야마 연봉. / 롯데관광 제공산악인 고(故) 박영석 대장은 생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히말라야 등반에 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히말라야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몇 가닥뿐입니다. 신(神)이 허락해주는 시간에만 우리는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죠. 전율이 돋습니다." 그의 말처럼, 신은 우리에게 아주 잠깐만 웅장한 자연의 속살을 내보이는 걸 허락해 줄 때가 있다. 인간은 그 허락을 받고 찰나의 황홀경을 꿈꾸며 전인미답의 땅에 감히 발을 들여놓는다. 일본 도야마현의 호쿠리쿠(北陸) 지역은 예로부터 그런 전인미답의 땅 중 하나로 꼽혔다. 겨울이면 최고 30m 높이의 눈이 쌓이는 이 고원(高原)은 사람의 발길을 ..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신비로운 색(色)을 더하다, 터키 이스탄불 동서양의 문명이 공존하는 신비의 세계… 다양한 문화의 잔영이 전하는 순수한 감동루멜리 히사르아시아와 유럽은 이스탄불에서 만난다. 마르마라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쪽은 아시아, 서쪽은 유럽으로 나뉘는 것. 두 대륙을 이어주는 보스포루스는 치열했던 오랜 역사와 상흔을 뒤로한 채 온아한 물결로 이스탄불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보스포루스 해협과 이어지는 골든 혼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구분 짓는 경계선이자, 현재와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시작점이다. 신시가지는 교통의 요지인 탁심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호텔과 레스토랑, 상점들이 모여 있어 번화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구시가지에는 비잔틴 건축의 걸작 아야소피아 성당과 오스만 황제의 궁전인 톱카프 궁전, 블루 모스크로 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