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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5

일본 : 바다에 몸을 던지는 순간 여행이 시작된다 '돗토리 현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 하면 비싼 가격과 유럽 사람들이 즐기는 호화여행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DBS크루즈 여행은 결코 비싸지도 않고, 배에서 시간만 보내는 지루한 여행도 아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선상에 몸을 싣는 순간, 바다 위에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낭만적인 여행을 만들어주는 크루즈 크루즈 여행은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실버 세대들도 매력을 느끼는 여행 중 하나이다. 여행지로 가는 배 안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러 가지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바다 위의 리조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6월말 첫 운항을 시작으로 동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운행하는 DBS크루즈는 많은 여행.. 더보기
이탈리아 :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의 진수를 찾아 떠난다 '피에몬테' 기행 무릇 어느 한 지역을 여행하다보면 고정관념이 깨지기도 한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도 그런 곳 중 하나이다. 흔히들 '이탈리아' 하면 거대 고대 도시 유적과 프레스코 벽화, 고색창연한 교회 등이 잔상으로 떠올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이탈리아의 전부가 아니다. 연중 알프스의 만년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차가운 빙하수가 모여든 호수에는 동화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내륙으로 파고들면 광활한 구릉지대에 와이너리가 이어지고, 신선한 치즈를 생산하는 소떼가 초지를 뛰논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펼쳐지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속내이다. 피에몬테의 자연 속에서는 미식의 본향, 이탈리아의 저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멋과 맛이 한껏 담겨 있다. 이른바 '라 돌체 비타', 한가롭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 더보기
미국 알래스카 : 웅대한 대지 알래스카를 가다 ▲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산의 모습. 만년설의 웅장하고도 신성한 모습이다.빙하와 만년설, 백야와 오로라의 환상으로 다가오는 극지의 땅,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웅대한 대지’라는 뜻의 인디언 말 ‘알리에스카’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그 이름처럼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넓고 한반도 전체의 7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이다. 웅대한 영토 위에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스케일의 빙하와 지구의 풍경이 아닌 듯 높이 솟은 산, 그 위를 덮은 계절을 초월한 만년설, 북극의 광활한 툰드라와 그곳에 생존하는 동물 등 태고의 신비로움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알래스카다. ▲ 알래스카의 주조인 '퍼핀'사실 촬영보다는 개인적으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우리나라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정기 직항노선은.. 더보기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 롬복해 참치잡이 동행기 진정한 낚시꾼들은 작은 물고기가 잡히면 그냥 다시 풀어준다. 지금 당장은 놓아주는 것이 손해인 것 같지만, 그들은 그 다음을 내다보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롬복해에서 참치잡이를 하며 살아가는 이들 역시 진정한 낚시꾼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 사진 함정민(EBSPD) 눈앞에 이익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삶 안전하고 편한 것만을 원한다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나에게 있어 그곳의 촬영은 잊지 못할 고생이자 다시는 도전하지 못할 젊은 날의 특권이다. 술라웨시 섬에서의 여러 촬영 중 다시 한 번 경험하라면 백만 번 고민해야 할 촬영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참치잡이 동행기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고깃배는 많이 타봤지만 롬복해 참치잡이 배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 더보기
싱가포르 골목길 - 작은 골목길 속 사람 냄새 나는 풍경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 싱가포르하면 먼저 벌금과 엄격한 법칙 같은 단어들이 먼저 떠 오른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단어들이다. 엄격한 나라, 하지만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나라, 그리고 작은 나라… 싱가포르를 여행하기 전 필자의 머리 속에 그려지는 싱가포르의 첫인상이었다. 그 후로 여러 번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굉장히 이 곳에 빠져 버렸는데 그 이유는 썩 달갑지 않았던 첫인상과는 정 반대의 매력을 찾아서였을지 모르겠다. 싱가포르는 법에 있어서 엄격하고 비교적 깨끗한 도시 국가임에는 맞다. 하지만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정이 흐른다. 그 화려한 도시 이면에는 사람 냄새 나는 그들만의 진득한 무언가가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발을 묶어 놓는다. 한 명의 여행자로서 필자는 .. 더보기
필리핀 보홀 - 아름다운 해변과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 필리핀의 세부는 상당히 많이 알려진 휴양지지만, 세부에서 배로 한 시간 떨어져 있는 보홀 섬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세부 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아름다운 해변과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형형색색의 산호와 열대어가 유혹하는 바다 속 세상이 펼쳐져 있는 곳이 바로 보홀이다. 세부까지 단 4시간의 비행시간과 세부에서 배로 한시간만 이동시간만 투자할 수 있다면, 아침에 한국에서 출발 해 오후 4, 5시 정도에는 보홀의 어느 해변 아쟈수 그늘 밑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가깝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 보홀을 좀 더 알아보자. 팡라오섬의 알로나 비치 보홀 섬의 이모저모 보홀은 세부와 비교해서는 작은 섬이지만, 따지고 보면 여행자들이 .. 더보기
그린란드 : 모든 탐험은 돌아온 뒤에야 비로소 시작된다. 마지막 에어드롭, 그리고 탐험 종료 7월 18일, 밤늦게 탐험대와 연락이 닿았다. 애초 계획했던 탐험 일정보다 며칠이 더 늦어져 식량도 이미 바닥이 난 상태다. 대원들도 썰매개들도 탈진 상태가 되어 약속 지점까지 행군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일까지는 꼭 최종 좌표에 도달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힘내라’는 한 마디뿐. 약속 지점을 재차 확인하고 나자 갑자기 정동영 대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 픽업 지점에서 헬기를 기다리고 있는 썰매개들과 배영록 대원 “올 때 비스킷하고 롤빵 좀 사다줘.” 그리고는 너무 허기져서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늘 맑고 또박또박하게 말하던 경상도 사나이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마음이 짠해졌다. 눈을 뜨자마자 .. 더보기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 모잠비크 해안, 바오밥 나무의 동산 동화의 나라, 평화로운 동산. 하늘에서 바라본 땅 위의 모론다바는 에덴동산과 다르지 않았다. 뭉게구름 아래 파란하늘을 캔버스로 초록이 넘실거린다. 원주민들의 표정은 소박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사랑스럽다. 말 없이 사랑을 전해주고, 미소로 마음 나누어 주던 곳. 해변의 동산 모론다바, 천년 기다려온 지혜의 나무, 그 은밀한 음성에 귀 기울여 본다. 모론다바 고기잡이 어부들의 삶터 모잠비크 해, 신선한 아침의 여명이 밝아온다. 평화의 바다, 바오밥 나무와의 추억 모잠비크 해 동쪽, 평화의 어촌 마을에 다다랐다. 비행기를 타고 열 두 시간 넘겨 날아와 또 다시 비행기를 타고 달려가야 하는 곳. 아프리카 본토 우측 아래, 외로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다. 모잠비크 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본토를 바라보는 외로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