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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9

일본 미야코지마 : 푸른 산호초 바다, 눈이 즐거운 겨울 골프 일본 미야코지마 골프 여행미야코지마의 인기 골프클럽 에메랄드 코스트 골프 링크스. /롯데관광 제공겨울 한파(寒波)를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남국(南國)은 완벽한 도피처다. 1월에도 뺨을 때리는 칼바람 대신 몸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청풍(淸風)이 부는 남국은 먼 나라 얘기 같지만, 사실 우리와 꽤 가까운 곳에 있다. 일본인들도 겨울이면 한파를 피해 찾는다는 남쪽의 섬, 미야코지마(宮古島)다. 1년 내내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따뜻한 아열대기후, 에메랄드를 녹인 듯한 청록색 바다, 섬 전체를 둘러싼 산호초가 어우러진 이 섬은 우리가 상상하는 남국 이미지 딱 그대로다. 오키나와에서 남서쪽으로 300㎞가량 떨어져 있다. 일본인들은 미야코지마 산호초 바다의 푸른빛을 '미야코 블루'라는 별칭으로 부를 정도로 .. 더보기
일본 오이타 : 따뜻한 쉼이 기다리고 있는 곳, 오이타 저마다 간직한 고유의 감성과 아름다움… 숲 속에서 즐기는 온천욕이 선사하는 진정한 힐링여행의 기쁨을 누리는 방법은 저마다 제 각각일 테지만, 편안한 휴식과 여유로움은 여행자 누구나 꿈꾸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달래줄 훈훈한 온기와 함께하는 쉼이 더욱더 간절하다. 온몸을 어루만져주는 천연 온천의 기운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 곳곳에 자리한 전통가옥이 선사하는 고즈넉함, 안개 자욱한 호수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광까지…. 여행 자체가 쉼이 되는 그곳, 오이타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낭만을 누려보자. 유후인저마다 간직한 고유의 감성과 아름다움이 온천마을 곳곳에 일본 규슈의 오이타현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온천 여행지다. 특히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천에서 지친 .. 더보기
크루즈 : 한사람을 위한 인형극… 옛 카메라를 닮은 칠레의 '람베 람베 극장' 칠레 발파라이소 시청 앞 광장에서 '람베 람베 극장' 축제가 열렸다. 일종의 인형극 축제인데, 인형극이 펼쳐지는.. 롯데관광 크루즈 여행일본 아마미군도 요론섬에 있는 유리가하마 해변. /롯데관광 제공영어사전에서 'cruise(크루즈)'를 찾아보면 '유람선'이라는 명사와 함께 '일정하게 편안한 속도로 이동하다'라는 뜻의 동사가 나온다. 이처럼 유람선 여행은 안락하다. 일단 배에 오르면 짐을 풀고 꾸리고 맡기고 찾는 번거로움을 여행이 끝날 때까지 반복할 필요가 없다. 하루 세 끼는 유람선 내 다양한 식당에서 해결하니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도 없다. 온갖 편의·오락·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으니 심심할 틈이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망중한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역시 100% 보장된다. 문제는 유람선 여행의 편리함을 즐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멀리 유럽·동남아의 유람선 출발항까지 가야 했다는 점. 이 불편을 해결해 크루즈 본연.. 더보기
칠레 : 한사람을 위한 인형극… 옛 카메라를 닮은 칠레의 '람베 람베 극장' 칠레 발파라이소 시청 앞 광장에서 '람베 람베 극장' 축제가 열렸다. 일종의 인형극 축제인데, 인형극이 펼쳐지는 장소는 천막이나 무대가 아니라 삼각 받침 위에 놓인 작은 박스 안이다. 이 박스는 오래전 거리 사진사들이 사용하던 카메라를 닮았다. 브라질에서 이 상자형 카메라를 '람베 람베'라고 불렀고, 그 이름이 인형극 이름이 되었다. 80년대에 브라질에서 시작했다는데 지금은 남미 특유의 인형극으로 유명하다. 박스를 사이에 놓고 관객과 공연자가 마주 앉는다. 천을 뒤집어쓰면 바로 어두운 극장 안이다. 관객의 헤드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조명이 켜지면서 인형극이 시작된다. 공연자는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려 인형을 조종한다. 박스와 공연자에 따라, 어린이극은 물론 실험적인 내용에서 장대한 드.. 더보기
크루즈 : 노천욕·콘서트·카지노… 배 위에서 일상을 잊다 롯데관광 빅토리아호 크루즈 여행롯데관광 제공모든 여행은 익숙함을 벗어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크루즈 여행은 그 익숙지 않음 때문에 그 자체로 신비하다. 롯데관광이 6년 연속 진행하는 코스타크루즈 전세선 빅토리아호는 승객 2394명과 승무원 80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7만5000t급 규모의 중형급 크루즈다. 빅토리아호는 총 14층 높이에 그 길이만 253m이다. 정교하게 구성된 선내는 마치 호텔 리조트 시설을 보는 것 같다. 선내에는 고급 레스토랑을 비롯해 스파, 헬스장, 사진관, 극장, 도서관, 인터넷 카페, 디스코 클럽, 바, 카지노, 면세점, 수영장 등 거의 모든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다. 크루즈 5층 메인 홀에서는 라운지 라이브 음악이 흘러나오고 6층 그랜드 바에서는 칵테일 한잔과 공.. 더보기
중국 청두 : 돌아서면 또 먹고 싶다, 이 얼얼한 붉은맛에 중독 中 매운맛의 고향 '청두' 미식 여행마파두부를 처음 만든 ‘원조집’ 천마파두부(陳麻婆豆腐). 화자오·고추를 잔뜩 넣어 얼얼하게 맵고 얼큰한 양념과 비단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두부가 절묘하게 조화롭다. /김성윤 기자매운맛이 중국을 시뻘겋게 물들였다. 중국 어디건 대세는 매운 음식이다. 이 화끈한 열풍의 진원지는 대륙 서쪽 쓰촨성(四川省)이다. 1960년대부터 중국을 드나든 일본의 음식 평론가 가쓰미 요이치(勝見洋一)씨가 쓴 역작 '혁명의 맛'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기관이 진행한 '베이징 맛집 베스트 10' 중 대부분이 '쓰촨 요리나 쓰촨식으로 맵게 만든 지방 요리를 내놓는 가게'였다. 쓰촨 음식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한국에서도 사랑받는다. 뜨겁고 매운 국물에 양고기와 소고기, 두부, 채소 따위를 살살 .. 더보기
중국 청두 : 110년을 이어온 뉴욕의 '집사서비스' 청두에서 만나볼까 세인트레지스호텔 청두 오픈세인트레지스 청두 디캔터 바. /세인트레지스 청두 제공1904년 뉴욕에 문 연 세인트레지스(St Regis)는 현대식 고급 호텔 서비스의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다. 당대 미국 최고 갑부로 타이태닉호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존 애스터 4세의 저택은 손님 접대가 남달랐다. 이것을 호텔업에 적용했다. 세인트레지스의 '버틀러(집사) 서비스'다. 손님들이 애스터 저택 집사에게 받은 것과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였다. 여기에 객실 내 화장실, 무료 세면도구 등 당시로선 혁신적 시설이 더해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칵테일 중 하나인 '블러디메리(Bloody Mary)'는 이 호텔의 킹콜바에서 탄생했다. 뉴욕에 설립된 지 꼭 110년 되는 지난 2014년 12월 세인트.. 더보기
일본 니가타 : 도쿄에서 한 시간… 雪國에 닿았다 일본 니가타 스키여행8인승 곤돌라가 해발 800m 높이의 스키장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주변의 설산(雪山)이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 일본관광청 제공"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 첫 문장을 읽는다. 눈앞에 눈(雪)의 결정이 아른거린다. 그리고 일본 니가타, 소설 속 반나절 거리의 땅에 선다. 겨울이 그대로 멈춰 있다. 당일치기를 계획한 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스키를 챙기고, 곧장 눈을 찾아간다. 목적지는 니가타현 갈라유자와 스키장. 도쿄에서 조에쓰 신칸센을 타고 끝자락 조모코겐 역에 이르면 11㎞짜리 다이시미즈 터널을 마주한다. 터널의 어둠이 빛으로 바뀌는 순간,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