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연금술사'로 유명한 브라질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작가가 된 것엔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 길을 걸으며 겪은 체험과 영적(靈的) 탐색을 바탕으로 인간애와 성찰이 담긴 첫 작품 '순례자'를 내놓았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즉 '산티아고 가는 길'은 말 그대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길이다. 흔히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린다. 원래 종교적 구도자들을 위한 길이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도보 여행길로 이름나 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곳곳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향하는 길은 모두 산티아고 순례길이 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산티아고 순례길’. 자신을 찾아나서는 명상의 길로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도보 여행길로 이름이 나 있다. / 롯데관광 제공

일반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남부 국경마을인 생장피에드포르(Saint-Jean-Pied-de Port)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말한다. 총 800여㎞. 하루 20여㎞씩 40여 일을 걸어야 한다. 길 떠나기 전 순례자 사무소나 협회,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에서 '순례자용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순례자 숙소에서도 필요하고 마을을 지날 때마다 확인 도장을 받으면서 여정(旅程)을 이어갈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하루 20㎞ 이상을 한 달 넘게 걷는 쉽지 않은 코스이다. 숙소인 알베르게는 4~8명이 한 방에 묵는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긴 일정과 불편한 숙소, 낯선 환경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관광은 중·장년층도 큰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스페인 레온~산티아고 구간을 9박11일 동안 돌아보는 일정 중, 5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 전체 구간의 8분의 1 정도인 110㎞를 걷는다. 도보순례 증명서도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깨끗하고 편안한 숙소에 묵으며, 매일 아침 전용차량을 타고 순례길로 이동 후 가벼운 배낭만 메고 걸을 수 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톨레도, 산티아고 일대의 주요 명소도 탐방한다. 마드리드에서는 마요르 광장, 쇼핑의 거리 그란비아, 푸에르타 델 솔 주변의 구(舊)시가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왕궁 등을 구경한다. 마드리드 남쪽 70㎞ 톨레도(Toledo)는 3면(面)이 강으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고도(古都)로 중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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