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패션 블로거·셰프 등 전문가가 말하는 유명 도시의 진면목
파리에선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고, 피렌체에서는 두오모를 비롯한 역사 유적을 감상하고, 런던에서는 홍차를 마셔야 한다고 알았다? 틀린 건 아니지만 많은 걸 놓치실 뻔했습니다. 올여름 많은 한국 사람이 찾을 세계 유명 도시들의 숨겨진 진면목을 알려드립니다. 바리스타, 패션 블로거,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 도시들을 즐기며 여행하는지 이제 보여드립니다.
영국 그리고 런던 하면 홍차(紅茶)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사실 런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숍과 바리스타들이 곳곳에 있는 ‘커피의 도시’이기도 하다. 짧은 휴가 기간 방문할 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 몬머스 커피(Monmouth Coffee)
영국의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커피 전문가들이 엄선한 상위 10% 미만의 고급 커피)의 산증인이다. 토트넘 코트 주변 몬머스가(Monmouth Street) 본점 포함, 2개의 매장이 있다. 가장 독창적인 메뉴는 핸드드립(hand drip) 커피로 만든 카페오레다. 에스프레소 커피가 아닌 핸드드립 커피에 따뜻한 우유를 첨가해 만들었다. 에스프레소를 넣은 일반적인 카페라테가 커피와 우유의 조합이 날카롭게 대칭된다고 하면, 몬머스의 카페오레는 서로를 보듬어 주는 융합적인 성향이라 할 수 있다. 바리스타들이 착용한 독특한 앞치마가 중세적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매장에서 원두 구입이 가능하다. 27 Monmouth Street, 020-73793516
■ 프루프록 커피(Prufrock Coffee)
■ 에스프레소룸(Espresso Room)
홀덴(Holden)역 주변에 있는 에스프레소룸은 룸(room)이라는 단어가 적절할 정도로 아담하다. ‘미스터 벤(Mr. Ben)’으로 통하는 이 집주인은 또 다른 커피 강국인 호주 출신이다. 영국에는 호주에서 온 바리스타들이 많은데, 미스터 벤은 호주 출신 바리스타들의 대부(代父)격이다.
영국 현지 커피전문가 랭킹에서 해마다 수위(首位)를 다툴 정도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커피 추출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메뉴는 호주 커피의 대명사인 플랫화이트(flat white). 호주식 플랫화이트는 거품이 적은 라테의 다른 이름이다. 영국식 플랫화이트는 2샷 정도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들어가는 진하고 강한 라테를 말한다. 31-35 Great Ormond Street Bloomsbury, 077-60714883
■ T&P
커피 추출 관련 전문 용어인 태핑(tapping)과 패킹(packing)의 앞글자를 매장 이름에 사용한다. 독특한 사연이 많고 독창적인 매장 분위기로 유명하다. 3개의 매장 중 1호점은 자전거가 간판 기능을 하고 있고, 매장에 걸린 거울은 건물에서 발견된 것으로 수 세기 전 것으로 추정된다. 스퀘어마일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로스터리인 유니언 로스팅(Union Roasting)의 커피 원두를 사용한다. 미국에서 선호하는 하리오(Hario) 브랜드의 드리퍼(추출기)를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가 특징적이다. 영국 브루어스컵 챔피언으로 현재 스퀘어마일에서 일하는 한국계 박상호 바리스타가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114 Tottenham Court Road Fitzrovia, 020-75802163
■ 노트 뮤직&커피(Notes Music & Coffee)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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