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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미국

미국 카탈리나 : 낭만이 머무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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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신 아폴로는 요정 다프네의 미모에 빠져 온갖 구애를 펼쳤지만 정녕 다프네는 이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아폴로는 다프네를 곧 얼음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얼어버린 다프네는 끝내 아폴로의 타오르는 눈빛에 가슴 부분만 남긴채 녹아버리고 말았다....
 
마치 얼음 두덩어리가 녹아내린 듯한 모습의 카탈리나. 그 옛날 그리스인이나 로마인들에게 주어졌더라면 이처럼 신화의 한 장이 덧붙여지고도 남음이 있을 법하다.
 
하지만 싱거운 미국인들은 그저 한폭의 그림같다고 해서 카탈리나를 두고 "한폭의 그림 같은(Picturesque)" 또는 천국(Paradise)이라는 표현을 자주 인용한다
.
어쨌거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로스앤젤레스 남부의 항구도시인 롱비치(Long Beach)에서 남쪽 해상 23마일(35km) 지점에 위치한 섬 카탈리나(Catalina Island).
 
산등성을 따라 흐르는 조각구름, 파도따라 출렁이는 크고 작은 배,옹기종기 붙어있는 레스토랑,·샤핑센터,·모텔, 그리고 그 사이로 나있는 골목길, 이와함께 여유작작한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카탈리나섬의 유일한 시가인 아발론(Avalon)에서는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여기에 교통수단도 카탈리나의 매력에 한몫을 더한다. 장을 보러나선 아낙네나 서핑 가는 젊은이나 할 것 없이 몰고다니는 골프카트가 바로 대표적인 예다. 강력한 차량규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관계로 카탈리나에서는 골프카트가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고급 휴양지이기도 한 곳이라지만 눈을 씻고 보아도 머세이디스 벤츠와 같은 고급 승용차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육지가 아니라서 그럴까.
 
운전대를 잡은 김에 여행에 나서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쉽게 찾아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차를 주차하고 배를 타야하고….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주말의 경우 샌피드로나 롱비치 터미널로 나가면 카탈리나로 향하는 배가 부지기수로 있기 때문이다. 특히 쾌속선은 육지와 카탈리나를 단 1시간에 이어준다.
 
가능하면 하루·이틀쯤 머물면서 카탈리나 밤거리의 정취도 느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스노클링, 카야킹과 같은 해상레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섬 곳곳의 명소나 해안 절경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 등이 주변에 널려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교통편
샌피드로·롱비치 그리고 뉴포트비치 등의 육지와 카탈리나를 잇는 뱃길에는 다양한 종류의 정기여객선들이 취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이 카탈리나 익스프레스(Catalina Express).

총23마일에 달하는 이 해상 구간을 단 한시간만에 잇는 쾌속선으로 성수기에는 최대 25차례나 취항에 나선다.

참고로 여객선은 정시에 출발하므로 적어도 15분전에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문의: (310) 519-1212

▲샌피드로 터미널:제95부두(Berth 95)에 카탈리나 해상 및 항공터미널(Catalina Sea and Air Terminal)이 자리잡고 있다.

LA에서 110번 하버프리웨이 남쪽으로 타고가다 하버불러바드(Harbor Blvd.) 출구에서 내려 Catalina Sea and Air Terminal 제95부두 표지판을 따라가면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여객선이 떠나는 터미날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롱비치 터미널:카탈리나 익스프레스 롱비치 터미널은 퀸메리호가 정박한 인근에 위치해있다.
LA에서 710번 롱비치프리웨이 남쪽끝까지 간 다음 표지판을 따라 퀸메리호 주차장에 이르면 된다.
 
 
◇숙박시설
해변가인 크레센트 애비뉴(Crescent Ave.)상에는 숙박업소가 밀집해있다. 

▲저급
·베이뷰 호텔(Bayview Hotel)=해변가에서 ¼블럭 떨어져있다. 옥외 자쿠지시설을 갖췄다.
(310) 510-7070

▲중급
·파빌리온 랏지(Pavilion Lodge)=겉에서 보기에는 그럭저럭한 모텔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선탠을 즐길수 있도록 한 넓은 뜰과 큼직한 팜트리가 아득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모텔직원들의 서비스도 훌륭하다.
 
앞에 펼쳐진 해변 백사장과는 불과 열대여섯 걸음 거리. 그린피어에서는 바로 왼쪽, 그러니까 11시방향에 자리잡고 있다.

바닷가로 나서는 투숙객들에게 비치타올을 서비스한다. 또 아침에는 베이글·머핀과 오렌지쥬스·커피를 갖춘 컨티넨탈 브렉퍼스트 식탁이 뜰에 마련된다. 특히 파빌리온 랏지는 카탈리나 관광사인 "디스커버리 투어즈"사 및 여객선 "카탈리나 익스프레스"사와 연계해 할인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크게 절약할수 있다. 문의:(800) 446-0271

▲고급
·호텔 빌라 포토피노(Hotel Villa Portofino)=유럽피안 스타일의 일급호텔이다. 아침에는 컨티넨탈 브렉퍼스트가 제공된다.
문의:(310) 510-0555

◇기타 편의시설
▲동전사용 라커시설이 아발론에 두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여객선 선착장 오른쪽 골프카트 임대점인 "카토피아 오토 렌탈" 옆에 위치해 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버스투어 출발지인 "아일랜드 플라자(Island Plaza)"안에 있다.

▲세탁소
메트로폴 상가에는 동전사용 세탁소가 자리잡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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