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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아 : 파란하늘보다 더 파란 바다 `유럽낭만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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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남부 일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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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절벽 위의 작은 마을 포지타노.

갑자기 숨이 턱 막힌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좋아서. 맑고 푸른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해안도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림처럼 화려하고 아름답다. 

로마, 밀라노를 제쳐두고 이탈리아 남부를 먼저 찾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폴리에서 폼페이, 시칠리아로 이어지는 코스는 이탈리아 여행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몰타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탈리아 여행코스로는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 소렌토 

이탈리아 로마를 벗어나 남부로 향하는 길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나폴리 근처의 도시 소렌토다. 소렌토는 소렌타인 반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오렌지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역사와 예술을 자랑한다. 

소렌토는 아말피 해안으로 더욱 유명하다. 에메랄드 빛 지중해를 내려다보면서 달리는 아슬아슬한 낭떠러지길. 깎아지른 절벽에 매달린 그림 같은 집들과 반짝이는 바다는 환상적인 뷰를 제공한다. 

소렌토에서 시작된 아말피 해안의 종착역은 살레르노. 기원전부터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개발되어 곳곳에 남아 있는 성당과 여러 건축물을 통해 로마인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바실리카타의 마테라는 기원전 800년 그리스인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그리스 문화·예술을 간직한 도메니코리돌라 국립박물관, 13세기 로마네스크풍의 두오모 등이 유명하다. 

마테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사씨 동굴. 그라비나 협곡 서쪽 기슭을 따라 석회암 동굴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방이 하나뿐인 탑 모양 구조의 지붕이 인상적인 알베르벨로도 가볼 만하다. 동화 속 스머프 마을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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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에 위치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시칠리아 섬의 타오르미나 원형 극장.

 이국적인 분위기 시칠리아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넘쳐난다. 이탈리아의 매력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묘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해발 3323m 에트나 산에서 시작해 해안으로 뻗어가는 동안 펼쳐지는 변화무쌍한 풍경도 매혹적이다. 섬 어디서나 풍부한 햇살 아래 아몬드와 오렌지, 올리브의 향이 감돈다. 가장 독특한 이탈리아를 만나는 여행이 된다. 

시칠리아에선 산, 바다 어디에서건 순수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안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와 마주할 수 있다. 체팔루, 타오르미나 등 시선을 사로잡는 명소도 많다. 

에트나 화산은 시칠리아 동쪽 해안에 있는 활화산이다. 수년마다 폭발이 일어나는 유럽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화산으로 유명하다. 그 자체로 명소가 된다. 겨울이면 산에 올라 스키를 즐기기도 한다. 

한때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칭송받던 시라쿠사는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태어난 곳, BC 5세기의 그리스식 극장과 천국의 채석장. 로마 원형극장과 네크로폴리 등이 남아 있는 네아폴리 고고학공원이 주요 명소로 손꼽힌다. 아그리젠토도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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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와 어우러진 포지타노의 눈부신 풍광.

 아름다운 해안 풍경의 몰타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몰타다. 시칠리아 남쪽의 작은 섬으로, 정식 명칭은 몰타공화국, 영국연방의 하나다. 

에메랄드와 파우더블루 그리고 비취와 파스텔 블루의 물이 태어난 곳이다. 몰타, 고조, 코미노 등 6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196㎞의 멋진 해안선을 갖고 있다. 덕분에 유럽최고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섬의 크기는 제주도 크기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파란 하늘 아래 그리고 그보다 더 파란 바다가 인상적이다. 대도시의 혼잡함이나 어수선함은 없다. 약간 정적인 도시 분위기는 머물수록 더 깊은 매력을 느끼게 한다. 크고 화려한 호텔보다는 작고 아담한 리조트 호텔 등이 더욱 매력적이다. 

몰타에서 약 30분 떨어진 고조 섬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성당 타피누, 바다와 바람이 디자인한 멋진 아주르 윈도, 칼립소 동굴과 석양 등이 볼거리다. 

▶▶이탈리아 남부 즐기는 여행 Tip 

VIP여행사(02-757-0040)에서 지중해 연안의 이탈리아 남부 도시를 집중 탐방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몰타 11일'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포지타노, 소렌토, 아말피, 알레로벨로, 바리, 폼페이, 마테리, 팔레르모, 체팔루, 에트나, 타오르미나, 벨레타, 엠디나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이탈리아 남부 및 시칠리아, 몰타 지역을 여행한다. 

추석 당일 밤 출발. 카타니아~몰타 항공이동, 에트나 화산 정상 관광, 식사 및 호텔 업그레이드. 터키항공 이용. 9월 15일 출발. 요금은 359만원.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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