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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뉴질랜드

뉴질랜드 : 뉴질랜드에 가면 반드시 해야하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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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선배의 으름장 같은 선전포고(?)를 받고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어떤 액티비티로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심사숙고 끝에 엄선한 세 가지는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에 의한, 뉴질랜드를 위한' 액티비티 여행에 최정점을 찍을 것이라 자부해봅니다. 그럼 강렬한 맞짱 2탄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400m 상공에서 팔짝…퀸스타운 '레지 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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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레지 번지' [사진 제공 = 뉴질랜드 관광청]

시쳇말이 아니다. 정말 '번지점프의 성지'가 바로 여기다. 심지어 수도인 웰링턴은 몰라도 바로 이곳, 퀸스타운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이 어쩌면 번지점프 등 익스트림 스포츠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만큼 미사여구를 듬뿍 쏟아내는 명분도 있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번지점프를 탄생하게 한 고장이 퀸스타운이다. 레지 번지(Ledge Bungy), 카와라우 다리(Kawarau Bridge), 네비스 번지(Nevis Bungy Jump) 등 번지점프 명소들이 이곳에 몰려 있다. 

특히 퀸스타운까지 찾았다면 400m 상공 곤돌라 위에서 뛰어내리는 레지 번지에 도전해봐야 한다. 다른 번지점프와 달리 나만의 스타일로 점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몸을 비틀고, 뒤집고, 회전하고, 달리는 등 원하는 대로 도전할 수 있다. 물론 특수 안전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은 기본이다. 

레지 번지를 보다 새롭게 즐기고 싶다면 밤에 오르길 바란다. 깜깜한 밤에 퀸스타운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뛰어내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낭만 그 자체다. 

 여행 Tip = △퀸스타운은 세계적인 액티비티 인프라스트럭처만큼이나 자연환경도 으뜸이다. 코로넷산에서의 스키, 해미티지와 밀퍼드사운드를 연결하는 알프스와 빙하, 빙식호, 피오르 관광 등이 대표적 △번지점프 관련 사이트 www.bungy.co.nz △요금 1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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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에 들어가 데굴데굴…로토루아 '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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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 '조빙' [사진 제공 = 뉴질랜드 관광청]

어떤 것이든 세계 최초라고 하면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뉴질랜드 북섬 화산지대의 도시 로토루아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광경이 펼쳐진다. 투명 튜브같이 생긴 도구에 들어간 사람이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모두 얼굴은 함박웃음을 짓고, 입으로는 환호성을 지른다. 

이 액티비티 이름은 조빙(Zorbing). 1994년 이곳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지름 3m가량의 커다란 투명 '조브' 안에 지름 2m짜리 공이 있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안쪽 공 안에서 사람이 발을 내디디면 바깥쪽 공이 회전해 앞으로 나간다. 

대부분 10도 정도 경사진 언덕을 글로브라는 안전장치에 탑승해 다람쥐 통 돌리듯이 타는 하네스 조빙을 즐긴다. 하지만 보다 짜릿한 체험을 하고 싶은 이들은 물 위에서 즐기는 워터 조빙이나 완만한 지형의 스키 슬로프 등을 달리는 스노 조빙, 한 명이 아닌 두세 명이 함께 체험하는 조빙 등도 도전할 수 있다. 

 여행 Tip = △로토루아는 간헐천이 많아 뉴질랜드 최대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쌍둥이 간헐천이라 불리는 마항가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조빙 관련 사이트 www.zorb.com/rotorua △요금 26~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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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공 위를 걷듯 아슬아슬…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외벽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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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외벽 걷기' [사진 제공 = 뉴질랜드 관광청]

상상 그 이상의 아찔함을 느끼길 원한다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오클랜드 명물이기도 한 스카이타워에 올라 하늘 위를 걸어야 한다. 타워 높이는 지상 328m지만 외벽을 걷는 곳은 192m에 자리한다. 1000m에 육박하는 미국 그랜드캐니언이나 중국 윈돤보다는 한없이(?) 낮은 느낌이지만 오금이 저리는 기분은 오히려 두 배 이상이다. 

스카이 워크(Sky Walk)에는 타워를 에둘러 1.2m 폭의 난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소위 말하는 안전지지대가 없다. 걷기 체험을 하는 이들은 오로지 로프 하나만을 의지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난간 턱을 잡을 수도 없다. 자신의 두 발로 중심을 잡고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하는 것. 혹시라도 바람에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잠시. 발 아래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오클랜드 도심과 요트가 정박돼 장관을 이루는 항만의 아름다움이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아찔한 걷기를 마쳤다면 짜릿하게 뛰어내리는 것까지 해봐야 하지 않을까. 192m에서 뛰어내려 지상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1초. 무려 시속 85㎞로 내리꽂히는 느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여행 Tip = △오클랜드는 시민들의 휴식처인 콘월파크와 사화산 언덕인 에덴동산이 일상의 지침을 내려놓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 '항해의 도시'란 애칭이 붙은 만큼 와이헤케섬이나 모투이헤섬 등 주변 섬 일주도 빼놓을 수 없다. △스카이타워 관련 사이트 www.skycityauckland.co.nz △요금 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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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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