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발견이 있는, 파리 서점 여행
독서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인들.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보인다. 이런 모습만 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달까. 현대 기술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최첨단 속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인들의 삶 속엔 아직도 아날로그를 고집하고 있는 몇몇이 있다.
대표적으로 행정적인 부분이 굉장히 아날로그적이라는 점. 프랑스인도 고개를 내저을 정도다. 그리고 또 하나, 휴대폰 보다 책을 가까이하는 그들의 어마어마한 독서량. 다른 건 몰라도 그들의 독서량만큼은 배울만하다는 사실!
그렇다면 파리의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보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파리 곳곳의 특색 있는 서점들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파리의 대형 서점으로는 FNAC이 있어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고, 파리의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생미셸 광장의 지베르 조셉과 지베르 줜은 분야별로 크고 작은 매장들이 일대 거리를 메우고 있다.
요리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이 담긴 특별한 미식 서점, 영화 비포 선셋 배경지로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 앞 셰익스피어 컴퍼니까지. 파리 속 다양한 서점을 소개한다.
1 지베르 조셉 & 지베르 줜
아마도 유학생이라면 파리에서 가장 많이 찾을 서점 중 하나. 어학 관련 교재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폭넓고 방대한 서적의 양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중고 서적도 취급하고 있어 착한 가격대에 상태 좋은 책을 구매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다.
나 같은 경우도 처음은 어학원 교재를 찾기 위해, 한 번은 프랑스 친구를 위해 한국 교재를 찾기 위해, 나머지는 요리책을 보러 꽤 자주 들리는데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 지베르 줜 Gibert Jeune
주 소 ㅣ 5 Place Saint-Michel, 75005 Paris, 프랑스
운영 시간ㅣ 월~토 오전 9:30~오후 7:30, 일요일 휴무
가는 방법ㅣ 지하철 4호선 Saint-Michel역
►지베르 조셉 Gibert Joseph
주 소 ㅣ 26 Boulevard Saint-Michel, 75006 Paris, 프랑스
운영 시간ㅣ월~토 오전 10:00~오후 8:00, 일요일 휴무
가는 방법ㅣ지하철 10호선 Cluny - La Sorbonne 역
2 프낙 FNAC
파리 내에 총 7개의 지점을 가진 대형 서점. 서적, 음반, 전자 제품 등도 판매하는 대형 매장이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 번화한 곳에 매장이 위치하고 있어 여행 중 파리의 현 트렌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 가볼 만하다.
► Fnac Montparnasse
주 소ㅣ 136 Rue de Renne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 시간ㅣ월~토 오전 10:00~오후 8:00, 일요일 오전 11:00~오후 7:00
가는 방법ㅣ 지하철 4호선 Saint-Placide역
Travel TIP.
이외에도 샹젤리제, 생 라자르역 등 약 10여개의 지점이 있으니 동선에 맞춰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3 미식 서점 Librairie Gourmande
우연히 길을 가다 마주친 서점. 알고 보니 1895년부터 시작해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미식가들을 위한 서점으로 프랑스 셰프들뿐만 아니라 요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찾는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내게 마치 보물 창고처럼 느껴졌던 곳. 만약 프랑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피에르 에르메, 에릭 케제르,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책부터 프랑스 지방 요리, 세계요리, 미슐랭 가이드북까지 책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레알-샤뜰레라는 파리 최대 환승역이자 만남의 장소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 주변에 베이킹과 주방용품 전문점이 모여있는 거리도 있으니 프랑스 요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에 추천하고 싶은 장소.
► 미식 서점 Librairie Gourmande
주 소ㅣ92-96 Rue Montmartre, 75002 Paris, 프랑스
영업 시간ㅣ월~토 오전 11:00~오후 7:00, 일요일 휴무
가는 방법ㅣ지하철 3호선 Sentier역
4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Shakespeare & Company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나 센 강을 건너면 초록색 간판의 서점이 보인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 영화 비포 선셋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사진만 봐도 심쿵 할. 영화 속에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9년 만에 재회하는 장소라서 그런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앞은 늘 한껏 상기된 표정의 여행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너도나도 사진을 찍기 바쁜 파리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서점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3월 말 서점 앞에는 곱디고운 겹벚꽃이 피어 가장 예쁠 시기이니 지금 파리라면 꼭 들리길 추천한다.
► Shakespeare & Company
주 소ㅣ 37 Rue de la Bûcherie, 75005 Paris, 프랑스
영업 시간ㅣ월~토 오전 10:00~오후 10:00, 일요일 오후 12:30~8:00
가는 방법ㅣ 지하철 4호선 Saint-Michel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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