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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

일본 도쿄 : '응어리' 버리는 순간, 일상은 축제가 된다 책 '정리의 발견'―도쿄슬리퍼, 탁자, 헤어드라이어, 냉장고 등 집기가 오밀조밀 정리되어 있는 일본 도쿄의 한 여관.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의 저자 곤도 마리에는 “정리는 물건뿐 아니라 모든 것의 제 위치를 찾아주는 작업”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DB2000년대 초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란 책을 발견했을 때, 나는 이게 딱 내 얘기인 줄 알았다. 책에서 말한 풍수 회로 9개는 지금 사는 집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현관은 지식, 지혜, 자기 수양, 안방은 창조성, 자녀, 계획, 거실은 좋은 친구, 정, 여행 등을 상징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부, 재산, 풍요로움, 재물의 축복을 상징하는 다용도실이 더러우면 이런 행운은 스스로 당신을 비껴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풍수 .. 더보기
일본 규슈 : 천천히 걷자… 시원한 녹색 바다가 말을 건다 일본 '규슈 올레'로 떠나는 여행규슈 올레 야메 코스는 광활한 녹차밭을 가로질러 걷는 길이다. 중앙대다원이라 불리는 62만㎡ 차밭에 온통 초록의 물결이 펼쳐진다. / 야메(규슈)=이한수 기자'팔녀(八女)'라고 쓰고 '야메'라고 읽는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福岡) 남동쪽,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인구 7만명 소도시 야메(八女). 일본을 대표하는 차(茶) 생산지다. 지난 6일 이곳에 '규슈 올레' 새 코스가 오픈했다.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別府) 코스와 함께 개장했다. 2012년 시작한 규슈 올레는 야메와 벳푸 두 코스가 추가 오픈해 14개 코스로 늘었다. 올레는 제주도에서 시작한 '걷는 길'의 대명사.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올레'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야메 .. 더보기
일본 사가현 : 온천과 휴식, 그리고 술… 겨울이라 더 좋다 사가현 올레코스 중 하나인 나고야 성터.일본 온천 여행은 겨울철이 최적기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운 규슈는 제주도보다 따뜻해 겨울에도 눈이 거의 내리거나 쌓이는 법이 없으며 공기가 맑고 신선하다. 비행기를 타면 50여분이면 도착한다. 부산과는 불과 200km 정도 떨어져 있으니 한국인 관광객이 늘 붐빈다. 그중 사가현은 벳부와 유후인으로 몰리는 관광객들의 번잡함이 없고,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어, 돌하루방이 있네?" 제주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규슈 올레 규슈 올레길 가라쓰 코스.일본에 불어 닥친 한류열풍은 케이팝(K-Pop)만은 아니었나보다. 규슈에는 14개의 올레길이 있다. 이름만 같은 게 아니다. 일찍부터 교류가 있던 제주도로부터 정식으로 허락을 받아 만.. 더보기
일본 미야코지마 : 푸른 산호초 바다, 눈이 즐거운 겨울 골프 일본 미야코지마 골프 여행미야코지마의 인기 골프클럽 에메랄드 코스트 골프 링크스. /롯데관광 제공겨울 한파(寒波)를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남국(南國)은 완벽한 도피처다. 1월에도 뺨을 때리는 칼바람 대신 몸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청풍(淸風)이 부는 남국은 먼 나라 얘기 같지만, 사실 우리와 꽤 가까운 곳에 있다. 일본인들도 겨울이면 한파를 피해 찾는다는 남쪽의 섬, 미야코지마(宮古島)다. 1년 내내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따뜻한 아열대기후, 에메랄드를 녹인 듯한 청록색 바다, 섬 전체를 둘러싼 산호초가 어우러진 이 섬은 우리가 상상하는 남국 이미지 딱 그대로다. 오키나와에서 남서쪽으로 300㎞가량 떨어져 있다. 일본인들은 미야코지마 산호초 바다의 푸른빛을 '미야코 블루'라는 별칭으로 부를 정도로 .. 더보기
일본 오이타 : 따뜻한 쉼이 기다리고 있는 곳, 오이타 저마다 간직한 고유의 감성과 아름다움… 숲 속에서 즐기는 온천욕이 선사하는 진정한 힐링여행의 기쁨을 누리는 방법은 저마다 제 각각일 테지만, 편안한 휴식과 여유로움은 여행자 누구나 꿈꾸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달래줄 훈훈한 온기와 함께하는 쉼이 더욱더 간절하다. 온몸을 어루만져주는 천연 온천의 기운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 곳곳에 자리한 전통가옥이 선사하는 고즈넉함, 안개 자욱한 호수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광까지…. 여행 자체가 쉼이 되는 그곳, 오이타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낭만을 누려보자. 유후인저마다 간직한 고유의 감성과 아름다움이 온천마을 곳곳에 일본 규슈의 오이타현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온천 여행지다. 특히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천에서 지친 .. 더보기
일본 니가타 : 도쿄에서 한 시간… 雪國에 닿았다 일본 니가타 스키여행8인승 곤돌라가 해발 800m 높이의 스키장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주변의 설산(雪山)이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 일본관광청 제공"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 첫 문장을 읽는다. 눈앞에 눈(雪)의 결정이 아른거린다. 그리고 일본 니가타, 소설 속 반나절 거리의 땅에 선다. 겨울이 그대로 멈춰 있다. 당일치기를 계획한 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스키를 챙기고, 곧장 눈을 찾아간다. 목적지는 니가타현 갈라유자와 스키장. 도쿄에서 조에쓰 신칸센을 타고 끝자락 조모코겐 역에 이르면 11㎞짜리 다이시미즈 터널을 마주한다. 터널의 어둠이 빛으로 바뀌는 순간, 시.. 더보기
일본 이바라키 :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그 곳, 이바라키 먹을거리 ①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골퍼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일본의 이바라키현(茨城県)은 일본 관동(関東)지구의 북동에 있고, 동쪽은 태평양에 접해 있다. 이바라키현(이바라키공항)에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 현재는 나리타 공항(도쿄)을 거쳐 방문할 수 있는데 차로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지하철로는 아키하바라역에서 쓰쿠바역에 도착하면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현재 이바라키현의 전체 인구는 약 290만명 정도이며 그 중 한국인은 약 7천명정도 거주하고 있다. 사계절이 모두 다른 경관을 자랑하여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이바라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중 3~4월은 벛꽃과 매화가 만발하여 한국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지금부터 이바라키의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알아보자. (1)명란젓(멘타이 파크).. 더보기
일본 홋카이도 : 클럽메드 사호로 ▲ 자작나무가 울창한 눈 덮인 사호로 리조트 스키장에 서니 마음도 하얘지는 것 같다. 이곳 눈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워서 ‘파우더 스노’라 불린다. / 클럽메드 제공벌써 2월이다. 겨울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스키는 지금부터가 진짜다. 물론 일본의 이야기다. 울창한 산지와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홋카이도는 겨울이 되면 환상적인 설국(雪國)으로 변신한다. 특히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뽀송뽀송한 '파우더 스노' 설질은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 마니아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4월 초까지 자연설을 만끽할 수 있으니 일본 스키 원정은 이제부터가 절정이다. 따뜻한 온천욕과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다.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곳, 홋카이도 한복판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사호로 리조트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