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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

일본 오키나와 : 자연 속 슬로 라이프를 꿈꾼다면 이곳으로 오라 클럽 메드 카비라 리조트 Kabira Resort 리조트 여행의 묘미는 여유로움과 자유, 그리고 아무것도 강요받지 않을 권리에 있다. 그렇다고 결코 무료하지는 않다. 자연과 벗하며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천천히 살아가면 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리조트 중 한 곳인 카비라 리조트는, 리조트에 대한 환상을 모두 만족시켜줄 최적의 장소이다. 일본 안의 또 다른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동양의 몰디브’라고 일컬어질 만큼 빼어난 자연 환경을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전형적인 아열대성 기후로 연 평균 24℃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른 기온 변화 역시 작은 편이다. 오키나와의 지리적 백미는 원시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해변과 도로 주변에서.. 더보기
일본 도야마현 : 雪壁 사이로… 황홀을 훔치다 일본 도야마현의 호쿠리쿠 관광 명소해발 3000m를 넘는 높은 봉우리들이 절경을 이루는 다테야마 연봉. / 롯데관광 제공산악인 고(故) 박영석 대장은 생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히말라야 등반에 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히말라야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몇 가닥뿐입니다. 신(神)이 허락해주는 시간에만 우리는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죠. 전율이 돋습니다." 그의 말처럼, 신은 우리에게 아주 잠깐만 웅장한 자연의 속살을 내보이는 걸 허락해 줄 때가 있다. 인간은 그 허락을 받고 찰나의 황홀경을 꿈꾸며 전인미답의 땅에 감히 발을 들여놓는다. 일본 도야마현의 호쿠리쿠(北陸) 지역은 예로부터 그런 전인미답의 땅 중 하나로 꼽혔다. 겨울이면 최고 30m 높이의 눈이 쌓이는 이 고원(高原)은 사람의 발길을 .. 더보기
일본 도쿄 메지로 : 낡은 고요함만이 그득했다 오백살도 더 먹은 골목길엔 도쿄 '메지로'메지로 골목 안 가게의 단정한 외벽 모습.나는 우리와 너무나도 비슷하며 너무나도 다른 일본에 비교적 자주 간다. 일 때문에 갈 때도 물론 있지만, 주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대충 묵을 곳을 한 곳 정하고 그냥 그 동네를 며칠 배회하는 게 여행의 목적이다. 여행이라기보다는 '목적 없는 임시 체류'라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관광객이 뜸한 그런 골목을 다니는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도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다니게 된다는 것,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약간 당황해 하면서도 대부분 친절하게 대해주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여행 안내서에도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직접 캐내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도 하다. 일본에 가본 사람이라면, 번화가부터 동네 골목길까지 예.. 더보기
일본 히다다카야마 : 일본 북알프스 설경과 봄 풍광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이색 여행지 '기후현 히다다카야마'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히다다카야마. 일본 북알프스를 오르는 2층 신호다카로프웨이를 타면 봄철에도 설국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파릇한 봄 향기에 콧노래가 절로 나는 계절이다. 푸른 대지 위로 흥겨운 꽃잔치가 펼쳐지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가까운 일본에도 봄나들이 명소가 있다. 일본 중부 기후현의 히다다카야마가 바로 그곳. 히다다카야마의 봄풍광우리와도 가까운 거리에 일본 주요도시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도 이동이 편리한 관광지이다. 이곳은 뚜렷한 사계의 변화를 지니고 있어 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좋다. 오쿠히다 온천향은 히라유, 후쿠지, 신히라유, 도치오, 신호다카 등 5곳의 온천마을을 이른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북알프스의 절경 안에서 노천온천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사진은 신호다카 온.. 더보기
일본요코하마 : 태풍도 여행의 과정일뿐, 우리 인생처럼 크루즈 타고 추억 여행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항을 떠나 대만 화롄으로 향한 11만5000t급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쾌속 주행을 하고 있다. 선미에 있는 테라스 수영장 주변에선 승객들이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 조인원 기자바다는 고요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橫濱) 항을 떠나 대만을 향했다. 18층 높이에 여의도 63빌딩을 눕힌 길이보다 40m가 더 긴 이 배는 35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도 북태평양 서쪽 바다를 공주의 발걸음처럼 사뿐사뿐 헤쳐 나갔다. 심한 배멀미를 했던 아픈 기억 때문에 잔뜩 갖고 간 멀미약은 돌아와서 당장 환불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렇게 잔잔한 바다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승객들은 .. 더보기
일본 : 일본 제일의 온천, 쿠사츠로 온천여행 가자! 일본의 ‘3대 명천’ 중의 하나로 불리는 쿠사츠 온천은 'HOT SPRING ONSEN-ISM(온천 천국)'으로 불린다. 일본인들은 '지금까지 간 온천 중 가장 좋았던 온천지' '가장 가고 싶은 온천지' 1위로 꼽는다. 고원에 자리한 쿠사츠는 진귀한 고산 식물은 물론 화산 지대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과 유서 깊은 문화재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일본 국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쿠사츠의 풍부한 온천수는 마을 곳곳 100여 곳에서 솟아난다. 온천수량은 일본에서 가장 많다. 하루에 약 5300만L, 드럼통으로는 약 30만 통에 이른다. 온천수에 15cm의 못을 담가 두면 12일 후에는 바늘 크기가 된다. 그만큼 강한 산성의 뜨거운 온천수로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다. 피부병을 고치는 온천으로 이용될 만큼 효.. 더보기
일본 : 이곳에 발 디디는 순간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일본 요코하마 여행 일본 도쿄(東京) 남쪽에 있는 개항 도시 요코하마(橫浜). 1859년 개항 후 152년이 지났지만 오래된 서양식 가로등 아래 고풍스러운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유럽의 해안가에 앉아 있는 듯하다. 요코하마를 즐기는 최적의 방법은 외국인 거주지 야마테 언덕~상점가인 모토마치~항구 인근 야마시타~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야경의 배경이 되는 미나토미라이 지구를 잇는 길을 천천히 걷는 것이다. 야마테에는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가 있다. 1853년 페리 제독과 함께 이곳에 왔던 미국인이 묻힌 게 시초다. 3000~4000명의 시신이 가톨릭·러시아 정교회·유대교·개신교 등으로 나뉘어 묻혔다. 항구와 도쿄~요코하마를 잇는 다리인 '베이 브리지(Bay Bridge)'가 한.. 더보기
일본 시코쿠 헨로미치 - 1200년 역사의 일본 불교 성지 순례길 굳이 절박한 삶의 물음표 따위가 없다 해도, 간절한 비원 같은 것을 품지 않았다 해도, 누구나 삶의 속도를 멈추고 일생에 한 번은 떠나야 할 순례의 길. 산과 바다와 들과 마을 사이 여든여덟 채의 절집을 지나 처음의 그 자리로 돌아오는 1,200킬로미터의 먼 길. 천이백 년간 이어져 온 불교 성지 순례길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네 개의 본섬 중에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그 섬에 천이백 년간 이어져 온 불교 성지 순례길이 숨어 있다. ‘헨로 미치’라 불리는 길은 번호가 붙은 88개의 절을 순서대로 돌아 1번 절로 돌아오는 1,200킬로미터의 장거리 순례길이다. 시코쿠에서 태어나 시코쿠에서 깨달음을 얻은 홍법대사(774년-835년)의 발걸음을 좇는 순례다.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진언종을 창시한 홍법대사는 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