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

이탈리아 밀라노 : 예술이 이끄는 시간 여행, 밀라노 위대한 예술가의 숨결이 곳곳에… 르네상스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두오모이탈리아 북부의 중심 밀라노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건축물 사이로는 예술적 분위기가 유유히 흐르고, 세계 패션의 흐름을 보여주듯 세련된 옷맵시를 자랑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여유롭고도 근사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가들의 예술작품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밀라노의 큰 매력. 밀라노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잠들어 있던 예술적 감성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 두오모 광장밀라노 여행의 시작, 두오모 광장 밀라노의 중심에 자리한 두오모 광장에서는 고딕양식의 예스러운 풍치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웅장한 건축물이 가장 먼저.. 더보기
이탈리아 : 하늘을 떠다니는 '라퓨타 성'을 찾아서 이탈리아는 꼭 두번 이상 가볼 만한 나라이다. 어느 여행지나 다 그렇겠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첫 인상이 '로마 유적의 나라'라면 두 번째부터는 '시골 마을이 아름다운 나라'이다. 유럽 여행이야기 네번째는 이탈리아의 시골 오지 '치비타 디 반뇨레죠(Civita di Bagnotrgio)'이다. ▲ 현재도 풍화작용이 계속되어 죽어가는 도시로 불리는 치비타 디 반뇨레죠이탈리아의 ‘치비타 디 반뇨레죠’에 다녀왔다. ‘슬로시티’로 유명한 로마근교 도시 오르비에토(Orvieto)에서 머문 3박 4일중 하루를 비워 다녀온 여정이었다. 치비타 디 반뇨레죠는 지명도 이상하지만 ‘죽어가는 마을’, ‘육지의 섬’으로 알려진 별칭처럼 기묘한 시골 마을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19.. 더보기
이탈리아 : 이탈리아에서 에소프레소를 제대로 주문하는 법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이탈리아 거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바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아침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그 중요한 공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카페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어느 바에 가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 이탈리아 커피가 그 어느 나라의 커피보다 맛있는 이유는 원두를 볶을 때 온도를 매우 높게 올려 카페인과 원두의 로스팅을 잘하기 때문이다. 신기한 점은 밀라노에서는 어떤 바에 들어가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밀라노에서 밀라네제처럼 에스프레소를 즐기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의 바에 가서 카페 에스프레소를 주문해서 기호에 맞게 설탕을 넣고 한숨에 훅 들이켜라. 밀라네제들 중에는 집에서 .. 더보기
이탈리아 :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의 진수를 찾아 떠난다 '피에몬테' 기행 무릇 어느 한 지역을 여행하다보면 고정관념이 깨지기도 한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도 그런 곳 중 하나이다. 흔히들 '이탈리아' 하면 거대 고대 도시 유적과 프레스코 벽화, 고색창연한 교회 등이 잔상으로 떠올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이탈리아의 전부가 아니다. 연중 알프스의 만년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차가운 빙하수가 모여든 호수에는 동화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내륙으로 파고들면 광활한 구릉지대에 와이너리가 이어지고, 신선한 치즈를 생산하는 소떼가 초지를 뛰논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펼쳐지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속내이다. 피에몬테의 자연 속에서는 미식의 본향, 이탈리아의 저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멋과 맛이 한껏 담겨 있다. 이른바 '라 돌체 비타', 한가롭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 더보기
이탈리아 나폴리 : 영국 '격식'과 나폴리 '개성'의 절묘한 조화 高手가 말한다… '패션 디렉터' 남훈의 나폴리 누군가와 밥을 같이 먹어보는 건 정보와 인격 모두를 나눌 소중한 기회다. 특히 누군가 제안하는 식당을 보면 그의 취향이 많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간 이탈리아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터득한 결론. 특히 우리와 음식이 잘 맞는 이탈리아에는 여러 좋은 식당들이 많은데, 한 가지 유용한 팁이라면 스테이크는 피렌체 사는 이들의 추천이 믿음직하고, 해산물 식당이라면 남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몰래 가는 곳이 최선이라는 점. 그리고 그들은 대개 나폴리 출신일 것이다. 남부 이탈리아의 보석 같은 도시 나폴리. 2015년 봄. 오랜만에 다시 나폴리를 찾았다. 나폴리의 고급 슈트 매장 내부. 이탈리아답게 해를 품은 듯한 다채로운 색깔이 상징이다. / 남훈 제공 아.. 더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 밀라노에도 빈티지 벼룩시장이 열린다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 Vintage Market 밀라노에도 빈티지 벼룩시장이 열린다 하이엔드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에는 벼룩시장이 없을 것 같지만,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일요일에 거대한 규모의 빈티지 시장인 메르카토 델 안티쿠아리아토mercato dell' antiquariato가 열린다. 수공으로 옷을 만들던 1920~1930년대의 빈티지 패션을 볼 수 있는 이 벼룩시장은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뿐 아니라 파리, 런던 등 유럽 도시의 빈티지 숍의 오너들도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빈티지 시장이 열리면 알차이아 나빌리오 그란데alzaia naviglio grande와 리파 디 포르타 티치네제ripa di porta ticinese 스트.. 더보기
이탈리아 : 지중해의 포근한 햇살 담은 맛있는 그곳 이탈리아(ITALIA) 흔한 맛 기행일지라도 뻔한 맛 기행문을 쓰지는 말자. 생각했다. 이탈리아의 역사부터 줄줄이 읊어야만 하는 교과서 같은 기행문 역시 되지 말자. 생각했다. 내가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시야를 텄듯이 새로운 모습의 이탈리아를 담아내고자 한 글의 의도를 먼저 밝히고 싶다. 이탈리아의 거대한 역사를 알기도 전에 이탈리아가 전하는 맛에 충성을 맹세한 후 피자와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을 만들고 맛 볼 수 있는 요리사의 길을 걷던 내가 동경의 나라 이탈리아에 입성, 지금부터 이 나라가 지닌 식(食,eat)의 색깔이야기가 유쾌하게 시작된다. 이탈리아인들에게 음식은 역사이고 문화이며, 생활이고 삶이다. 식(食,eat)의 즐거움을 아는 민족이기 때문에 여행자들 역시 이탈리아 식(食,eat)을 즐겨야 그.. 더보기
이탈리아 로마 : 심장을 뛰게 하는 열정의 로마, 심장을 쉬게 하는 여유의 아씨시 흔한 표현으로 로마를 이탈리아의 심장이라 말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속담은 로마를 설명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문구 중 하나이다. 지금 나 역시 이 문구로 한 줄을 채우고 있으니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식상한 표현일지라도 그렇게 밖에는 설명할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로마(Rome)라는 도시다. 이런 로마에서 기차로 2시간 반. 덜컹거리는 레조날레(Regionale, 과거 우리나라 통일호, 비둘기호 정도 등급의 저가열차) 허름한 좌석 한 켠에 앉아 이탈리아 외곽을 달리다보면 로마와 전혀 다른 도시를 만나게 된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개혁가 성 프란체스코의 일생이 담긴 아씨시(Assisi)는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정적이다. 하지만 이 정적함은 지루함과는 그 본질이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