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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 : 2박 3일 로마 정복 2박 3일에 로마를 훑고 지나간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모른다. 하나하나 의미를 곱씹으며 보기에 유럽여행은 한 도시에 많은 시간을 쏟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유럽인의 여행패턴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유럽인들은 동양인들이 가지 않는 아주 작은 여행지까지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의미를 되씹는다. 그들 집에서 여행지까지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하는 우리.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여행패턴이 많이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올 때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난 로마 이 정도면 다 봤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일정을 제시하려고 한다. 콜로세움두말할 필요 없는 로마의 랜드마크 AD 81년에 완공됨, 총 4층 둘레 527미터 검투사들의 경기.. 더보기
이탈리아 시칠리아 : 두려움을 훌훌 털어준 아름다운 여행지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곳'. 이런 수식어를 가진 장소들은 너무 많습니다. 가보지 않은 입장에선 어디가 정말 좋은 데인지 알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세계 곳곳을 둘러본 시민기자들에게 '진짜 나만의 최고 여행지'를 물어봤습니다. 믿고 보는 추천 여행지, 앞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보도합니다. 남편과 내가 처음으로 둘만의 해외여행을 한 곳은 이탈리아였고, 장장 50일의 여행이었다. 부부 둘만의 여행에선 서로 숱하게 싸우고 심하면 각자 다른 비행기를 타고 귀국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는 이 여행을 티격태격 무사히 넘기면서 평생 함께 여행해도 좋을 사이란 걸 한 번 더 확인하게 됐다.이탈리아 여행이 한 달 하고 4일째 되던 날, 우리는 밀라노에서 시칠리아행 비행기를 탔다. 벌써 한 달 넘게 여.. 더보기
이탈리아 : 에스프레소 한 잔과 복권 한 장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하고 10만 유로 당첨금이 나올 복권(Lotto) 한 장!” 바(Bar)에서의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여는 이태리 사람들이 동네의 단골 바 주인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커피와 복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질 급한 이태리 사람답게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동안 재빨리 복권을 긁어본다. 꽝이 나오면 바 주인과 또 농을 주고받으며 다음번에는 행운이 오기를 기대한다. 이태리의 바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복권을 사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나는 이태리인 모임 사람들과 같이 여행을 해본 적이 여러 차례 있다. 며칠 동안 함께 다니면 재미있는 풍경을 보게 된다. 이동하면서 목적한 여행 명소에 도착할 때마다 그들이 제일 먼저 가는 곳은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바(Bar)다. 단체.. 더보기
이탈리아 : 남성패션의 기준, 여기서 찾아라 피렌체 | 남성패션이탈리아 피렌체는 전 세계 남성복 관계자들에겐 파리나 밀라노, 뉴욕보다 더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멋의 수도'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최고의 남성복 트레이드 쇼인 피티우어모(Pitti Uomo)가 매년 두 차례 열릴 뿐 아니라, 전 세계 남성복 트렌드를 리드하는 남성복 매장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주요 남성복 매장 몇 곳을 소개한다. ■ 프라시(Frasi) 유명 패셔니스타 시모네 리기가 운영하는 ‘프라시’.전설처럼 알려졌던 남성복 매장 '타이 유어 타이(Tie Your Tie)'가 '프라시'로 이름을 바꿨다. 매장 주인인 시모네 리기(Simone Righi)가 이름을 매장 간판에 새겨넣고, 자신의 색을 더욱 강조한 제품들로 가득 채웠다. 리기가 자신만의 뚜렷한 스타일링을 근거로 한 고급 .. 더보기
이탈리아 돌로미티 : 달의 뒤편을 찾아서… 이탈리아서 만난 진정한 알프스 달의 뒤편을 찾아서… 이탈리아서 만난 진정한 알프스돌로미티에서는 새들의 날갯짓마저 예사롭지 않다.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길에서 만난 검은 까마귀와 묘석 그리고 나무 십자가.◇神들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알프스 달의 뒤편을 본 적 있는가? 본 적 없다고 해서 달의 뒤편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달의 뒤편을 찾아 떠나는 길, 나는 그것을 여행이라 부르고 싶다. 이 나라 땅이든 국경 밖이든 내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곳에 닿아 비로소 생활 전선의 금(線) 밖으로 나를 놓아 주는 것,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현실을 찾아 나서는 것만이 내겐 여행의 전부이기에…. 그리하여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알프스산맥 뒤편인 이탈리아 돌로미티 지역이다.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공항에서 비행기를 환승해 .. 더보기
이탈리아 돌로미테 - 지구의 비밀을 엿보며 걷는 곳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오고, 푸른 초원 위로는 들꽃이 하늘거린다. 어디선가 하얀 에이프런을 걸친 소녀가 달려와 갓 짠 우유라도 내밀 것 같다. 눈을 들면 어디서나 거대한 바위산이 펼치는 빛과 그림자의 마술을 볼 수 있는 곳. 세계 최고 시설의 산장 덕분에 깃털처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 이탈리아가 숨겨놓은 천상의 트레일. 푸른 초원 뒤로 솟아난 거대한 바위산들 이탈리아 북동부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sntino-Alto Adige)주의 남티롤 지방은 알프스에 속하는 산악지대이다. 돌로미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5500㎢에 달하는 면적에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진 침봉들이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다. 바위산들마다 전설적인 산악인들의 눈물과 땀, 산악전쟁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로.. 더보기
이탈리아 피렌체 - 모두가 사랑한 도시 독일인의 카페에서 미래주의자의 혁명을 : 레푸블리카 광장 피렌체는 언제나 '그냥'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다. 현대의 마천루에 지쳤지만 야생의 삶과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 어떤 종류의 인간들에게 이 영원한 르네상스의 도시는 거의 유일한 해답이었다. 이들은 피렌체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사랑했고, 거기에서 고대의 이상적인 공동체를 찾았다.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이 현대화를 위해 망치를 들 때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막아 나서기도 했다. 현재의 레푸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lica)은 19세기에는 오래된 시장 거리가 남아 있던 동네였다. 그러나 피렌체가 통일 이탈리아의 수도가 되면서 현대화에 들어갔고, 외국 거주민들의 반대에도 옛 건물들은 헐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광장 주변의 고풍.. 더보기
이탈리아 친퀘테레 : 바닷가 절벽을 하염없이 걷고 싶은가? 혹 밀라노나 제노바에 간다면, 해변마을 친퀘테레에 들릴 일이다. 마을 해변에서의 소박한 휴식, 바닷가 절벽을 하염없이 걷는 몽환적인 체험을 좇는다면 친퀘테레에 꼭 가볼 일이다. 밀라노에서 제노바를 경유해 덜컹거리는 열차를 타고 서쪽 리비에라 해변으로 두시간쯤 달리면 친퀘테레에 닿는다. 마을은 사실 몇년 전만 해도 이름조차 생경한 외딴 곳이었다. 밀라노를 스쳐간 여행자들은 대부분 피렌체와 로마를 잇는 이탈리아 중부 도시들에 현혹되거나, 동쪽 베네치아로 발길을 옮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절벽 위에 파스텔톤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마나롤라의 정경. 친퀘테레의 풍경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다. 절벽으로 연결된 다섯 개의 해변 마을 이탈리아 북서부 라 스페치아 지방의 친퀘테레는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을 간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