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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 독일의 알프스, 이 작은 마을에 '모모'가 산다 유럽 인문 여행+ [1] 독일 슐로스 엘마우·가파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가파)의 동화 같은 거리. 프레스코 벽화가 곳곳에서 반기는 고요한 중세 도시다. /가파(독일)=이승원독일 남부 특유의 흰 소시지(바이스브루스트·weisswurst)를 달콤 쌉싸름한 독일 겨자에 찍는다. 흑맥주인 에딩거 둔켈 500mL 유리잔으로 투명한 햇살이 내려앉는 2월 하순의 목요일.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저 위로, 미하엘 엔데 거리(Michael Ende Strasse)라고 쓴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은 인구 2만6000명에 불과한 초미니 도시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 kirchen·이하 가파·GaPa). 엘마우 성에서 기차로 15분을 달려 도착한 독일의 알프스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19.. 더보기
독일 코부르크 : 작지만 단단하다, 유럽 왕가의 뿌리답게 독일 중부 소도시 '코부르크'독일 남부 소도시 코부르크 중심에 있는 마르크트광장. 이곳의 여러 노천카페 중 한 곳에 앉아 커피나 맥주를 홀짝이다 보면 ‘여기가 진짜 유럽이구나’란 생각이 든다.코부르크(Coburg)는 독일 바바리아주(州)에 있는 소도시. 작지만 유럽 정치·외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894년 이 도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나중에 에드워드 7세가 된 빅토리아의 아들 에드워드, 독일 카이저 빌헬름 2세,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가 함께 모였다. 이 도시가 뭐길래 당시 유럽을 쥐락펴락하던 중요 인사들을 불러낸 걸까. ◇작지만 당당한 유럽 왕가의 '고향' 코부르크는 독일 중부에 있었던 작은 공국(公國) 작센코부르크고타(Sachsen-Coburg und Gotha)의 수..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볼까?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독일 철도청 & 베를린 관광청' 공동 워크숍 한국서 열려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독일 철도청과 베를린 관광청의 공동 워크숍이 지난 6일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렸다. 베를린 관광청 랄프 오스텐도르프 마케팅 이사가 베를린 여행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를린관광청이날 행사에는 국내 여행업계의 관계자 140여 명과 미디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독일 철도청과 베를린 관광청은 아시아를 순회하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인데 한국의 경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에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11월 9일과 근접한 날짜인 11월 6일에 한국 워크숍을 진행하게 됐다. 1부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베를린 관광청 랄프 오스텐도르프 마케팅 이사는 "베를린은 여행자 숙..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 오랜 역사 뒤로 걷는 현대적 발걸음 라인-마인(Rhein-Main) 지방 관광의 거점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암마인, Frankfurt am Main)’는 전통과 현대, 역동성과 차분함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다. 그뿐 아니라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문학적 정취가 느껴지는 이곳은 이미 독일을 넘어 유럽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세련된 거리와 역사적 건축물들이 혼재하는 프랑크푸르트로 떠나보자. 유유히 흐르고 있는 마인강의 풍경 도시 중심이 간직한 중세의 문화 프랑크푸르트의 하우프트 반호프(Haupt bahnhof)에서부터 시작되는 중심거리에는 화려한 고층빌딩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 거리를 계속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중세의 거리가 나타난다. 도시의 오랜 역사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의 수많은 발자국이 이어.. 더보기
독일 : 색다른 발견의 기쁨이 있는 곳, 베를린 벼룩시장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발견의 기쁨이 있는 곳, 베를린 벼룩시장 Flea Market 무엇이건 아껴 쓰고 헌 물건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독일인들의 알뜰한 국민성은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베를린의 중심지와 관광지를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공터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가면 ‘누가 살까’ 싶을 정도로 낡은 인형에서부터 세월의 흔적 때문에 더 근사한 앤티크 장롱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하나밖에 없는 물건들이 벼룩시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변두리의 벼룩시장을 순례하다가 가끔 만나게 되는 아마추어 공예가들의 작업은 매우 흥미롭다. 상점이나 가게에 진열된 예쁘고 아기자기하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상품들에 질렸다면, 아마도 이 공예 작품들을 통해 색다른 발견의 .. 더보기
독일 베를린 : 씹을수록 맛있는 독일의 빵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씹을수록 맛있는 독일의 빵 프랑스의 바게트, 영국의 머핀, 덴마크의 페이스트리 같은 다른 유럽의 빵에 비해 독일 빵은 세계적으로 그리 유명하지 않다. 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독일 빵은 향기가 좋고 건강에도 좋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식단이 될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독일 빵을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약간 신맛이 나고 씹기 힘든 딱딱한 질감 때문에 부담스러워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독일 빵이 세계 최고다”라고 말하게 된다. 어쩐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나라, 독일. 그 자체와도 많이 닮아 있다. 빵의 종류도 다양하다. 건강에 좋은 발효빵인 검은 호밀빵을 비롯하여 약 350여 가지의 다양한 빵 종류가 있다. Vollkornbrot 폴콘..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베를린에 처음 온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거리의 언어 예술, 그라피티 베를린에 처음 온 사람들은 누구나 길거리 벽에 그려진 그라피티에 놀라곤 한다. ‘누가 다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그라피티는 정교한 힙합 스타일의 그림에서부터 동화책의 한 페이지 같은 귀여운 이미지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고 방대하다. 지하철역이나 광장 등의 공공 미술로 완성된 예술가의 그라피티도 있지만, 이름 없는 길거리 예술가들의 불법 그라피티도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불법 그라피티를 지우느라 엄청난 정부 예산을 쓸 정도다. 불법 그라피티를 그리다가 적발되면 1제곱미터당 100유로가 넘는 벌금을 부과하지만, 베를린의 스프레이숍은 여전히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 경찰의 감시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