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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프랑스 파리 : 자선매장, 이곳이 '가장 파리답더라' 복합편집매장 '메르시' ▲ 자선매장은 왠지 철 지나 케케묵은 물건들만 가득할 것 같다. '메르시'는 다르다. 유명 디자이너의 옷과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고급 콘셉트 숍 같다. 상품 배치와 공간 디자인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근 파리에서 가장 세련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중 하나가 자선매장 '메르시(Merci·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다. 아동복 회사 '봉 푸앙'의 창업자인 마리 프랑스(Marie-France), 베르나르 코헨(Bernard Cohen)이 패션·인테리어·예술계 인맥과 의기투합해 만든 복합편집매장이다. 지난 30여년에 걸쳐 아동복 업계에서 탄탄히 자리를 잡은 마리 프랑스·베르나르 코헨 부부는 '봉 푸앙' 브랜드를 매각하기에 앞서 8년 동안 자선매장 '메르시'를 구상했다. .. 더보기
이탈리아 : 하늘을 떠다니는 '라퓨타 성'을 찾아서 이탈리아는 꼭 두번 이상 가볼 만한 나라이다. 어느 여행지나 다 그렇겠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첫 인상이 '로마 유적의 나라'라면 두 번째부터는 '시골 마을이 아름다운 나라'이다. 유럽 여행이야기 네번째는 이탈리아의 시골 오지 '치비타 디 반뇨레죠(Civita di Bagnotrgio)'이다. ▲ 현재도 풍화작용이 계속되어 죽어가는 도시로 불리는 치비타 디 반뇨레죠이탈리아의 ‘치비타 디 반뇨레죠’에 다녀왔다. ‘슬로시티’로 유명한 로마근교 도시 오르비에토(Orvieto)에서 머문 3박 4일중 하루를 비워 다녀온 여정이었다. 치비타 디 반뇨레죠는 지명도 이상하지만 ‘죽어가는 마을’, ‘육지의 섬’으로 알려진 별칭처럼 기묘한 시골 마을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19.. 더보기
스위스 베른 - 분수의 도시를 아시나요?? 스위스 베른은 구시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스위스 최초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됐다. 취리히, 루째른, 제네바 등 스위스에 명성 높은 도시들이 즐비하지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는 베른이 유일하다. 베른은 스위스의 ‘당당한’ 수도이기도 하다.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은 알레강이 에돌아 흐른다. 강이 감싼 구시가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유네스코에서 밝힌 등재 사유는 이렇다. ‘알레 강에 둘러싸인 12세기에 조성된 언덕 위의 도시. 몇 세기에 걸쳐 독특한 컨셉으로 도시가 발달했으며 15세기풍의 아케이드, 16세기풍의 분수들을 담아내고 있다.’ 사실, 베른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취리히, 제네바에서 융프라우의 도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 경유하는 곳이 베른이다. 이.. 더보기
스위스 : 체르마트(Zermatt)를 제대로 즐기는 3가지 방법 빙하 투어, 스키와 스노보드, 하이킹! 유럽은 참 매력적인 여행지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문명 유적지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이유도 그 감탄할 수밖에 없는 매력 때문일 것이다. 유럽 여행 이야기 스위스 체르마트 ▲ 언제부턴가 알프스는 스위스를 상징하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스위스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마터호른이 있는 지방은 스위스 남서부에 위치한 발레다. 사진은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에서 내려다본 빙하지대.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역시 걷기 여행이다. 걷기 여행을 대표하는 제주 올레길은 올 한해 40만 명이 찾는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걷기를 좋아하는 국민도 없지 않다. 웬만한 근교 산에 주말마다 산행 인파가 넘쳐나는 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모두.. 더보기
페루 리마 : 여기, 하늘 위… 美食 천국 1 일식 퓨전 레스토랑 마이도의 ‘라바 세비체’. 라임즙을 냉동건조한 뒤 부숴 옥수수 가루와 섞었다. 2 스시에 생선 대신 소고기를 얹은 마이도의 ‘스시 어스’. 밥 위에 등심과 메추리알을 얹거나 소 편도선을 바싹 구워 얹었다. 3 페루의 대표적인 서민음식 안티쿠초. 4 아보카도를 태운 가루로 만든 빵과 당근 요리인 센트럴 식당의 ‘나무 계곡’. 5 꽃잎인 줄 알고 먹었는데 회가 씹힌다. 아마존 민물생선 돈세야 살은 꽃처럼 붉은색이다.6 대형 석쇠에 돼지를 통째로 구운 ‘찬초 알 팔로’. 미스투라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사간 요리다. 이반 키시치(IVAN KISIC)와 마이도(MAIDO), 센트럴(CENTRAL)은 국제적인 미식(美食) 도시로 뜨고 있는 리마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3.. 더보기
스웨덴 : 철도여행은 K-rail만 있는게 아니다! 유럽 철도여행 철도여행은 K-rail만 있는게 아니다! 유럽 철도여행 ▲ ⓒ최지웅북유럽에서 철도는 넓은 지역 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으로 생활수준이 높은 북유럽답게 좌석은 편안하고 무엇보다도 북유럽의 자연을 차창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비슷하게 보이지만 북유럽의 철도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북유럽에서 가장 국토가 넓은 스웨덴은 남쪽에는 넓은 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숲이 많다. 스칸디나비아산맥을 너머서 있는 노르웨이는 피오르가 만든 협곡이 많아서 북유럽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철길이다. 핀란드는 스웨덴보다 훨씬 호수가 많아서 기차를 타면서 수없이 많은 호수를 만날 수 있다. 북유럽 피오르 철도 여행의 핵심 코스 플롬 철도 Flaam Line 노르웨이 플롬 코스는 길이는 20.2km에 .. 더보기
인도 오르차 : 17세기 유령이 머무는 마을, 오르차(Orchaa) ▲ 내가 이곳에서 살지 않을까? 황홀함에 점점 빠져든다. ⓒ이형수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화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내 삶에서 실제로 유령을 본적은 없다. 유령은 고사하고, 가위에 눌려본 적도 없다. 하지만 꼭 유령을 만나보고 싶었고, 마치 만날 것만 같았던 장소가 있었다. 사람을 놀래키는 '한(悍)' 많은 유령이 아니라, 미래에서 온 여행객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조용하게 들려줄 것만 같은 그런 유령. ▲ 내가 묵었던 숙소는 'Shiva guesthouse' 바로 옆이었다.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 의자에 앉아있으면 저 장엄한 짜투르부즈(Chaturbhuj)이 음산하면서도, 고요함을 가져다 주었다. 밤마다 저 안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궁금해하면서… ⓒ이형수인도 북중부를 여행하다 우연히 들른..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낯선 골목 구석에서 만난 여행지의 숨겨진 보석들_터키 이스탄불 이스티크랄 거리 ▲ 터키 이스탄불 이스티크랄 거리에 있는 어시장 '치체크 파스즈'의 노천 레스토랑. 일요일 밤 11시쯤인데도 빈 테이블이 거의 없다. / 변희원 기자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문화, 음식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이국 정서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이미 널리 알려진 도심이나 유명관광지가 아니라, 여행가이드북에도 잘 나와 있지 않고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코스에도 들어가지 않는 낯선 골목인 경우가 많다. 런던과 이스탄불 거리에서 숨겨진 보석을 발견했다. 시끌벅적 소리를 따라가면… 밤문화 정수를 볼 수 있다 19세기 프랑스 시인이자 소설가 제라르 드 네르발은 터키 이스탄불에 갔다가 옷가게, 보석가게, 사탕가게부터 카페와 호텔, 대사관이 즐비한 베이올루의 이스티크랄거리를 보고 "파리의 거리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