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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인도 : 부처님의 땅에서 만난 인도인 동생 부처님의 땅에서 만난 인도인 동생 Anup ▲ 수자타 마을에서 보이는 전정각산의 모습. ⓒ 이형수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보드가야에 도착했을때는 10월 초순, 2개월간 내 몸이 이미 인도의 무더위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드가야에서 만난 더위는 인도 여행의 어느때보다 참을 수 없을만큼 힘들었다. 10분마다 물을 계속 마셔주지 않으면 갈증을 느낄 정도였다. 보드가야 옆을 흐르는 큰 강은 무릎에도 차지 않을만큼 차츰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보드가야 (또는 부다가야라고도 한다)는 전 세계 불자들의 최고의 성지이다. 후에 부처가 된 싯다르타왕자가, 보리수 나무 아래서 마침내 해탈(Nirvana)에 이르렀던 바로 그 장소이기 때문이다. 마하보디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 성지에.. 더보기
중국 산시성 : '천상에서 지상'으로…'진짜 중국'이 가까워졌다 [5천년 중국역사 품은 산시성을 가다] [1] '중국의 그랜드캐년' 몐산 아찔하지만 쾌감이 느껴지는 '고대 중국의 색' 중국의 자연 치고 웅장하고 거대하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겠지만, 산시성(山西省)의 자연경관은 각별하다. 특히 해발 2000m, 길이 25km에 달하는 협곡을 따라 불교와 도교 사원들이 절벽에 절묘하게 붙어 있는 몐산(綿山)을 보고 있으면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수식어가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 중국의 5000년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하늘 아래 산을 향해 걷는 길' 산시성 몐산을 찾았다. ▲ 윈펑수위안(雲峰墅苑)호텔에서 바라본 불교사원 윈펑스(雲峰寺) 및 몐산(綿山)의 풍경.황하 문명의 발상지이자 '누들 로드'의 시발점인 산시성 곳곳에는 중국의 장대한 역사와 문화가 새겨져 있다... 더보기
독일 : 색다른 발견의 기쁨이 있는 곳, 베를린 벼룩시장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발견의 기쁨이 있는 곳, 베를린 벼룩시장 Flea Market 무엇이건 아껴 쓰고 헌 물건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독일인들의 알뜰한 국민성은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베를린의 중심지와 관광지를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공터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가면 ‘누가 살까’ 싶을 정도로 낡은 인형에서부터 세월의 흔적 때문에 더 근사한 앤티크 장롱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하나밖에 없는 물건들이 벼룩시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변두리의 벼룩시장을 순례하다가 가끔 만나게 되는 아마추어 공예가들의 작업은 매우 흥미롭다. 상점이나 가게에 진열된 예쁘고 아기자기하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상품들에 질렸다면, 아마도 이 공예 작품들을 통해 색다른 발견의 ..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가 시작되는 곳 해외여행 유럽, 프랑스 파리 서꽃님,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을 따라가다 카페 문화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는 카페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 사르트르, 헤밍웨이는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보면서 소설의 소재를 찾고 원고를 완성했고, 피카소와 브라크가 큐비즘을 탄생시킨 곳도 카페였다. 이처럼 프랑스인들은 문화, 예술, 철학을 논하며 커피를 마셨다. 프랑스의 카페가 이처럼 사교의 장소이자 문화 탄생의 보고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 카페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있는 편안한 의자와 길과 맞닿은 노천 테이블, 그리고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는 오너 덕분에 파리의 카페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Cafe de Flore 카페 드 플로르 사르트르와.. 더보기
프랑스 파리 :전 세계 여자들이 ‘프러포즈 받고 싶은 곳’ 1위 Paris Scene 에펠탑, 제대로 즐기기 에펠탑은 전 세계 여자들이 ‘프러포즈 받고 싶은 곳’ 1위로 꼽히는 곳이다. 한낮에 보면 철골의 모양이 훤히 보여 흉물 같지만, 밤만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타워가 무척 아름답다. 단, 320m 높이의 에펠탑 앞에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에펠탑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센 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에펠탑 근처의 샹드마르Champ de Mars 공원의 잔디밭에 누워 와인을 마시면서 연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로맨틱한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모파상이 자주 들렀다는 에펠탑 1층의 레스토랑 ‘쥘 베른Le Jules Verne’에서 파리의 야경을 즐길 수도 있다. 단, 파리의 야경은 좋..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흑해 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 어부로 눌러앉고 싶은 충동이… '파묵의 가이드'로 떠난 터키 이스탄불의 명소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이방인들에게 이스탄불 최고의 여행 가이드다. 물론 노벨 문학상을 받은 파묵이 직접 가이드를 해줄 리는 만무하다. 그가 쓴 책이 훌륭한 안내책자가 된다. 파묵은 이스탄불에서 나고 자랐다. 번화가에 부모의 집이 있었고, 항구는 그의 놀이터였다. 파묵이 쓴 산문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에는 그의 유년기와 더불어 이스탄불의 정수가 담겨 있다. 술탄 아흐멧 자미(블루 모스크)나 아야소피아(성 소피아 성당) 등 단체 관광객들이 뻔히 갈 만한 곳을 피해 파묵의 책을 가이드로 삼아 '숨겨진 이스탄불의 명소' 탐험에 나섰다. ◆이스탄불의 에너지, 보스포러스 해협 파묵은 그의 책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해 보스포러스 해협을 이야기한다. 보스포러스는 마.. 더보기
북유럽 바이크 여행 : 14박 15일 북유럽 바이크 횡단기 북 유럽 바이크 여행 14박 15일, 5639.5km ▲ ⓒ 최태원 북유럽을 또 모터사이클로 하는 여행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2010년 여름(7월 8일~25일), 필자는 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자루비노항에 내려 장장 30일 동안 러시아와 몽골을 달려 상트페테부르크를 거쳐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 준 14박 15일 북유럽 바이크 횡단기. 1~3일 러시아 국경 부터 헬싱키 도심까지 255.8km 러시아의 국경을 넘어 유럽국인 핀란드로 통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별도의 서류도 필요 없으며 통과시간도 10분 정도 소요된다. 국경을 넘어 E18 도로를 타면 헬싱키까지 쉽게 갈수가 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로써 값비싼 호텔부터 저렴한 호스텔까지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 더보기
프랑스 보르도 : '와인 천국' 보르도에선 썩은 포도가 더 귀하다? 프랑스 와인 여행 과연 '와인의 제국'이었다. 프랑스 남서부에 자리한 세계적 와인 산지 보르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포도밭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중세 성(城)처럼 멋스러운 샤토(Château) 건물들이 곳곳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보르도가 고급 와인의 대명사로 손꼽히게 된 것은 자갈·석회질·진흙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테루아(terroir)와 서로 다른 포도품종으로 빚은 와인의 독특한 혼합(blending) 덕분이다. 와인의 천국인 만큼 고급 와인 시음 기회도 많고 샤토에 직접 들러 주인과 함께 저녁을 즐길 수도 있다. ▲ 보르도시 인근 페삭 레오냥 지역에 자리 잡은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전경. 포도밭 면적은 67만㎡에 이르며 83%는 레드와인, 나머지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 샤토 스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