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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어둠과 고요함에 잠긴 발리 녀피데이. 하늘에는 무수한 별이 가득했다. [사진 제공 = 클럽메드 발리]

'새까만 발리?' 말도 안 된다. 힐링의 섬 발리 전체가 소등을 한다니. 그야말로 '새까만 발리' 투어다. 네이버 여행플러스팀이 안 갈 수 없다. 바로 자원. 발리로 날아갔다. 

매년 3월 발리에는 연중 가장 중요한 날이 있다. '침묵의 날'이라고 불리는 녀피데이다. 힌두교 사카 달력의 새해 첫날이다. 

■ 낯선 곳에서 만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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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피데이는 죽음의 신 '야마'가 악령을 없애는 날이다. 의식을 치르는 방식은 이렇다. 모든 외부 활동을 멈추고 상점·학교는 물론 공항까지 문을 닫는다. 그야말로 섬 전체가 고요함에 잠긴다. '더 빠르게, 더 열심히'를 외치며 스스로 다그치던 마음까지도 잠시 멈춘다. 이거 재밌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녀피데이 분위기는 심장이 쿵쾅쿵쾅 뛸 정도였다. 

"똑똑똑, 커튼으로 창문을 가려주세요." 객실 내부에서는 빛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커튼을 꼭 닫아야만 했다. 리셉션에서 방까지 가는 길에 켜져 있던 안내등은 모두 꺼졌다. 조금 불편하지만 더없이 색다른 경험. 풀잎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참을 걸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무수한 별이 가득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있던가. 녀피데이에 맞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녀피데이 전야제 행사에서는 대형 귀신 인형 '오고오고(Ogoh-Ogoh)' 퍼레이드와 발리 전통 춤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해가 지고 나서야 전야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민들은 녀피데이를 위해 한 달 내내 모형을 만들고 전야제 당일 태워 없앤다. 재앙을 멀리 날려 버리는 것을 의미한단다. 발리인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 마침내 발리가, '꺼졌다'. 고요함. 더 빠르고, 더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잠깐 반추하려는데… 하필 잠이 온다. 스르륵, 눈이 감겼다. 

■ 해변 요가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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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눈이 떠지니 아침이다. 눈 깜짝할 새 지나 버린 녀피데이. 시간을 돌려 놓을 수도 없다. 어쩔 수 없다. 낮의 발리를 즐기는 수밖에. 

클럽메드 발리에서는 무려 60여 가지 스포츠·액티비티와 수준별 무료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윈드서핑과 스노클링은 당일 오전 9시 예약해야 하고 서핑 강습은 별도 요금이 추가된다고 하니 꼭 참고할 것. 

해변 요가와 패들 보드를 추천한다. 일정하게 다가오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요가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진다. 온전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패들 보드는 몸의 밸런스를 찾기에 적합하다. 바닷물 위 흔들리는 보드에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30분쯤 타고 나면 힘들어서 육지로 돌아올 정도니까. 균형 감각과 집중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고 싶다면 패들 보드가 제격이다.

휴양지로 떠나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파. '발리니즈 마사지'는 원하는 강도와 향, 접촉을 원하지 않는 신체 부위 등을 선택할 수 있었다. 전통 마사지 기술을 이용해 독소를 배출해준다고. 추가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매일 아침 리셉션에서 일정을 확인하자. 만다라 스파에서 제공하는 마사지 클래스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 약 30분 동안 전문 안마사에게 발리식 지압 방법을 배우고 나면 마음 한편이 뿌듯해진다. 

■ 밤의 먹방,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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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보니 다시 밤. 클럽메드의 명물 아궁 뷔페로 향했다. 지역 특성에 따라 수상가옥으로 지은 아궁 뷔페 레스토랑. 모양부터 압권이다. 이곳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식은 물론 세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해산물 특선 디너는 사전 예약을 통해 덱 고메 라운지에서 가능하다. 랍스터는 특히 많은 투숙객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각종 음료와 주류 120여 가지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애주가들이 반길 만하다. 

배를 가득 채웠다면 움직여보자. 매일 밤 리조트 내 극장에서 전 세계 출신 액티비티 가이드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발리 댄스 쇼'는 화려한 색감과 노래, 춤, 공중 곡예가 어우러져 이색적이다. 오픈 바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댄스파티 '크레이지 사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모두 흥겹게 춤을 추는 이곳에서만큼은 타인의 시선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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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날 '녀피데이'에 맞춰 떠난 발리. 눈 깜짝할 새 지나긴 했지만 침묵의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더 특별했다. 평소에는 절대 불가능하기에 더 소중하고 아쉽달까. 스스로 크고 작은 즐거움으로 채워가며 새삼 깨달았다. '나에게 가장 편안한 속도를 찾기 위해서는 이따금씩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구나'라는 걸. 


[월간웨딩21 편집부]통합형 리조트의 끝판왕, 발리 아야나&림바 리조트 앤드 스파 -2

거대한 숲 속, 신들의 섬에서 만나는 전혀 새로운 경험. 27만평의 거대한 열대 정원과 아찔한 짐바란 베이를 마주한 아름다운 리조트. 아야나와 림바는 그렇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절벽 위에 위치해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환상의 뷰를 자랑하는 화려한 스카이 웨딩 베뉴.

발리에서 생긴 일, 아야나&림바 웨딩스토리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톱스타들이 스몰웨딩을 표방하며 제주도, 하와이, 발리를 찾는 이유는 이국적이면서도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야나 역시 현재 발리 데스티네이션 웨딩 베뉴 중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절벽, 개인 빌라, 채플 등 총 8개 장소에서 연간 600건 이상의 웨딩이 열리며, 3종류의 새로운 웨딩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 켄차나에서 연출되는 웨딩 베뉴

그중 백미는 중국 톱스타 커플 오기륭과 류시시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아야나의 ‘스카이’ 결혼식장이다. 하늘과 맞닿은, 절벽 위에 매달린 3.5미터의 캔틸리버식 결혼 통로에서 인도양을 바라보며 진행되는 예식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장관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발리의 석양을 배경으로 결혼서약을 하는 꿈같은 장면이 현실이 되는 곳. 스몰웨딩을 계획하는 예비부부에게는 림바에 있는 ‘오키드’ 결혼식장을 추천한다. 최대 4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글라스 하우스로 실내 가득 향기로운 오키드로 채워 아름답다.

다양한 야외웨딩 장소와 최고의 플라워 디자인, 마차를 타고 입장하거나 웨딩파티를 위한 불꽃놀이까지 그야말로 상상만 하던 최고의 웨딩이 현실이 되는 곳이다.

행운을 의미하는 아스마라 가제보 게이트

발리 야경의 명소, 록바. 확장공사로 칵테일부터 조식, 디너까지 즐길 수 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아야나 & 림바

별빛 아래에서 즐기는 낭만적 디너를 위해 새 단장한 깜풍발리. 림바 메인 수영장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푸른빛 논으로 둘러싸인 근사한 연못 위에 위치한다.

매주 월, 수, 금 저녁 7시 30분부터 발리니즈 전통댄스 공연을 보며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중국의 경극처럼 화려한 치장과 신비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전통 공연은 눈길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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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풍발리 내부에서 열리는 야시장에서는 발리 전통 예술품과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다.아야나와 림바에 머물렀지만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리더스 선정 세계 최고의 스파에 선정된 아야나의 테르메스 마린 스파를 즐기지 못했다면 하루빨리 다시 방문해야 할 것이다.

짐바란 마켓투어와 연결되는 쿠킹클래스 현장

프랑스식 탈라소테라피와 전통 동방 치유법에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트리트먼트를 누릴 수 있는 이곳 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곳은 ‘아쿠아토닉풀’이다. 세계 최고 규모의 해수풀장으로 인도양에서 바로 끌어온 7억 리터의 물을 최적의 온도로 조절하여 부족한 신체 미네랄 균형을 바로 잡아준다.

총 2시간 동안 12개의 하이드로마사지 스테이션을 이용하며 뭉친 근육을 풀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2시간에 3만 원대로 즐길 수 있으니, 매일이라도 받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유니크 루프톱 바에서 즐길 수 있는 치킨 토스타다와 치킨 엔칠라다.

발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아야나는 몰라도 ‘록바(Rck Bar)’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 파도가 부딪히는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 록바는 장엄한 일몰과 함께 시푸드 메뉴와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아야나만의 로맨틱 스폿으로 정평 나있다.

아야나와 림바 투숙객뿐 아니라 외부 리조트 손님도 많이 찾아 예약이 필수인 발리의 명소다. 물론 투숙객들에게는 일몰 풍경이 제일 잘 보이는 자리의 예약 우선권을 준다.

그동안 한정된 좌석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거나 원하는 날 입장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지만, 올해 4월 오랜 공사기간을 거쳐 7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해안 절벽 테라스 테이블을 마련해 갈증을 해소했다.

수준 높은 그릴 레스토랑 ‘다바’와 빌라 고객들만을 위한 비밀스러운 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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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시웅

자료제공 아야나&림바 리조트 앤드 스파(www.ayanares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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