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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티베트 : 고산지대 목욕, 호흡은 거칠어지지만... 만년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 '세상의 중심' 티베트의 불교와 옛 티베트 토착교인 뵙교, 힌두교와 자이니교가 카일라스를 일컫는 말이다. 해발 6656m, 산악인이 도전하는 히말라야 고산들에 비하면 다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신이 머물고 있는 카일라스의 등정은 쉽지 않다고 한다. 다소 황량한 주변 산세와는 달리 카일라스의 중심은 푸른 풀들과 군대 군대 피어난 야생화 그리고 카일라스 빙하에서 녹아내리는 물줄기로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듯 따듯한 어머님의 품처럼 안락하다. ▲세상의 중심이라 일컫는 카일라스. 차량을 이용하여 카일라스의 중심에 도착하였다. ⓒ 오상용 ▲돌아가신 장모님 납골당에 넣기 위해 물통으로 카일라스의 생명수를 담는다. ⓒ 오상용 1년 내내 만년빙하로 덮여 있는 카일라스는 날씨에 따라 적당한 양을.. 더보기
중국 : 천마도·수렵도, 이렇게 닮았었나 경주 천마총 천마도(위)와 맥적산 석굴 천마도. 놀랍도록 닮았다.문명은 서로 섞이며 발전한다. 중국 석굴에서는 우리 조상들과의 인연을 짚어보게 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맥적산 꼭대기엔 천마(天馬)가 날고 있다. 천마총에서 나온 자작나무에 그린 천마도와 참 닮았다. 천마도 천마의 갈기와 꼬리 부분이 날개처럼 처리됐다면 맥적산 천마는 네 다리와 갈기, 꼬리는 보통 말 형상이다. 대신 이 천마 주변엔 하늘을 나는 사람을 그린 비천상과 구름 문양 등 '보조 출연' 문양들이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준다. 둔황 막고굴에선 고구려 무사들이 말 달리며 활을 쏘고 있다. 말이 달리는 방향과 반대로 상체를 돌려 시위를 팽팽하게 당겨 사슴을 겨냥하는 역동적인 모습이 고구려 고분의 수렵도와 꼭 닮았다. 막고.. 더보기
중국 티베트 : 마지막 샹그릴라로 가는 길, 동티베트 야딩 어떤 일이든 힘든 일을 이겨낸 뒤 얻는 것은 그 기쁨이 두배다. 여행지도 마찬가지. 위험천만한 길을 넘고 넘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봤을 때 그 감동은 두배가 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가는 길. ▲ 티베트 불교의 상징인 오색의 타르초가 휘날리고 있는 절다산 고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이 나라를 차별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이상하게 나랑 궁합이 맞지 않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중국이다. 지금까지 중국을 수도 없이 많이 갔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사기를 당하거나 장비가 고장나거나 화를 벌컥 내고 얼굴을 붉히게 되는 나라가 중국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항상 중얼거리는 똑같은 멘트, ‘아…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인내심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대단.. 더보기
중국 상하이 : 주말 동안 단박에 다녀올 수 있는 해외 여행, 상하이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하지만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다. 주말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홍콩 등이 바로 그곳. 지금 당장 떠나보자. 더 이상 해외 여행 위해 연차 쓰지 말자 2박3일 상하이 알차게 즐기기 Day1 상하이 푸동공항 도착→호텔서 휴식 Day2 중국의 명동, 남경로→상하이의 인사동 거리,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전 세계 유명인사들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은 밀랍인형관, 마담투소→중국 최고의 기예쇼, 상하이서커스→이국적인 분위기의 외탄 Day3 일제시대 항일 정신의 본거지, 임시정부청사→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 홍구공원→소주 4대 정원과 함께 강남명원으로 손꼽히는 .. 더보기
중국 장가계 : 휴가 D-100 '미리 휴가' 어떠세요? 장가계 무릉도원으로 가자, 이천봉 아흔아홉 굽이 돌고 돌아장가계의 명소 중 하나인 천문산(天門山). 해발 약 1500m의 산 정상부에 하늘로 통하는 문처럼 보이는 큰 구멍이 뚫려 있어 천문산이라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양수열 영상미디어기자날 덥다 생각되면 이미 늦습니다. 먼저 예약하면 각종 할인 혜택도 있으니까요. 주말매거진은 2주에 걸쳐 휴가지를 제안합니다. 1회는 아시아. 비행 3~4시간이면 ‘천국’에 닿을 수 있습니다. ‘5월 황금연휴’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주목하시길. 하루 이틀 연차 내 ‘미리 휴가’는 어떨까요?기원전 210년, 진시황이 죽었다. 그의 나이 마흔아홉, 불로초를 먹고도 오십을 넘기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로 모였던 중국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 더보기
중국 티베트 : 달라이 라마의 '포탈라 궁'부터 하늘 맞닿은 호수까지 한눈에 티베트 여행티베트의 3대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인 얌드록쵸. / 롯데관광 제공영혼이 맑고 순수한 땅.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순결한 보석이라 불리는 티베트. 중국 시짱(西藏)자치구에 해당되는 티베트는, 면적 120만㎢, 인구 321만명으로 주도(主都)는 라싸(拉薩)이다. 티베트어로 '신의 땅'을 의미하는 라싸의 최대 볼거리인 포탈라궁은 라싸시의 홍산(紅山) 위에 건립되어 있다. 해발 3700m, 총면적 36만㎢, 건축면적 13만㎢로 건물 높이는 117m, 13층에 이른다. 7세기 티베트를 통일한 토번왕국의 송첸감포왕에 의해 건립이 시작, 달라이라마 5세가 17세기 중반 현재 포탈라궁의 모습으로 완공했다. 대부분 지역이 해발 4000m가 넘어 파미르고원과 함께 '세계의 지붕'이라 불린다. 고원의 남쪽 가장자.. 더보기
중국 소흥 : 시간의 골 따라 흐르는… 물길은 도시의 삶이었다 중국 '소흥'그림=임형남 건축가중국의 오래된 도시, 소흥에 간 적이 있다. 전시장에서 여러 가지 유물을 구경하다가 진시황 때 승상인 이사(李斯)가 전국에 내렸다는 비석의 탁본을 봤다. 이사가 직접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최초로 중국의 공식 문자가 된 소전체로 써내려간 비석 글씨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무척 아름답고 영롱했다. 이사는 진시황을 도와 중국을 통일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지략가다. 최고 영예와 권력을 누렸던 성공한 정치인으로, 자식도 출세해 맏아들 이유는 태수(지방행정 책임자)가 됐다. 어느 날 아들이 휴가를 얻어 오자 이사는 술자리를 열었다. 온갖 관리가 찾아와 그의 대문 앞과 뜰에는 수레와 말이 수천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사는 한숨을 쉬며 "신하 된 자로서 나보다 윗자리에 있는 .. 더보기
중국 닝샹 : 1만2988개 불상과 세계 최대 觀音像… 그리고 삼국지의 영웅들 중국 닝샹선가 5종의 하나인 위앙종( 仰宗)의 발상지인 닝샹 밀인사 전경 /닝샹현정부 제공·닝샹밀인사 중국 사이트중국의 한 농민이 조선일보 4월 13일자 B4면에 고향을 알리는 광고를 실었다. '아름다운 중국에는 장가계도 있고 닝샹도 있습니다.' '닝샹(寧鄕)?' 낯선 지명이었다. 광고 문구 옆에 닝샹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눈길을 끌었다. 농민이 외국 매체에 사비로 광고까지 하며 알리고 싶어한 곳은 어떨지 궁금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마을' 닝샹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자동차로 약 1시간 달리자 닝샹현(縣)에 닿았다. 닝샹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장자제(張家界·장가계)로 가는 길목에 있다. 지명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마을'이란 뜻의 '안녕지향(安寧之鄕)'에서 따왔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