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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스위스 제네바 : 어머 제네봐, 여기가 그런 곳이야 경계의 도시는 다가서는 느낌이 다르다. 스위스 제네바는 중간지대의 성격이 짙다. 도시는 프랑스에 몸을 기댄 채 들어서 있다. 쏟아지는 언어도 프랑스어 일색이다. 공항도, 기차역도 프랑스와 공유할 정도다. 깊은 인상으로 치면 제네바는 캐나다 퀘벡과도 닮았다. 프랑스어가 유창하게 흘러서만은 아니다. 깊은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는 신시가와 구시가의 구분이 어색하지 않다. 오래된 서점과 카페가 늘어선 구시가를 걷다 보면 트램과 마주치는 정경 또한 자연스럽다. 돌이켜보면 스위스 여행의 묘미는 이런데 있다. 제법 크지 않은 나라인데도 도시에서 느껴지는 풍취가 달라진다. 남부 로카르노와 루가노가 이탈리아색이 완연했다면 제네바는 프랑스의 한 귀퉁이를 채우는 듯한 이미지가 강하다. 론 강변의 제네바 도심 풍경. 도시는 .. 더보기
캐나다 캔모어 : 서부영화의 매력적인 촬영지에서 우리 오늘 어때요 그 동안 캐나다 로키는 밴프, 레이크 루이스 호수 등이 '매혹'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광활한 자연이 뿜어내는 매력은 몇몇 관광명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밴프로 향하는 길목의 캔모어(Canmore)는 로키에 기댄 조용하고 작은 도시다. 야생 속에서 말을 달리고, 설산의 상공을 나는 이채로운 체험들이 이곳에서 은밀하게 진행된다. 캔모어는 밴프 국립공원에서는 제한된, 각종 체험들을 즐길 수 있는 아지트다. 헬기를 타고 로키의 봉우리를 내려다보거나 말을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이색 액티비티가 펼쳐진다. 한때 석탄을 캐던 광산 도시였던 캔모어는 인디언 말로 ‘머리 큰 추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시 한 편에는 실제로 머리 큰 추장의 모형물도 세워져 있다. 창공에서 내려다 본 로키는 좀 더 짜릿한 강렬함으로.. 더보기
몰디브 : 내 평생 가고 싶은 낭만의 섬 '몰디브' 롯데면세점 매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는 어디일까? 환상의 코발트블루 물빛이 펼쳐지는 인도양의 '몰디브'를 빼놓을 수가 없다. 여행전문가들은 몰디브를 남태평양의 타히티, 뉴칼레도니아, 인도양의 모리셔스와 더불어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른바 '빅4 해변'으로 꼽히는 몰디브의 매력은 역시 빼어난 자연풍광이다. 순백의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오렌지 빛깔의 낙조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낭만의 섬' '환상의 바다'라는 수식어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섬의 평균 높이가 2m에 불과해 100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는 나라, 그래서 더 찾고자 조바심을 갖게 하는 나라, 몰디브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 보았다. ◇이처럼 아름다운 블루컬러의 물빛이 또 있을까 싶다... 더보기
몬테네그로 코토르 : 극 작가 버나드쇼가 극찬한 천국 아닌 천국같은 곳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천국에 있는 것인가 혹은 달나라에 와 있는가? “ 크로아티아를 벗어나, 몬테네그로에 접에 들면서, 경이롭고 드라마틱한 자연의 유혹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Bay of Kotor에 진입하면서 하늘에 닿을 듯 끝없이 이어진 검은 산맥들과 험산 고봉이 사람을 압도한다. 하지만 동시에 잔잔한 바다 호수가 여행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또 치유한다. 성 요한 포트로 향하는 성곽 산길에서 코토르 내항 마을을 굽어보는 풍광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검은 숲 속의 깊은 평화, 산과 바다의 창조 코토르 깊은 산중, 숨겨진 아름다움이 비밀을 드러낸다. 온몸 들썩거리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온갖 자연의 손짓에 숨을 죽이고 있다. 크로아티아를 벗어나 국경도시 헤르체고 노비 Herceg.. 더보기
네팔 : 여행자에겐 보이지 않는 네팔의 속살 국내 소개된 첫 네팔작가 소설 삶과 투쟁의 현장 그린 문제작 젊은 화가와 반군의 교감 담아 » 팔파사 카페 팔파사 카페 나라얀 와글레 지음·이루미 옮김/문학의숲·1만1800원 만년설 덮인 히말라야와 유채꽃밭 사이를 지나는 트레킹 코스. 네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주로 여행자의 눈에 비친 것들이다. 네팔을 다룬 우리의 소설과 시 역시 대부분 현지 여행 경험을 담고 있다. 가이드와 셰르파가 아니면 원조 대상자로나 인식되기 십상인 네팔 사람들의 삶의 실상은 어떤 것일까. 그들은 어떤 꿈을 꾸며 어떤 고민을 품고 있을까. 네팔 작가가 쓴 그네들의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던 차에 새로 번역돼 나온 는 아마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네팔 소설일 듯싶다. 네팔의 신문 기자 출신 작가 나라얀 와글레가 2005년에.. 더보기
네팔 : 네팔 소년 로빈과의 일주일 아차 싶었지만 쓸데없는 연민 따위를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 13세 소년이 20kg의 봇짐을 지고 해발 3000 미터 가까운 곳까지 올라가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할 것도 없다. 생사가 달린 일이 아닌 이상 나는 삶의 모습, 자연의 얼굴 그대로를 담아내야 하는 다큐PD가 아닌가. 하지만 촬영 내내 짠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었다. 간혹 시야에 들어오는 성모마리아 같은 안나푸르나의 자태마저도 소년 포터 로빈 앞에서는 사치스러운 풍경일 뿐이었다. 13세 소년, 삶의 목표를 벌써 세워버리다 로빈, 몇 살이지? “열 세살이야.” 학교에 갈 시간에 어딜 가는 거니? “나는 소년 포터야. 이제 안나푸르나에 등짐을 지고 올라갈거야.” 등짐을 언제부터 지고 다녔지? “한, 이 년 되었어.” 아무나 질 수 있는 일.. 더보기
네팔 : 네팔 트레킹, 감성 자극하는 그림같은 풍경 포카라의 페와호수 네팔을 여행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히말라야산맥 중앙에 위치한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고,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포카라에 머물기 위해 네팔을 찾기도 한다. 순수한 네팔 사람들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은 여행객들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하지 않다. ◆안나푸르나, 최고의 트레킹 코스 네팔을 둘러싸고 있는 히말라야산맥은 웅장함을 넘어서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산악 국가 네팔에는 세계 10대 최고봉 가운데 8개의 최고봉이 위치해 있으며 1년 내내 최고봉을 등정하기 위해 많은 산악인이 네팔을 찾는다. 높은 봉우리에 도전하지 않더라도 네팔에서는 안나푸르나를 중심으로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흩어져 있다. 히말라야산맥 중부에 위치한 안나푸르나는 길이가 무려 55㎞, 최.. 더보기
네팔 : 에코투어 "웅장한 산맥 펼쳐진 신비로운 나라" 히말라야 전망대, 사랑코트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에 둘러싸인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8m)을 등정하기 위해 네팔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힌두교와 불교 문화유산을 만나기 위해 네팔로 떠나는 여행자들도 있다. 이렇듯 네팔은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예술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 개성있는 사원 가득한 카트만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히말라야를 오르기 위한 기점이자 수많은 사원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네팔 분지의 중앙에 위치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의 여러 봉우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나가르코트가 유명하다. 해발 2190m에 자리해 히말라야의 전경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카트만두 시가지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