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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체코 프라하 : 괴물들의 도시. 니가 알아?? ‘몬스터’, 이곳에서 괴물이 자라나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는 압도적인 작품이다. 총 18권으로 완간되기까지 수많은 독자들이 조마조마해 하며 작가의 손아귀에서 쥐락펴락 놀아났다. 배경은 냉전이 종식된 직후의 독일과 동유럽.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일하는 일본인 뇌외과 의사인 닥터 덴마가 살인귀 요한을 붙잡기 위해 달려간 프라하에는 여관겸 술집인 ‘세 마리의 개구리’가 있다. 실험으로 태어나게 된 쌍둥이 요한과 니나의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친 곳이다. 이 작품의 열광적인 팬들은 바로 그 만화 속의 장소인 체독교 옆 ‘세 마리의 개구리’를 찾기 위해 프라하로 여행을 떠났지만, 그곳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화 속에서 그려지는 프라하의 풍경들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세 마리까지는 아니어도,.. 더보기
빙하여행이여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인 나는 초라하다.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초라한 나를 발견하는 것, 그 자체로 감동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만년설로 덮인 거대한 산맥, 수억년 세월의 빙하, 인간과 공존하는 야성의 동물들, 달리는 기차와 차 안에서 마주하는 시야의 모든 세상은 태초 모습 그대로이며 원시 세상이다. 인간이 이 땅을 떠나며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물질도, 명예도 아닌 한 인간이 경험한 감동뿐이이다입력 : 2012.09.05 09:35앵커리지에서 동북쪽으로 이어진 글렌 하이웨이 빙하지대를 달린다.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이 마타누스카 빙하를 향해 빙하 트레킹에 나선다.대자연의 감동, 태초의 자연을 마주하는 원시의 세계 앵커리지로 향하는 비행기는 장대한 산맥을 거쳐 설봉이 이어진 추가치 산맥을 바라.. 더보기
홍콩 - 영화처럼 살다 [유리의 성]에서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를 가다 홍콩영화 팬들에게 성지로 사랑받는 빅토리아 피크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또한, 홍콩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하다. 확실히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다들 비슷한 데가 있다. 수많은 홍콩 영화의 장면으로 이곳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더라도 이곳의 풍광 앞에서는 할 말을 잃는다. 홍콩이 자랑하는 야경이 바로 여기 있다. 센트럴의 남쪽에 있는 타이핑산의 정상.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홍콩섬은 물론이요, 침사추이의 야경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유리의 성]에서 여명과 서기는 이곳에서 사랑을 확인한다. [성월동화]에서 장국영과 다카코 도키와가 찾아왔던 곳이기도 하다.. 더보기
네팔 랑탕 : 천상의 화원을 찾아가는 히말라야의 산길 만년설이 쌓인 봉우리를 바라보며 아열대의 저지대 계단식 논, 전나무 우거진 숲과 붉은 랄리구라스가 만개한 길을 지나 수목 한계선을 넘어 설산 아래까지 이어지는 길.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는 길을 따라 다양한 소수부족의 삶을 기웃거리며 걷는 길. 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깃발처럼 나부끼며 걸어가는 길. 낙천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 네팔의 대부분의 트레킹 코스가 그렇듯 랑탕의 길 역시 등산객을 위해 만들어진 길이 아니다. 그 땅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이 오랜 세월 동안 발로 다져 만들어 온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산과 산 사이로 난 좁고 긴 그 길은 네팔리들이 생필품을 사고팔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장터로 나서던 길이었고,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넘던 고갯길이었으며, 밭 갈고 소 .. 더보기
스위스 몽블랑, 샤모니 : 알피니즘의 기원이 된 몽블랑을 만나러 가는 길 몸으로 부딪혀 이루는 느린 성취를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 단거리에서 장거리까지, 어린이도 걸을 수 있는 길부터 전문 산악인을 위한 길까지 수십 개의 하이킹 코스가 펼쳐지는 알피니즘의 발상지 샤모니.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휴식처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 샤모니(Chamonix Mont-Blanc)는 몽블랑의 발치에 자리 잡고 있다.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몽블랑 등반기지인 샤모니 계곡은 꼴데 발마(Col de Balme)에서 꼴데 보자(Col de Voza)까지 장장 23km에 걸쳐 길게 누워 있다. 해발고도 1,035m로 드넓은 초원과 깊은 숲, 맑은 계곡과 높은 설산을 품은 마을이다. 발밑으로는 눈 녹은 강물이 경쾌하게 흘러가고, 고개를 들면 거대한 설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자연..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넌 어디니? 유럽이니 아시아니?? 보스포루스 다리 - 아시아와 유럽이 겹쳐지다 아시아와 유럽은 이스탄불에서 만난다. 하나의 도시는 두 개의 대륙에 걸쳐 있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스탄불의 서쪽은 유럽, 동쪽은 아시아이다. 오스만 터키가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계책은 배를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골든혼 해협 쪽으로 갈라타지구의 육로를 통해 넘긴 것이었다. 정복자 메흐메드 2세는 골든혼 해협 입구를 쇠사슬로 막아놓고 아시아 쪽에서 유럽 쪽을 넘보는 군대만 경계하던 비잔틴 제국의 뒤통수를 쳤다. 당시 이미 쇠약해있던 비잔티움 제국은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결정적으로 멸망했다. 이렇듯 유럽 쪽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오스만 터키는 두 대륙을 갈라놓은 보스포루스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다. 이곳을 허가 .. 더보기
노르웨이 : 스칸디나비아의 거친 자연을 가슴에 담다! 노르웨이 63번 골든루트 Trollstigen~Geiranger~Briksdal ▲ ⓒ 김보선 북유럽을 여행하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렌트카를 이용한 자동차 여행이다. 북유럽 여행의 핵심인 피오르를 비롯한 대자연을 감상하는 데는 아무데나 머물 수 있는 자동차가 확실히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더욱이 북유럽은 곳곳에 캠핑장과 힛데(우리식의 방갈로)같은, 값싸고 깨끗한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캠핑과 어울려진 자동차 여행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세계 10대 험로 자동차 루트 북유럽 여행의 핵심은 피오르와 빙하를 볼 수 있는 노르웨이 서부다. 노르웨이 관광국은 자동차 여행객들을 위해 ‘내셔널 투어리스트 루트’(www.turistveg.no)라는 자동차 여행 도로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대표적인.. 더보기
스웨덴 : 철도여행은 K-rail만 있는게 아니다! 유럽 철도여행 철도여행은 K-rail만 있는게 아니다! 유럽 철도여행 ▲ ⓒ최지웅북유럽에서 철도는 넓은 지역 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으로 생활수준이 높은 북유럽답게 좌석은 편안하고 무엇보다도 북유럽의 자연을 차창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비슷하게 보이지만 북유럽의 철도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북유럽에서 가장 국토가 넓은 스웨덴은 남쪽에는 넓은 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숲이 많다. 스칸디나비아산맥을 너머서 있는 노르웨이는 피오르가 만든 협곡이 많아서 북유럽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철길이다. 핀란드는 스웨덴보다 훨씬 호수가 많아서 기차를 타면서 수없이 많은 호수를 만날 수 있다. 북유럽 피오르 철도 여행의 핵심 코스 플롬 철도 Flaam Line 노르웨이 플롬 코스는 길이는 20.2km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