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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중국 난닝 : 뗏목·유람선타고 느긋하게 보는 仙境 탄성이 절로 이미지 크게보기세계 3대 폭포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난닝(南寧) 더티엔(德天)폭포의 위용. 중국과 베트남 국경지대에 위치하는 더티엔폭포는 3단으로 떨어지는 대형 폭포로서 우기에는 베트남 판약폭포와 연결되어 폭이 무려 208m에 달한다고 한다. /롯데관광 제공난닝에서 북서 방향으로 300km, 버스로 약 5시간 거리에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도시 계림이 있다.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는 찬사가 있을 만큼 수려한 산수를 자랑하는 계림은 도시를 관통하는 이강과 광서 장족의 전통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10월이면 계수나무 꽃이 시가지를 가득 수놓아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강의 주변에는 관암동굴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상을 초월한 동굴의 규모와 수억 년 자연이.. 더보기
체코 필젠 : 173년 원조 '라거' 맛보고, 비타민 가득 맥주 '스파'도 체코 맥주의 수도 '필젠'필스너 맥주 공장이 네오 르네상스풍으로 세운 더블 아치형 정문. 필스너 맥주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1892년에 세웠다.쨍한 날 쭈욱 들이켜는 게 제일인 줄 알았다. 맥주 맛이란 청량감이 9할이라 여겼으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날 한 모금씩 음미하며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은 '체코의 맥주 수도' 필젠(Pilsen)에 가서야 들었다. '맥주탕(湯)'에 몸 담그고 '비어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새로 알았다. 1295년 '보헤미아의 왕' 바츨라프가 필젠에 도시를 세울 때부터 260가구에 맥주 양조권을 주었으니, 이곳 필젠은 곧 맥주고, 맥주는 필젠이다. 체코 대표 맥주 '필스너 우르켈'도 필젠산(産)이다. 수도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필젠. 유럽 여.. 더보기
미국 켈리포니아 : 캘리포니아의 떠오르는 와인 성지 3곳은?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9월 와인의 달을 맞아 최근 떠오르는 와인 지역 3곳을 소개했다. 테메큘라, 로디, 산타 크루즈는 캘리포니아 주 최대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나 소노마밸리 못지않게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선정한 캘리포니아의 신규 와인 성지를 알아보자. ◇ 테메큘라 밸리 와인 컨트리 (Temecula Valley Wine Country)테메큘라 밸리는 197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는 지역으로, 우수한 품질의 빈티지 와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늘한 기후에서 잘 생산되는 샤도네이(Chardonnay)와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시라(Syrah)와 그르나슈(Greanache)의 품종을 모두 수확하는 독특한 지역이다. 최근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한 고급 레스토랑도 들어서,.. 더보기
이스라엘 예루살렘 : 예루살렘 골목길엔 '세속의 욕망'이 흔적으로 남았다 영웅 즈비카와 이스라엘 단신으로 골란고원 사수한 즈비카 "본능으로 싸워서 나라를 지켰다" 기독교… 유대 역사… 서구 문명의 뿌리 역사 속에 세속적 욕망의 흔적들 사해(死海)에는 관광객들이 둥둥… '힘이 받쳐주는 평화'를 느끼기도기독교에 따르면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부활해 승천했다. 예루살렘에 있는 골고다 언덕에서 2000년 전 벌어진 사건이다. 그 자리에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가 서 있다. 교회는 서기 4세기에 건립됐다가 이슬람과 기독교 세력이 파괴와 재건을 반복했다. 오른쪽 사진이 그 입구 광장 풍경이다. 사진에는 불가사의한 사실이 숨어 있다. 가운데 건물 2층 오른쪽 창문 아래 있는 사다리가 그 첫째다. 사다리 이름은 '부동(不動)의 사다리(Imm.. 더보기
일본 돗토리 : 느릿느릿 '원시'의 삶… 이곳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미타키엔 1 토란, 고사리, 무 등속을 담백하게 무쳐낸 산채요리. 미타키엔에는 몸에 약(藥)이 되는 음식으로 가득하다. 2 미타키엔 마을 어귀엔 토산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기자·돗토리현과거로의 여행. '세 개의 폭포가 있는 정원'이란 뜻의 '미타키엔'은 시계가 거꾸로 가는 곳이다. 돗토리시에서 자동차로 30여 분. 대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우거진 산길을 돌고 돌아 닿은 곳에 미타키엔은 원시의 모습으로 불쑥 나타났다. 눈처럼 하얀 머리에 등이 굽은 자그마한 여인이 '타임머신'을 타고 온 이방인들을 포옹으로 맞이했다. 전통산채요리촌의 우두머리 격인 데라타니 세쓰코(70)씨. "산골에 사니 나이 먹는 걸 잊어버려 올해가 칠십인지 칠십 하난지 모르겠다"는 그녀는 수다스러.. 더보기
일본 돗토리 : 돗토리현으로 떠난다 맛있고 소박한 시간 여행 설탕·버터 없이 천연균으로 발효 시킨 빵 자연의 한 조각을 먹는 듯했다올봄 돗토리현으로 자리를 옮긴 ‘다루마리 빵집’은 천연효모를 사용해 빚는 반죽으로 화덕에 피자도 구워내기 시작했다. 와타나베 이타루씨 부부가 구워내는 모든 빵은 무공해 자연 그대로의 맛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화·수요일엔 문을 열지 않는다.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기자자동차는 고깔 모양 초록색 삼나무 숲이 병풍처럼 이어진 길을 달렸다. 건너편엔 철 지난 해변이 펼쳐졌다. 그 길 끝자락에 가이케(皆生) 호텔이 있었다. 통유리창 너머 감청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바다. 어둠 내린 모래사장을 부드럽게 핥고 물러가는 파도 소리가 온몸을 파고들었다. '오늘이 며칠이었지?'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불도 켜지 않은 채 고요로 출렁이.. 더보기
일본 돗토리 : 소들은 한가롭게 풀 뜯고… 고요한 山寺엔 커피향 가득 다이센 목장마을·이나카야 카페 요나고 시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이센 목장마을.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기자·돗토리현해발 1709m의 다이센(大山) 산은 모래언덕 사구(砂丘) 와 함께 돗토리현을 대표하는 여행지다. 산악불교의 수행장으로 번성했던 곳으로 단애절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후지산을 닮아 등산 좋아하고 스키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단체로 여행하는 곳이지만, 몰라서 혹은 시간이 없어 지나치는 명소도 많다. 다이센 목장마을과 이나카야 카페, 그리고 일본 최고의 맥주맛으로 유명한 간바리우스 식당이 그곳이다. ◇아이스크림 맛있는 다이센 목장마을 다이센 목장마을은 다이센 산을 오르는 리프트 출발지점에 있다. 370마리의 젖소가 85헥타르의 푸른 초원.. 더보기
루마니아 : 흡혈귀 없는… 드라큘라 城 노을 등진 성벽 붉은빛에 홀린다 트란실바니아 지방 브란성 해 질 녘 브란성의 전경. 피를 부르는 무서운 드라큘라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아름답기만 하다. / 케이채 제공1897년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 '드라큘라'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흡혈귀의 이미지는 문학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후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포맷으로 소개되며 전 세계에 피를 갈구하는 흡혈귀 이미지를 각인시킨 이 작품의 모델이 된 남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15세기 루마니아 왈라키아 지방의 영주였던 블라드 3세다. 블라드 3세는 사후 체페슈(Tepes)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는 루마니아어로 '찔러 죽이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기다란 꼬챙이로 찔러 죽이는 등 잔혹한 처형 방식으로 악명을 떨쳤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