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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미국 샌프란시스코 - 예쁘게 미친 도시 식스 갤러리의 여섯 천사들과 히피의 전야 "나는 광기에 의해 부서진 나의 세대 최고의 정신들을 보았다." 1955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유니언과 필모어 거리의 교차점에 있는 작은 전시장에 이름 없는 시인들과 길거리의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훗날 여섯 천사라 불리는 젊은 시인들이 '식스 갤러리(The Six Gallery)'를 차례로 빛냈다. 그리고 29살의 신출내기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가 원고를 꺼냈다. 시인은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친구에게 바치는 시라며 [아우성, Howl]을 낭송... 아니 그야말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의 시는 매카시의 억압과 허울 좋은 아메리칸 드림 속에 신음하며, 납골당을 납골당인 줄도 모르고 걸어 다니고 있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심장을 관통했다. 이른바 '비트.. 더보기
미국 샌디에이고 : 천국을 가봤니? 서퍼들의 천국이자 영화 촬영지로 유명…휴식같은 진짜 휴양지 은퇴자들이 꿈꾸는 가장 평화로운 도시…아무 해변이나 걸어도 ‘굿’ ↑ 평생 머물고 싶은 마을 라호야. 해변가를 따라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여행자들의 천국,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으뜸은? 이런 질문은 참 난감하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복잡하지만 즐길거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LA)?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샌프란시스코? 여행 고수들의 대답은 '노(NO)'다. LA도, 샌프란시스코도 훌륭하다. 인근 여러 카운티도 여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참맛은 샌디에이고다. 적어도 세 곳을 모두 돌아본 여행객은 대부분 그렇게 답한다고 한다. 은퇴 도시. 샌디에이고의 또 다른 별명이다. 미국인들이 돈만.. 더보기
미국 : 휘슬러, 꿈속에 빠진 스키어들의 하루생활 지난 11월초에 아이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주일간 디즈니 월드를 이리저리 구경하고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 월드가 아이들의 천국이라면 휘슬러는 스키를 좋아하는 어른들의 천국이라 부를 수 있을 겁니다. 며칠동안 다녀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6개월 또는 1년 이상 장기간 머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스키와 스노보드에 빠진 젊은이들은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행복해 합니다. 이처럼 꿈속에 빠진 스키어들의 하루 생활을 살펴 볼까요? ↑ 한국 스키어들이 지내는 휘슬러의 베이스 캠프. 스키에 대한 열정으로 언제나 훈훈합니다. ↑ 휘슬러 피크 리프트와 리프트 위에서 바라본 블랙 다이아몬드.. 더보기
미국 : 뉴욕, 관광명소 즐비한 `세계의 축소판` 다양한 지구촌 문화·음식·예술 등 한자리에 미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나라다. 국토 면적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40배 이상 넓고, 동서 길이는 무려 4800㎞나 된다. 게다가 주마다 법이 다르고 문화도 조금씩 다르다. 미국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상대방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정 지역을 무시한다는 개념보다는 그 지역 특성을 판단해 상대방을 보다 빨리 이해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미국은 동부 서부 남부 등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동부에는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이 있으며, 서부에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이 있다.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로는 휴양지로 유명한 마이애미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뉴욕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더보기
미국 뉴욕 : 예술이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미술관 투어 뉴욕은 문화와 예술, 특히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꽤 인기 있는 여행지다. 뉴욕을 여행하는 목적을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에 둘 만큼 뉴욕에는 매력 있는 명소가 많다. 뉴욕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현대미술관(MoMA Museum), 구겐하임미술관, 미국 자연사박물관, 아메리카인디언박물관, 휘트니미술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을 찾아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느낄 만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그 명성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전시품의 규모도 대단하다. 200개가 넘는 전시실에서 다양한 지역과 시대의 유물, 조각품, 회화, 판화, 사진,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 최고 '유럽 회.. 더보기
미국 시애틀 : 美 북서부의 관문 시애틀, 비와 안개와 커피의 도시 만남, 이별 그리고 커피의 그윽한 향기가 공존하는 시애틀. 여름철의 짧지만 강렬한 햇살과 가을, 겨울의 자욱한 안개 그리고 비가 대조를 이루는 도시, 사계절 내내 커피 향이 가득한 도시, 왠지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도시, 시애틀이다. ◆ 시애틀의 랜드마크,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시애틀센터다. 196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였던 곳으로 약 30만㎡ 면적에 높이 185m의 전망대 스페이스 니들과 오페라하우스 그리고 2개의 극장, 콜로세움, 음악ㆍ과학ㆍ어린이 박물관과 아이맥스 영화관 등 여러 공공 건물들과 위락시설들을 잘 갖추고 있어 시애틀의 대표적인 명소로 통한다. ↑ 시애틀센터 안에 있는 스페이스 니들은 185미터 높이의 전망대로 시애틀의 도시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 더보기
미국 라스베이거스 : 남자의 도시? 여심을 매혹하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흔히 남자들이 환락과 유흥을 즐기는 카지노와 술집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모르는 말씀이다. 2011년의 라스베이거스는 여성, 특히 20~30대의 '골드 미스'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선수'다. 작업 방법은 이렇다. 첫째, 그녀의 현실 감각을 몽롱하게 만든다. 메인 도로 양옆으로 에펠탑,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고대 로마, 피라미드, 할리우드, 중세시대 성까지 '얘기되는' 관광 명소들을 오밀조밀 재현해놓고 "여기는 가상현실이야"라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베니스 운하가 흐르고 곤돌라가 떠다니는 베네시안 호텔 안의 그녀, 급기야 '이탈리아로 여행 왔던가?' 헷갈린다. 둘째, 그녀의 오감(五感)을 두루 만족시킨다. 거리 곳곳 '오늘의 쇼'를 알리는 간판이 손짓하고, 쇼핑몰은 눈 닿는 곳마다 있다. .. 더보기
미국 오리건 : '슈퍼소년 앤드류' '천재소년 두기'… 그 시절 그 모습 "엄청 반갑다!" '슈퍼소년 앤드류' '천재소년 두기'… 그 시절 그 모습 "엄청 반갑다!"최근 단편집을 내고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장편과 단편집은 어떻게 다른가? 물론 '길이가 다르다'라고 대답을 할 수도 있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꼭 길이의 차이만 있는 건 아니다. 장편과 달리 발표한 연도가 다르고, 등장하는 인물도 제각각인 단편의 모음집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아 책으로 묶어내는데, 그건 마치 구석에 처박아놓고 한동안 보지 않은 앨범을 꺼내보는 듯한 기시감을 주기 때문이다. 가령 인터넷 서점 에디터 시절, 야근에 시달리며 부엌에 앉아 꾸벅꾸벅 졸며 쓴 첫 단편을 읽다가 문득 '전종 50% 폭탄세일'을 떠올리거나, 지금은 출판단지가 들어선 파주에 갔다가 오래전, 파주의 물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