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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랑스 파리 :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의 그녀들, 꿈 하나로 이어지다 "줄리&줄리아"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의 그녀들, 꿈 하나로 이어지다가끔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이라면 조금 다른 답을 하겠지만, 파리의 '코르동 블루'로 요리 유학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던 그 순간, 인터넷 서점의 에디터로 2년여간 일하며 모아둔 100여 권의 요리책을 '성경'처럼 정독하던 그 시절의 나라면 별다른 의심 없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나는 (불행히도 재능 없는) 요리사가 되었을 것이다, 라고. 그날 들어온 가장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마장동 우시장과 경동 시장을 쉼 없이 들락거리는 성실한 아빠를 보고 자라난 내게, 천장 끝까지 칼과 망치, 연장들로 가득 찬 한식집 주방은 전혀 낯선 곳이 아니었다. 나는 핏물을 빼기 위해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고깃덩어리와 전라도와 연변 .. 더보기
프랑스 파리 센강의 다리 - 파리의 다리는 관문이 되고, 설렘의 시작이 된다 센강의 다리들은 흔적도 모습도 다르다. 다양한 디자인의 교각들은 본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소통하는 길목의 특성을 담아내고 있다. 생 미셸 다리(Pont Saint-Michel)는 소르본 대학이 있는 예술가의 거리를, 솔페리노교(passerelle Solférino)는 오르세 미술관을 잇는 상징적 존재다. 센강에서 다리는 관문이 되고, 설렘의 시작이 된다. 파리의 예술, 역사와 궤적을 같이한 센강의 다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센강의 다리는 개성과 사연이 다르다. 생 미셸, 퐁네프 다리 등이 파리가 태동한 시테섬과 센강변을 잇고 있다. 30여 개 다리 위만 걸어도 파리의 근, 현대사와 파리지엔의 흔적이 발끝에 전해져 온다. 강변 다리들 중 여행자들의 애착이 담긴 곳은 퐁데자르 다리(Pont des.. 더보기
프랑스 파리 : 변신의 귀재, 파리 오르세 미술관 변신의 귀재, 파리 오르세 미술관기차역에서 미술관으로기차역으로 지어진 건축물. 십년이 지나고 이십년이 지났다. 낡은 기차역. 시설은 낡고 지저분하다. 주변의 재개발과 함께 역사도 재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다. 그리고 불과 십년도 채 흐르지 않은 어느 날, 새로운 역사가 낡은 기차역을 대체한다. 화려한 백화점의 위용 뒤로 수십년 간 쌓인 사람 냄새나는 추억은 아스라이 사라져 버렸다. 이곳은 대한민국 서울.기차역으로 지어진 건축물. 십년이 지나고 이십년이 지났다. 낡은 기차역. 시설은 낡고 지저분하다. 수많은 시민과 건축가들과 공무원들이 모여 이 건물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한다. 맞는 답을 찾을 때 까지 그 고민은 십년, 이십년이 되도록 끝나지 않는다. 결국 그 오래된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바꾸기로 그들의 생.. 더보기
프랑스 파리 : 로맨틱한 파리의 크리스마스 스케치 로맨틱한 파리의 크리스마스 스케치 Merry Christmas from Paris 생각만 해도 낭만적인 도시 파리! 대부분의 사람이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듯이 나 또한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도시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로맨틱하고 낭만적일 것 같은…. 파리는 그런 환상을 갖게 한다.이미 2004년 유럽 배낭여행 때 파리를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나는 이 낭만 도시가 다시 보고 싶었다. 그리고 파리의 그 낭만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 특히 파리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나는 무작정 겨울에 파리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파리의 거리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전 배낭여행 때는 미처 느껴 보지 못했던 '파리지앵'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 나..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TOP 3,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The 3 Greatest Masterpieces At The Louvre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며,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술관입니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에게 이곳은 꼭 가야할 명소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굳이 빠듯한 여행 일정을 쪼개가며 찾기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싼 입장료가 부담스러운 배낭 여행자, 방대한 분량을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크게 예술 작품에 감흥이 없는 사람이라면 특히 그러하겠지요. 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이나 '모나리자'라는 이름이 없어도 미술 작품을 통해 파리의 옛 풍경과 정치, 경제, 귀족과 서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작가의 일대기, 붓의 터치, 작품의 시대상과 의의와 같은 미술학.. 더보기
프랑스 파리 : 런던과 파리에서 시도해본 마스코트 트래블 런던과 파리에서 시도해본 색다른 여행마스코트 트래블Mascot Travel ▲ 파리 에펠탑 앞에서 포즈 잡아 본 '곰돌이' 마스코트 트래블(Mascot Travel)이란?오스트리아 사진작가 빌리 푸크너(Willy Puchner)의 ‘펭귄의 세계여행’ 프로젝트가 원조격이라고 알려져 있는 마스코트 트래블. 1988년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1m가 넘는 펭귄 인형 ‘샐리’와 ‘조’를 데리고 세계여행에 나선 후 4년간 이집트 피라미드, 중국 만리장성, 시드니와 도쿄와 뉴욕에서 두 마리의 펭귄을 주인공으로 사진을 찍어 색다른 추억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이 주인공인 여행 사진이 아닌, 사람의 분신 격인 마스코트가 주인공인 사진이라니 색다르다. 왜 시도했나?내가 아닌 나의 분신이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 여행..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파리 마레지구 미슐랭 레스토랑 합리적 가격의 파리 미슐랭 레스토랑 '오 부르기뇽 드 마레 Au bourguignon du Marais' ▲ 마레지구의 미슐랭 레스토랑 'Au bourguignon du Marais 오 부르기뇽 드 마레'이곳 '오 부르기뇽 드 마레'는 걷다 보면 분명 무언가 있겠지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마레지구를 산책 하다가 그야말로 우연히 발견한 미슐랭 레스토랑입니다. 이 집은 자갓 서베이에서 2012년~2013년 2년간 인정해주었고, 2013년에는 미슐랭에서 1스타, 2014년에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Certificate of Excellence 2014'를 받은 곳입니다.파리의 레스토랑들은 '자랑'에 인색하지 않기 때문에, 레스토랑 선택이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미슐랭이든, 자갓이든, 트립어드바이저이든, 기타 무.. 더보기
프랑스 파리 : 파리, 영화 속 장면 찾아가기 파리의 낭만을 찾아서Midnight In Paris, 영화 속 장면 찾아가기 우디앨런 감독의 영화 의 오프닝 시퀀스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잔잔한 재즈 음악과 함께 따뜻한 색감으로 파리를 담은 프롤로그가 인상적이었어요. 영화에 로케이트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 자체로도 특별하고, 훨씬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어디서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파리라면 더더욱요. 는 파리로 여행 온 주인공 '길'이 우연히 1920년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달리,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같은 당대의 유명 아티스트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영화는 우디 앨런의 파리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낭만적인 파리의 모습, 여기에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