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족자카르타 사원 여행

인도네시아
"이탈리아에서는 쾌락의 기술을, 인도에서는 신을 섬기는 기술을,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둘의 균형을 찾는 기술을 탐색하고 싶었다."(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중)

매일 아침 자신이 모시는 신을 위해 '차낭(공양의 일종)'을 바치고, 사원을 세워 신의 은총이 깃들기를 기도하는 모습을 사방에서 볼 수 있는 곳. 이제까지 화려하고 아늑한 풀빌라(단독 풀장이 있는 빌라)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휴양의 섬'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발리의 또다른 모습이다. 달콤한 휴식과 함께 마음의 힐링도 얻을 수 있는 '신들의 섬' 속살을 들여다보았다.

◇바닷가 절벽 위에 세워진 사원

인도네시아 국민 80%가 이슬람을 믿지만 발리 사람들은 대부분 힌두신자다.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섬이자, 고유어인 발리어가 아직 남아 있다.

따나롯(Tanahlot) 힌두사원이 대표적 볼거리다. 인도네시아어로 '타나'는 땅, '롯'은 바다를 뜻하는데 이름 그대로 바닷가에 지어졌다. 썰물 때는 땅과 이어졌다가 밀물 때는 작은 섬이 되는 사원이다. 밀물 때는 망망한 바다 위 사원 홀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맞는 모습이다. 따나롯에서 남쪽으로 1시간쯤 자동차로 달리면 절벽 위에 세워진 울루와투(Uluwatu) 사원이 나타난다. 75m 높이의 아찔한 절벽 위에 들어선 사원에서는 인도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인도네시아 관광지
1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큰 바위 위에 있는 ‘따나롯’ 해상 사원. 바다의 신을 모시는 곳이다. 주변 해안 절벽과 부서지는 파도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2 족자카르타 보로부두르 사원 맨 위층에 있는 종(鐘) 모양의 스투파(불탑). /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신에게 바치는 공양인 '차낭'

중부 지역에 있는 우붓(Ubud)은 색다른 발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9세기 독일화가 월터 술츠 등 유럽인들이 머물면서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변했다. 500여m 거리엔 박물관을 비롯, 나무 조각품, 가구를 만드는 공방, 손바닥만 한 크기 그림을 걸어놓은 화랑 등이 늘어서 있다. 발리는 10월부터 우기(雨期)인데,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해 인근 카페로 들어가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시럽을 살짝 넣은 발리식 아이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후텁지근한 날씨에 지친 몸이 풀린다.

우붓 거리를 벗어나면 과거 왕들의 가족이 지금도 살고 있는 우붓 왕궁이 있다. 발리 사람들이 신에게 바치는 공양인 '차낭'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차낭은 사람이 오고가는 문 앞에 놓여 있는데, 대개 야자수 잎으로 만든 작은 접시에 음식과 꽃이 놓여 있다. 이 거리에선 발리 전통 댄스인 바롱, 케짝 댄스를 연습하는 소녀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

발리의 최신 유행을 알고 싶다면 스미냑(Seminyak)을, 서핑 등의 해상 스포츠와 쇼핑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꾸따(Kuta) 지역을 들러보자.

◇화산재에 묻혔던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발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족자카르타(Yokyakarta)'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한국의 경주 같은 곳이다. 앙코르와트와 함께 세계적 불교사원으로 알려진 보로부두르 사원이 유명하다.

인도네시아 위치도

사원은 10개 층으로 이루어졌는데, 맨 아랫단 한 변 길이만 123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다. 1층부터 한 바퀴씩 돌며 한층한층 올라가는 코스만 4㎞에 이른다. 사원 중앙에 놓인 계단을 통해 바로 10층까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사원 사방에 새겨진 석가모니 삶을 담은 부조를 음미하며 올라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인천공항~자카르타, 인천공항~발리 노선을 주 7회 운행하고 있다. 인천공항~자카르타 노선은 기내 입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www.garuda-indonesia.co.kr, 인도네시아관광청 tourism-indonesia.kr, 아야나리조트앤스파 www. ayanaresort.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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