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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뉴질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 아기자기한 도시미와 황홀한 야경, 오클랜드의 푸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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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세계로 향하는 관문, 뉴질랜드 오클랜드

마운트 이든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Auckland).

그 별칭에 걸맞게 오클랜드에서는 바다 위를 한가로이 떠다니는 요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어쩌면 이 모습은 매우 단편적이지만 오클랜드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 그리고 그 자연의 품 안에서 여유와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 오클랜드는 도시 어디에서건 이와 같은 여행의 매력을 선사한다. 하얀 백사장의 서해안과 검은 모래 해변이 장관을 이루는 동해안, 크고 작은 분화구와 울창한 삼림, 그리고 도심과 그 주변의 크고 작은 관광명소들까지.

그러나 오클랜드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수의 판타지 영화에서 촬영지로 쓰였던 뉴질랜드 신비의 자연으로 향하는 관문이 바로 이곳 오클랜드이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야경
오클랜드 야경 ⓒ Chris McLennan
오클랜드는 쾌적하다. 편리한 도시공간, 아름다운 자연, 활기 넘치는 사람들로 도시 곳곳에선 상쾌함이 묻어난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도시다.


쾌적하고 활기 넘치는 도시

이 도시의 활기찬 일상과 쇼핑문화를 경험하려면 중심가인 퀸 스트리트(Queen Street)로 가보자. 의류, 도서, 전자제품 그리고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들로 즐비하다. 유명 디자이너의 매장과 부티크 로드숍들이 자리한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와 챈서리(Chancery)도 이곳 퀸 스트리트와 연결되어 있다.

오클랜드 하버브리지
오클랜드 하버브리지 ⓒAJ hackett Bungy New Zealand

뉴마켓(Newmarket)에서도 인기 있는 디자이너들의 매장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렌 워커(Karen Walker), 케이트 실베스터(Kate Sylvester), 애나 스트레턴(Annah Stretton)의 매장이 유명하다. 여행 일정 중에 토요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파넬(Parnell)에서 열리는 프렌치 마켓(French Markets)과 도심 브리토마트(Britomart)의 시티 마켓(City Market)과 같은 주말시장도 들러보자.

오클랜드에선 여러 종류의 맛있는 음식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해안가에 즐비한 고급 레스토랑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퀸 스트리트의 식당들, 유명 요리사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들어선 페더럴 스트리트(Federal Street)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엘리엇 스트리트(Elliot Street)까지. 여행 테마를 음식 투어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도시의 매력은 해가 진 이후에 더욱 빛을 발한다. 바이어덕트 하버(Viaduct Harbour), 브리토마트, 윈야드 쿼터(Wynyard Quarter)에선 오클랜드의 야경이 선사하는 황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불야성을 이루는 대안문화 거리 카랑가하페 로드(Karangahape Road),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세련된 폰손비(Ponsonby)도 멋진 저녁 시간을 즐기기에 좋다.

다양한 문화예술 볼거리도 이곳의 자랑이다. 오클랜드 미술관을 비롯해 여러 갤러리에서는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클랜드 박물관에선 마오리족과 태평양제도 사람들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으며, 마오리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저녁에는 아오테아 센터(Aotea Centre), 시빅 시어터(Civic Theatre), 타운 홀(Town Hall) 등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공연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코미디 클럽(The Classic Comedy Club)의 코미디 쇼도 인기다.

오클랜드 미술관, 뉴마켓
(좌)오클랜드 미술관 ⓒ Auckland Art Gallery Toi o Tamaki (우) 뉴마켓 ⓒ Newmarket Business Association
자연, 오클랜드 최고의 예술

오클랜드 최고의 예술은 자연이다. 특히 어디서나 쉽게 화산구를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마운트 이든(Mount Eden)과 원트리 힐(One Tree Hill)이다. 마운트 이든의 마오리식 명칭은 ‘마웅아화우’로 풀이하면 화우나무의 산이라는 뜻이다. 196미터 높이의 마운트 이든은 오클랜드 화산구 가운데 가장 높다. 18세기까지 마오리인들 삶의 터전이었던 곳으로 계단식 밭과 식품 보관 구덩이, 집터 같은 흔적들이 남아 있다.

하카
하카 ⓒJames Heremala
원트리 힐의 마오리 이름은 ‘마웅아키에키에’로 키에키에덩굴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뉴질랜드 전체를 통틀어서 손꼽힐 만큼 큰 규모의 마오리 마을 흔적이 남아 있어 1840년에 보호구로 지정됐다. 바로 옆에 자리한 콘월 파크(Cornwall Park)는 오클랜드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다. 산책로, 나들이 장소, 양과 소를 키우는 목장까지 있어서 도심 속 전원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클랜드의 바다는 ‘항해의 도시’란 별칭이 명불허전임을 실감케 한다. 바다에 도착하기 앞서 오클랜드 도심에서 미션 베이(Mission Bay)까지 가는 길도 유명하다. 타마키 드라이브라고 불리는 이 길은 동쪽 해안을 따라가는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자전거 전용차선도 있고, 조깅을 하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다.

타마키 드라이브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세비지 메모리얼 파크(Savage Memorial Park)는 최적의 바닷가 전망대 중 하나다. 뉴질랜드 초대 수상인 마이클 조셉 세비지를 기념하는 곳이기도 하며 동시에 마오리족의 회의 장소인 마라이가 있어 문화적으로도 중요하다.

데번포트
데번포트
부드러운 백사장과 넓은 잔디밭의 미션 베이는 해수욕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미션 베이를 지나서 계속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코히마라마 비치(Kohimarama Beach)에 닿게 된다. 미션 베이보다 한결 한적한 곳으로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데번포트(Devonport)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항만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명소다. 주요 도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덕에 전통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에 건축된 목조빌라가 거리에 즐비하다. 노스 헤드(North Head)로 발걸음을 옮기면 하우라키만과 여러 섬의 전경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노스 헤드 기슭을 돌아 암벽을 지나면 자그마한 해변에 이어 예쁜 해변 마을 첼터넘 비치(Cheltenham Beach)가 나타난다.

경이로운 자연에서 즐거운 체험

와이타케레 산맥(Waitakere Ranges)은 오클랜드 서해안 쪽의 근사한 해변이 연이어 펼쳐지는 자연보호지다. 시내에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강과 폭포, 해변과 삼림이 함께 연출하는 광대한 자연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마오리 조각 공예
마오리 조각 공예 ⓒChad Case

이곳에는 총 250킬로미터가 넘는 트랙이 있어, 10분 정도면 마칠 수 있는 가벼운 산책로부터 며칠 동안 캠핑하며 산과 계곡, 해변을 지나는 코스까지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아라타키 여행자 센터에서는 이곳의 여행정보를 제공하는데, 센터로 가는 길에 자리한 작은 마을 티티랑이(Titirangi)의 멋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하는 것도 묘미다. 티티랑이에서 5킬로미터 정도 가면 높이 11미터의 포우(지킴이 말뚝)를 비롯한 여러 마오리 조각품으로 장식된 여행자 센터가 보인다.

센터 안에는 각종 전시물과 멀티미디어 시청각 자료가 있고, 도움을 주는 직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센터의 도로 건너편 자연탐사 코스는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이곳의 여러 토착나무의 특징과 전래, 용도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한다.

도심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셰익스피어 리저널 파크(Shakespear Regional Park)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변의 전망도 인상적이다. 넓은 잔디밭에 피크닉 매트를 깔고 누워 쉬거나 독서를 하기에 그만이다. 천천히 산책로를 따가 걸어보는 것도 좋다.

헤리티지 트레일은 숲과 농장지를 지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대포진지를 보는 역사유적 탐방 코스고, 또 다른 트랙인 티리티리 트랙은 해변을 끼고 절벽 위를 오르는 코스로 티리티리마탕기 아일랜드(Tiritiri Matangi Island)의 전망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공원에는 캠핑카 전용공간도 있으며, 캠핑을 하려면 오클랜드 시청에 예약을 해야 한다.

워터프론트 파크, 타마키 마카우 라우
(좌) ⓒChris McLennan (우) Scott Venning

○ 여행 Tip

오클랜드에서 꼭 경험해야 할 액티비티

1.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 오르기
2. 마운트 이든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전경 감상하기
3. 항해의 도시(City of Sails)로 불리는 오클랜드 바다의 매력 체험하기 → 항만 유람이나 돌고래 사파리, 아메리카스컵 요트 항해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뉴질랜드관광청(www.newzealand.com)
                뉴질랜드관광청이미지라이브러리(www.images.newzealand.com)
                Auckland Tourism, Events and Economic Development Ltd.(www.aucklandnz.com)

지도

☞ 서울/인천 -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한항공 주 5회 운항(약 11시간 20분 소요)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참고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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