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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궁댕이의 추천 여행지

추천 : 우주 행성 어디쯤?…초현실적인 여행지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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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빈과 함께 하는 '비밀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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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 있는 아이스케이브 [사진출처 = flickr]

비밀 여행단, 이번주 보따리는 '우주'입니다. 아니, 우주여행을 가냐고요?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우주 못지않은 곳, 너무 초현실적이어서, 정말이지 우주의 행성 어디쯤에 놓여 있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비밀스러운 곳이니까, 우리끼리 철칙 아시죠? 절대, 소문내지 말 것. 소문나면 붐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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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딸기우유? 핑크 호수 '서호주 미들 섬' 

'핑크 호수'라니요? 그렇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그런 곳이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아프리카 세네갈 레트바 호수입니다. 이게, 핑크색을 띤 이유는 박테리아 때문입니다. 높은 염도로 인해 이 박테리아가 핑크색을 띠게 된 겁니다. 더 놀라운 것. 이 핑크 호수는 사해처럼 염도가 높아 물에 들어가면 몸이 저절로 뜨거든요. '플랜 B' 분홍 호수도 있습니다. 서호주 리처치 군도에 있는 가장 큰 섬 미들 섬의 '핑크호수' 힐리어입니다. 과학자들도 심히 궁금했나 봅니다. '익스트림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eXtreme Microbiome Project·XMP)'라는 연구조사에 참여 중인 과학자들이 최근 조사를 통해 힐리어 호수가 분홍색을 띠게 된 원인이 소금을 좋아하는 미생물들에 있음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더 놀라운 것 알려드릴까요? 분홍 호수 플랜 B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있습니다. 캐나다의 더스티 로즈 호수(Dusty Rose Lake), 살리나스 드 토레비에하(Salinas de Torrevieja), 칠레의 레드 라군(Red Lagoon)까지 줄줄이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벌컥벌컥 마셔버리고 싶네요. 

② 서호주 하이든 '파도 바위' 

웨이브 록(Wave Rock). 이름하여 파도 바위입니다. 영락없습니다. 그냥 쓰나미 같은 파도가 밀려오다 거짓말처럼 흑벽으로 멈춰버린 듯한 곳. 서호주 하이든의 명물 파도 바위지요. 아웃백에서 피너클스 사막과 함께 가장 유명한 지질구조로 꼽힙니다. 원래는 하이든(Hyden)에 있는 하이든 록의 북쪽 바위면 일부인데, 이게 묘합니다. 평평한 지대에 높이만 15m, 길이만 100m로 우뚝 솟아 있거든요. 허리 부분이 둥글게 파인 바위에 노랑 회색 검정 등 세로줄까지 그어져 있어 살벌함을 더합니다. 27억년 전 바위 침식으로 생겨났다고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네요. 아웃백 사막까지 가는 방법이 난코스입니다. 경비행기를 타고, 다시 2시간 이상 들어가야 하거든요. 각오하고 가신 만큼 감동, 몇 배로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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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세네갈 불타는 호수 '레이크 레트바' 

우리에겐 축구로 친숙한 아프리카의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북쪽으로 30㎞ 정도 떨어진 곳에 묘한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딸기우유색도 모자라 이번에는 붉은 진흙색까지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호수, 바로 레트바(Lake Retba)입니다. 이 이름의 뜻이 '장미호수'. 그러니깐 장미의 빨강을 닮았습니다. 깊이 3m. 둘레만 3㎞가 넘는 이 호수는 1ℓ에 무려 380g의 염분이 녹아 있습니다. 사해보다 1.5배 이상 높으니 말 다했지요. 그래서 이곳의 애칭은 세네갈의 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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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④ 아이슬란드 '스비나펠스요쿨' 

아이슬란드에 있는 국립공원. 인터스텔라 영화를 본 분들은 기억하시죠? 맷 데이먼이 있는 외행성으로 나오는 곳. 워낙 이질적이어서 CG인 줄 아셨겠지만, 이게 실제로 있는 곳입니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건 화산재지요. 더 분위기를 이질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소품입니다. 아, 이곳 방문은 무조건 추울 때입니다. 빙하는 온도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추울 때 가야 신비함을 더하거든요. 이곳 투어는 반드시 '트레킹'으로 해야 합니다. 직접 우주를 밟아보는 그 느낌, 아시죠? 당연히 가이드 동반입니다. 가이드 없이 들어갔다 실제로 종종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거든요. 우주로 증발해 버린 건 아니지만 말이죠. 

⑤ 찬드 바오리 계단 우물(Chand Baori Stepwell) 

지금부터 무려 1200년 전입니다. 그러니깐 9세기 무렵, 인도의 찬드라 왕이 만든 우물입니다. 초대형 우물. 우리가 생각하는 '우물' 떠올리시면 기절초풍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려 13층 높이. 계단 수만 3500개에 달합니다. 생긴 게 워낙 기하학적으로 생겨서 신비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우물 주변에는 동상 같이 만들어진 유적들이 즐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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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뉴질랜드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 남쪽 200㎞ 지점. 세계적으로 희귀한 반딧불이 동굴이 숨어 있습니다. 이름하여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s)'. 영국의 탐험가 프레드와 마오리 추장에 의해 1887년에 발견됐지요. 이 동굴의 불가사의한 신비스러움을 관람하기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마치 꿈결인 듯, 밤하늘의 은하수를 빼닮은 청보라빛 풍경. 몽롱함과 기시감은 그저 탄성만 자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아, 이곳은 우주가 아니라, 영원의 공간 어딘가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이 들지요. 아, 이 푸른 빛의 원천은 개똥벌레의 일종인 '글로웜(Glowwarm)'입니다. 천장에 지은 집에 파란색 유충들이 매달려 실처럼 기다랗고 끈적한 촉수를 늘어뜨려 빛을 밝히거든요.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자료제공 = 위시빈 https://goo.gl/XvjPFY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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