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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 가우디 피카소…위대한 예술가들과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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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바르셀로나 레알광장 [사진제공 = 스페인 관광청]

건축가 가우디의 고향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을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찾는 정겨운 여행지다. 물결치듯 구불구불한 독특한 외관의 건축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조명이 더해진 하늘을 찌를 듯한 교회…. 곳곳에서 스페인 여행의 특유의 색채가 묻어난다. 거리 속으로 들어가면 총천연색 모자이크를 채우는 스페인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과 삶의 여유가 그대로 드러난다. 유럽 최고의 자유도시 바르셀로나 그 매력을 찾아가보자. 

바르셀로나 하면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바르셀로나 올림픽이나 프리메라리가의 대표적인 명문구단 FC바로셀로나가 떠오른다. 그만큼 우리에겐 친숙하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한다. 스페인 제2의 도시로 지중해와 맞닿은 지리적 조건 덕분에 오래전부터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그보다 더 빛나고 아름다운 매력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이 도시 곳곳에 심어놓은 유산이다. 

스페인 최고의 건축가는 바로 개성 넘치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건축양식을 이뤄 낸 안토니오 가우디. 천재성으로 20세기 미술을 평정한 파블로 피카소,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미술가 후안 미로 그리고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사실주의의 대표자 살바도르 달리 등 이름만 들어도 대표작이 하나쯤은 머리에 떠오르는 인물들이 바로 바르셀로나 출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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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가우디의 역작이 스민 도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가장 먼저 가 볼 곳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즉 성 가족 성당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감독까지 한 로마 가톨릭교의 성당이다. 예수와 마리아, 요셉을 말하는 성가족 성당으로도 불린다. 1882년 3월에 착공하였고 가우디가 40여 년 동안 건축을 지켜봤으나 1926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도 미완성인 채로 남겨져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 양식은 기하학을 기본으로 하는 네오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3개의 커다란 파사드에 각각 4개의 첨탑이 올라가 12명의 사도를 상징한다. 그 높이는 100m가 넘을 정도의 웅장한 규모로 단연 시선을 압도한다. 가우디 건축의 가장 대표작이면서 바르셀로나의 랜드 마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 건축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지중해가 바라보이는 언덕에 주거지를 목적으로 가우디에 의뢰하여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나 경제적 이유로 중단되었다가 1922년 바르셀로나 시에서 시립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현재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이자 수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나무를 닮은 돌기둥, 공원 곳곳에 새겨진 형형색색의 화려한 깨진 타일의 모자이크, 자연에서 따온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동화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공원 한가운데에 서 있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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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건축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바르셀로나의 명소 '구엘공원' 

 피카소 미술관과 후안 미로 광장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뽐내는 또 다른 명소가 있는데 바로 피카소 미술관이다. 스페인 국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미술가인 20세기를 대표하는 입체파 미술가인 피카소. 그의 활동 무대는 프랑스 파리였지만 그전까지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렀다. 

피카소 미술관은 고딕양식의 저택을 개조해서 1963년에 개관했다. 고풍스러운 귀족의 저택이 모여 있는 좁은 골목 한구석에 위치한다. 아담한 안뜰, 대리석으로 된 계단과 발코니가 아름다운 곳이다. 어느 미술관보다 피카소의 초기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년시절의 습작품부터 시작하여 약 3000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후안 미로 광장도 가보자. 미로의 강하고 밝은 원색은 현대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이미지이다.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번화가 람블라스 거리에서 후안 미로의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안토니 타피에스 미술관은 다양한 회화로 유명한 현대 미술의 거장 안토니 타피에스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그림뿐만 아니라 콜라주, 조각, 판화 등 그의 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과 예술 전문서점도 같이 있어 현대 미술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바르셀로나 100배 즐기는 여행 Tip = 롯데관광(02-2075-3006)에서 4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운영되는 주1회 바르셀로나 대한항공 직항 상품에 한해 선착순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품격상품의 경우 월드체인 힐튼 호텔(3박)에 투숙하며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왕궁, 알함브라 궁전, 몬세라트 수도원 등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스페인의 대표적인 특식인 해물 바에야, 애저, 하몽도 맛볼 수 있다.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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