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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

오후4시 티 타임 필수인 프랑스… 침샘 폭발 달다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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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오래 하는 프랑스는 그도 모자랐는지 오후 4시 간단히 간식거리를 즐기는 문화가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휴식을 넘어 친구 혹은 동료와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한다. 프랑스식 티 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르 구떼’다. 보통 제과류와 치즈, 과일, 음료를 즐긴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답게 간식도 맛있다. 여행 떠나기 어려우니, 한국에서 프랑스의 맛을 느껴보면 어떨까.



▷ 대표 제과제빵, 자케 부로사르

프랑스 대표적 제과제빵 업체 자케 브로사르는 브라우니가 유명하다. 1880년 파리의 빵집으로 시작해 현재는 50개국 이상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났다. 4개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는데, 이 중에 브라우니, 와플, 크레이프, 식빵과 샌드위치 빵이 특히 사랑받는다.

 



▷ 보르도의 까눌레, 아키텐 스페씨알리떼

와인의 명성이 높은 프랑스 남서부 보드로 지역은 디저트로 ‘까눌레’를 즐긴다. 한국으로 치면 호두과자처럼 틀에 넣어 만드는 빵이다. 요즘 대세인 ‘겉바속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1993년 설립된 아키펜 스페씨알리떼는 보존제, 첨가제, 색소, GMO 재료를 배제하고 까눌레를 생산한다. 종류는 럼&바닐라, 초콜릿, 레몬, 산딸기, 코코넛 등 다양하다.

 



 

▷ 명품 초콜릿, 클뤼젤 파리

세계 3대 명품 초콜릿이라 불리는 클뤼젤 파리는 1948년 프랑스 담빌에서 시작했다. 선물용 포장 초콜릿으로 인기 만점이다. 실물 크기와 유사한 정어리 초콜릿이 귀여운 포장지로 눈길을 끈다. 버번 바닐라, 과일, 커피 등 천연연료로 풍부한 맛을 내며, 대두 레시틴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다. 1997년부터는 세계 7개 코코아 산지와 직접 교류하면서 공정무역을 이어왔다.

 



▷ 와인 단짝 사퀴테리, 프랑스 구르메

프랑스 구르메는 프랑스인의 ‘소울푸드’ 사퀴테르를 생산하는 회사다. 자국 음식이 그리웠던 프랑스인 3명이 한국에서 프랑스 식도락 문화를 재현하자는 뜻을 모아 2013년 설립했다. 국내산 생고기와 프랑스 전통 생산방식을 결합해 한국 최초로 잠봉, 소시송, 파테 등 프랑스 사퀴테리 제품을 생산한다. 요즘 인기가 치솟는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단짝이다.

 



▷ 남프랑스 아티장 잼, 레피큐리앙

아침저녁으로 빵을 먹는 프랑스인들에게 잼은 필수다. 레피큐리앙은 프랑스에서도 미식 문화를 선도하는 남프랑스의 랑그독 루시옹에서 1982년 설립됐다. 사계절 온화한 지중해성 날씨에서 재배되는 유기능 농작물을 글루텐을 첨가하지 않고 생산한다. 과일 함량이 55~70%의 비율로 높고 사탕수수 당으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다.

 



 

프레지덩(왼쪽)과 페이장 브레통.

▷ 프랑스 음식 맛의 비결, 치즈

프레지덩의 치즈는 프랑스의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즐겨 찾을 정도로 ‘프랑스 국민 브랜드’다. 전 세계에서 3초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수출 효자이기도 하다. 1933년 프랑스 낙농업의 중심지인 서부 라발지역에서 까망베르를 시작으로 다양한 치즈, 버터, 크림 등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의 브르타뉴의 농부를 의미하는 페이장 브레통은 크림치즈, 발효버터가 대표제품이다. 특히 물레 버터는 브르타뉴 전통 그대로 담아 빗살무늬 추형 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출처 = 브와롱 홈페이지(www.my-vb.com)>

 

▷ 프리미엄 퓨레, 브와롱

퓨레는 무스케익, 샤베트, 젤리, 칵테일,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육류나 채소류를 갈아서 체로 걸러 농축시킨 제품인데, 과일 제품 같은 경우 이유식으로도 인기다. 1942년 브와롱 형제가 설립한 브와롱은 과일을 통째로 갈아 만든 퓨레에 인공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과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천연사과주, 쎄시 시드르

노르망디에서 100% 생산되는 천연 크래프트 시드르(사과를 원료로 한 양조주)다. 주변 과수원 22곳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수공으로 착즙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균형 있는 맛을 낸다. 상온 8도에서 마셔야 좋다. 알콜 도수는 5도 내외로 식전주로 마시기에도 괜찮다.

 



 

<출처 = 스트롱 마카롱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itronmacaron/)>

▷ 미식 세계로 초대하는 요리책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프랑스 와인, 디저트, 사퀴테리, 치즈 등 세부적인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방법이 있다. 요리 전문 출판사 시트롱 마카롱에서 발간한 책을 들춰보는 것이다. 시트롱 마카롱은 그랑 라루스 시리즈와 페랑디 요리학교의 책을 독점 출판한다.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며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에 팝업 서점으로 입점해있다.

 


위 목록은 지난 8일 한불 협력의 교두보를 자부하는 비즈니스프랑스 한국이 주최한 2021 푸드 익스리리언스 ‘구떼드셰프’에서 엄선한 제품 중 일부다. 가볍게 과자를 먹고 싶다면 프랑스 국민 비스킷 가보떼나 감자칩 브레쵸도 좋은 선택이다. 베이킹 요리에 취미가 있다면 저명한 베이커리에 들어가는 밀가루 포리쉐, 유제품 명가 르갈 제품을 활용해보시길.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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