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ine Day in Maldives

몰. 디. 브.

이 세 글자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고, 사랑하는 이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사람의 앞일이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던데, 저 역시 오래도록 꿈꾸던 환상의 여행지, 몰디브로 일생일대의 로맨틱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몇 년 만에 검게 그을린 피부는 이제 슬슬 허물이 벗겨지고 있는데, 저는 요즘 그 흉한 허물마저도 아까워하고 있답니다. 몰디브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다 벗겨지는 거 같아서요.

그만큼 꿈의 아일랜드에서 보낸 순간순간은 제게 더없이 소중했고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 됐습니다.

몰디브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낸 저희 커플의 하루 일과를 깜찍한 셀프 밀착 취재(?)로 여러분께 공개해볼까 합니다.


Good Morning, Maldives! @ 06.40am

◇ ⓒ Get About 트래블웹진

몰디브에선 늘 이른 아침 눈을 뜨게 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지 부푼 기대감에 새벽같이 호텔에서 나와 비치로 산책을 나서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모래사장에 발자취를 남기며 귓가에 잔잔히 맴도는 파도 소리의 여운을 즐기며, 고요하게 시작하는 아침이 영원히 지속되길, 두 손 꼭 잡은 신랑과 같은 꿈을 꾸어봅니다!


느긋하게 즐기는 아침 정찬 @ 09.00am

◇ ⓒ Get About 트래블웹진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식사하러 가는 시간은 조금 늦어졌네요.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낙원으로 왔으니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겠죠? 그저 흘러가는 시간대로 느릿느릿 움직이며 여유를 만끽해봅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엄마가 차려주는 밥이고, 그 다음으로 맛있는 밥은 남이 차려주는 밥이라던데, 파크하얏트 하다하의 조식은 메뉴를 보고 골라서도 주문할 수 있으니, 다채로운 메뉴에 만족스런 미소를 띠며 이것저것 맛있어 보이는 걸로 골고루 시켜봅니다!

생과일주스는 뭘 먹을까나?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좋겠지?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민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해봅니다!

몰디브 파크하얏트에서 저희 부부의 아침 식사 시간은 보통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나의 음식을 먹고 나면 다음 요리가 나오는데, 마치 코스요리 같이 푸짐하더라고요! 지상낙원 몰디브에 왔는데 급할 게 뭐 있을까요! 그저 밥도 천천히 즐겨봅니다.


리조트 구경 @ 11.00am

신랑과 함께 양껏 챙겨 먹은 아침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빌라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숙소 가는 길에 리조트 내 부대시설들도 한번 살펴보고, 파크하얏트 하다하에 조금 더 익숙해지고 싶었기 때문이죠!

◇ ⓒ Get About 트래블웹진

우선 라이브러리에 한번 들러서 어떤 책들이 있나 살펴봤더니 그리 가볍지 않은 한국책들도 3권이나 발견. 몰디브에서 보니 더욱 반갑네요!

부티크숍에선 뭘 파나~궁금한 마음에 구경도 해봤는데 비치샌들, 수영복, 가벼운 의류는 물론 가방, 액세서리, 작은 기념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팔고 있더라고요.

혹시 짐을 싸다 급한 마음으로 놓고 오신 물건들이 있다면, 여기서 급 쇼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냄새 가득한 빌라로 가는 길도 참 아름다웠는데요, 키 작은 나무들 덕분에 오붓한 분위기 내기엔 그만인 길입니다.

이렇게 산책을 하다보면 가끔 지나가는 버스에 올라탄 이들이 반갑게 손도 흔들어주는데요, 저희도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다보면 얼마 안 가 빌라에 도착하게 됩니다.

◇ ⓒ Get About 트래블웹진

자, 이제 잠시 쉬어갈 겸 둘만의 커피타임을 가져볼까요? 네스카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깊고 부드러운 맛의 캡슐커피를 즐겨봅니다!

◇ ⓒ Get About 트래블웹진

그런데 커피는 객실 안에서 마시냐고요? 아닙니다. 풀빌라 앞쪽으로 나가면 바로 해변과 맞닿은 모래사장이 있는데요,

◇ ⓒ Get About 트래블웹진

나무 그늘 아래 자리잡은 비치베드에 편하게 기대어 시리도록 파란 몰디브의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해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또 훌쩍 지나가게 마련이지요.


늦은 점심 후 물놀이 즐기기 @ 01.00pm

몰디브의 날씨는 습하지가 않아서 태양 아래서는 덥지만 그늘에만 있어도 뜨거운 열기는 그닥 느낄 수 없어 아주 덥지 느껴지진 않습니다.

또, 한낮의 몰디브는 선글라스를 껴도 눈이 부실 정도로 정말~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하죠. 그렇게 그늘 아래 비치베드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보면 특별히 하는 게 없어도 때가 되면 배가 고프니 역시 난 다이어트는 꿈도 못 꾸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럴 때면 바삭바삭한 감자튀김과 속이 꽉 찬 햄버거, 치즈가 맛있는 클럽샌드위치까지 푸짐하게 한 상 차려놓고 일단 또 맘껏 먹으며, 한가로운 점심시간을 보내봅니다!

◇ ⓒ Get About 트래블웹진

그리곤 고칼로리를 섭취했으니 수영으로 칼로리 소비를 해야겠죠.

◇ ⓒ Get About 트래블웹진

파크하얏트 하다하의 수영하기 좋은 넓은 ‘직사각형’ 수영장으로 퐁당 빠져봅니다. 물놀이에 지치면 다시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요.

그런데 몰디브에서 독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시선이 자꾸 딴 데로 가기 때문이죠!

눈부시도록 새하얀 모래사장과 매혹적인 코발트블루 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어느 누가 활자에 빠져 책에 고개를 파묻고 있을 수 있을까요?

정말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풍광이 예술입니다. 이래서 다들 ‘몰디브~ 몰디브~’ 하나 보네요!

◇ ⓒ Get About 트래블웹진



바다 속 또 다른 세상을 만나다, 스노클링 타임! @ 03.00pm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은 몰디브에서 스노클링을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 합니다. 특히, 아쿠아 빌라가 있는 제티 주변부터 시작해서 어라이벌 제티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그 반대로 가도 좋다는 정보를 입수했어요!

조류의 흐름상 많이 다리를 차지 않아도 어느새 해변에 닿게 되니 그저 바다에 몸을 맡기면 됩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어메이징 언더 월드’ 백문이 불여일견! 몰디브에선 스노클링만은 잊지 말고 꼭 체험해보셔야 한답니다.


박카스보다 피로회복에 더 좋은 마사지 @ 04.30pm

참, 저희 부부가 이번에 이용한 하나투어 몰디브 허니문팩은 자유로운 일정에 더해, 5성급 파크하얏트 하다하의 스파 트리트먼트 1회 이용권까지 제공하는 멋진 상품이었는데요, 여행지에서 마사지 받는 걸 너무도 사랑하는 우리 커플에게 단연 최고의 선물이었지요.

격한 물놀이로 지친 심신에, 마사지는 정말 피로회복제나 다름없더라고요!


해변을 거닐며 선셋 감상 @ 06.00pm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빌라 앞의 해변을 천천히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봅니다.

저희 부부를 시샘하듯, 태양은 어느새 바다 너머로 모습을 감춰버리네요. 신랑과 함께 해질녁의 고요함을 나누며, 사랑을 속삭여봅니다.

“자기야! 우리 몰디브가 사라지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이곳으로 여행오자. 약속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로맨틱 디너 @ 07.00pm

자, 석양을 바라보며 무르익은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야겠죠? 은은한 조명 아래서 둘만의 오붓한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향해봅니다.

일단 식전 와인 한 잔으로 식욕을 돋우고 오감만족 맛있는 저녁식사를 나누며, 우리의 사랑도 살찌워봅니다.


풀빌라에서 낭만 즐기기 @ 09.00pm

저녁을 먹고 와선 풀빌라에서 둘만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풀빌라가 좋은 점은 아무 때나 개인 풀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거겠죠?

블링블링 조명이 들어온 풀빌라의 프라이빗 풀에서 은은한 분위기에 취해 보글보글 거품이 이는 샴페인을 한잔씩 나눠 마시면서, 우리의 10년 뒤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고, 둘만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밤을 보내봅니다./글·사진 =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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