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서 섬으로 향하는 나들목은 옹골지고 번잡하다. 말레이시아 최남단 조호르바루는 싱가포르와의 국경도시다.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경제대국 싱가포르다. 물밀듯 밀려드는 말레이시아의 변화상을 보고 싶다면 조호르바루로 가야 한다. 조호르바루는 조호르주의 주도다. 말라카 왕국이 포르투갈에 점령당하자 술탄(왕)의 아들이 남쪽으로 내려가 왕국을 세운게 도시의 기원이다. 어떻게 보면 뼛속 깊숙이 옛 말라카 왕국과 이슬람의 문화가 깃든 땅이다. 하지만 현실의 접경도시에서 과거의 역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조호르바루에서의 호흡은 한국의 부산 같고 일본의 요코하마 같다. 말레이문화와 외래문화가 빠르고 조화롭게 뒤섞여있다. 조호르바루는 패션으로 치면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뒤지지 않고 쇼핑과 나이트라이프로도 흥청거리는 곳이다. |
옛 말라카 왕국의 흔적이 남은 요새 너머로는 바다 건너 싱가포르가 가깝게 다가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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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호르바루에서는 과거와 현재, 다양한 문화가 깃든 도시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
![]() 코즈웨이를 오가며 싱가포르와 조호르바루를 잇는 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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