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이 넘는 길고 긴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찬란했던 역사를 보여주는 화려한 건축물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오스트리아 '빈'.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예술의 정취가 가득한 이 곳을 여행하는 방법은 황제 프란츠 요세프가 만든 환상도로 '링'을 따라 둘러보는 것이다.

전체 길이가 5km에 달하는 '링'을 따라 대부분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다. 링 안쪽으로 슈테판대성당과 광장, 호프부르크(왕궁)이 있고, 링을 따라 공원, 국립오페라극장, 미술사 박물관, 국회의사당, 시청사 등 중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또 링(구시가) 밖으로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등 왕가의 별궁과 귀족의 성관이 자리하고 있다.

링 따라 둘러보는 관광 명소

* 국립오페라 하우스

국립오페라 하우스는 성 슈테판 대성당과 함께 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오페라하우스'는 파리 오페라하우스, 밀라노 '오스칼라극장'과 더불어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로 꼽힌다.

총 1642석과 567개의 입석을 갖춘 유럽 최대 규모의 극장인 이 곳은 1869년에 문을 열면서 모차르트의'돈 조반니'가 개관 기념으로 공연됐다. 이후 세계 유수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이 곳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매년 5~6월에는 예술 음악제, 2월에는 무도회, 7~8월 제외한 달에는 매일 오페라가 공연된다.



▲국립오페라하우스

로비 정면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대계단과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빛나며, 황금빛으로 장식한 흰색 발코니 등이 무척 호화롭다. 오페라 팬을 위한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공연을 직접 보려면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관광안내소에서 음악회 스케줄 등의 정보를 얻은 뒤 표를 구입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wiener-staatsoper.at

*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마리아테레지아 광장에 있는 미술사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7천여 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런던의 내셔널갤러리,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유럽 최대의 미술관이다.

미술사박물관은 프란츠 요제프 황제에 의해 1871~1891년에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G,1,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G층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의 유물과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에서는 회화, 2층에는 메달과 동전이 전시돼 있다.



▲미술사박물관

미술관으로 들어서면 원형홀이 나타나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중앙계단에는 테세우스상이 있고, 둥근 지붕을 올려다보면 프레스코화가 보인다.

박물관에서는 피터르 브뤼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농가의 결혼잔치'와 '바벨탑'을 비롯해 루벤스의'모피', '비너스의 경배', '일데폰소 제단화', '성모마리아의 승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중앙에 박물관 카페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홈페이지www.khm.at

* 자연사 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사이에 두고 미술사 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1827년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공룡화석, 유전자 수집물, 선사, 청동기시대의 유물, 멸종된 동물의 박제, 광물 등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특히 무려 100㎏이 넘는 토파즈 원석과 마리아 테레지아의 '보석의 부케'등이 볼거리. 홈페이지www.nhm-wien.ac.at

링 밖의 주요 볼거리 쇤브룬 궁전 & 벨베데레 궁

* 쇤브룬 궁전(Schloss Schonbrunn)


'아름다운 우물'이란 뜻을 지닌 쇤브룬 궁전은 베르사유 궁전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궁전과 정원이 합스부르크 왕가의 품격과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쇤브룬궁전

1569년 막시밀리안 2세에 의해 처음으로 지어졌고, 궁전 내부에는 1,400여 개 방이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로코코 양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고, 당시 왕궁에서 사용했던 가구와 장식품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궁전 뒤로는 1.7㎢ 달하는 광대한 프랑스식 정원이 펼쳐진다. 화단과 분수, 신화를 주제로 한 44개의 정교한 대리석상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은 궁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그리스 신전 양식의 글로리에테, 궁정마차 박물관, 온실 등이 있다.



▲쇤브룬궁전



▲쇤브룬궁전

* 베레데레(Belvedere) 궁전


화려한 바로크양식의 베레데레 궁전은 1683년 오스트리아를 침략한 오스만 투르크군을 무찌른 전쟁 영웅 오이겐 왕자의 여름 별장으로 1721~1723년에 지은 것이다.

'좋은(Bel) 전망(Bedere)의 옥상 테라스'라는 이탈리아 건축 용어에서 유래한 벨레데레는 그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궁전은 '상궁', '하궁', '오랑게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회장이었던 '상궁'은 1723년에, 왕가의 거처였던 '하궁'은 1714년에 지어졌다. 언덕 위에 있는 상궁과 하궁 사이에는 정원과 분수가 이어진다.

지금은 상궁은 19~20세기 회화관, 하궁은 바로크 미술관인 오스트리아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상궁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클림트의 '키스', 에곤 실레의 '죽음과 소녀' 등이 전시돼 있다.



▲케른트너 거리

세계적인 예술가 흔적 따라 떠나는 여행


세계 음악의 수도'빈'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트라우스, 브람스 등 세기의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무대였던 곳이다. 덕분에 빈에는 음악가와 관련된 곳이 많다. 그들이 살았던 곳, 예술적 영감을 불태웠던 곳을 찾아 음악 산책에 나서보다.



▲모차르트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한 모차르트 하우스(피가로하우스)

모차르트가 3년간 살았던 '모차르트 하우스 빈'은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했던 곳으로, 악보와 편지 등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은 1~4층으로 돼 있으며 오디오 해설을 들으며 각 층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빈에서는 오페라, 오페레타, 발레, 음악회, 뮤지컬, 연극 등 크고 작은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만큼 이를 감상할 기회를 잡아보자.

특히 빈의 최대 여흥거리는 오페라.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호화스런 분위기 속에서 오페라 노래와 연주에 흠뻑 빠져보자. 왕궁 예배당 미사에 참여하면 빈소년 합창단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모차르트 기념품점

여행 TIP


가는 길= 인천~빈 직항편은 대한항공이 화·목·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12시간 소요. 빈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려면 '트램'을 이용하는 게 유용하다. 트램 1일권을 구입하면 둘러보고 싶은 명소마다 내렸타 타며 빈 관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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