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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캐나다

캐나다 캘거리 : 폭포·호수·빙하… 발 닿는 곳마다 자연, 일상은 잠시 두고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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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종합선물세트' 캐나다 캘거리

캐나다의 압도적인 풍광은 그저 영화 속 한 장면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건 분명 실재다. 밴프 존스턴 캐니언의 모습.
캐나다의 압도적인 풍광은 그저 영화 속 한 장면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건 분명 실재다. 밴프 존스턴 캐니언의 모습. /한진관광 제공

그건 평화였다. 위로와 해방이었다. 고즈넉이 낚싯줄을 던지곤 광대한 자연을 마주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히스 레저의 슬프고도 따뜻한 미소가 기억되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촬영지. 캐나다는 '언젠간 디뎌봐야 할 순수의 기억'으로 가슴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스모그와 미세 먼지, 그리고 또 시끌시끌한 법석에 지쳐갈 때쯤 캐나다의 풍광을 떠올린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이별 장면이 촬영된 밴프. 아찔한 빙하와 산봉우리, 야생동물들, 고산지대의 초원, 에메랄드 빛 호수 모두가 밴프 국립공원에 모여 있다. 캐나다 로키의 관문인 캘거리 서쪽으로 1시간 반만 운전해 가면 지상에서 인기 있는 공원 중 하나인 밴프 국립공원에 닿게 된다. 어디든 운전해 가는 길 자체도 아름다울뿐더러, 차를 세우고 몇 걸음만 옮기면 어마어마한 폭포, 산속의 호수, 험준한 봉우리, 도도한 강줄기를 만날 수 있다. 호수 속으로 보이는 물은 마치 에메랄드를 보는 듯하다. 그래. 이게 평화지! 정말 요즘 머리를 어지럽게 하는 그네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로키 최대의 국립공원인 재스퍼도 빼놓을 수 없다. 솟아오른 산봉우리, 신비롭고 경이로운 빙하, 싱그러운 상록수림, 계곡으로 이어지는 청록색 호수…. 숨 가쁘다. 에드먼턴 서쪽으로 370㎞, 캘거리 북동쪽으로 404㎞를 달려 재스퍼에 다다르면 사람들이 당신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곳이다. 재스퍼에서는 호화로운 로지부터 소박한 통나무집, 모든 것을 갖춘 캠핑장까지 다양한 숙소를 가지고 있으며,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의 안식처다. 오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산책 코스라는 멀린 캐니언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재스퍼 국립공원에선 꼭 체험해볼 거리가 있는데, 우선은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이곳에서 녹아내린 물살이 세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는 거대한 빙원,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는 1만년 전 북미를 뒤덮었던 빙하의 일부가 대륙 분기점에 걸쳐 있다. 사람 키만 한 바퀴가 달린 특수 제작 버스 '설상차(Ice Explorer)'를 타면 애서배스카 빙하 위에 오르게 된다. 재스퍼 트램웨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코스로 가장 높은 곳에서 운행되는 일종의 케이블카. 여섯 개의 산, 애서배스카 강, 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재스퍼 도시까지 발밑에서 놀라운 풍광이 펼쳐진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장대한 93번 고속도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재스퍼 도시와 레이크 루이스를 연결하는 도로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톱 10 중 하나다.

에드먼턴은 절로 흥겨워지는 도시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축제의 도시로 음악·영화·음식·드래건 보트에 이르기까지 일년 내내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30여개 축제가 이어진다. 대평원과 보레알 삼림대 경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노스 서스캐처원강의 우거진 계곡으로 양분되어 있다. 강변의 공원을 찾아간다면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도 번잡함에서 탈출할 수 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가장 빨리 만나는 코스를 찾았다. 캐나다는 좋긴 하지만 주로 미국 등지를 거쳐 들어가기 때문에 이동 시간에 불평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국내 각종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한진관광의 대한항공 캘거리 직항 전세기 여행이 이를 최대한 줄였다. 한진관광의 캐나다 로키 7일 상품은 정통·품격·트레킹 등 3가지 대표 상품으로 나뉘어 있는데 7월 24·29일, 8월 3일 단 3회에 걸쳐 단독 진행된다. 캘거리 직항으로 이동 시간이 최대한 10시간 준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밴쿠버로 들어가 차량으로 이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다. 로키의 절경과 하늘을 걷는 느낌의 전망대 글레시어 스카이워크 체험도 포함돼 있다. 또 재스퍼 국립공원 외곽 도시에서 숙박하는 여타 상품과는 달리 재스퍼에서 바로 숙박하는 것도 장점이다. 4월까지 신청하는 조기 예약을 하면 1인 20만원을 할인해준다.

캐나다 지도
캐나다 로키 7일 전세기 상품(인천-캘거리·밴프 2일-아이스필드·재스퍼 1일-밴프 1일-요호·레이크루이스·카나나스키스 1일-캘거리-인천)은 424만9800원부터. 로키 등 캐나다 재발견 7일 상품은 354만9800원부터. 로키 트레킹 7일 코스는 444만9700원부터. 자세한 사항은 한진관광 홈페이지(www.kaltour.com)와 전화(1566-1155).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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