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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오스트레일리아

호주 : 겨울에 떠나는 명품 여름 여행지, 호주 '퀸즈랜드'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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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열린 호주! 시차 못 느껴 가뿐한 여행, 돌아와서도 굿컨디션!

◇호주 퀸즈랜드는 시차부담없이 한겨울에 뜨거운 여름의 정열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다. 모튼섬의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액티비티는 난파선 해역으로 떠나는 스노클링. 탕갈루마리조트 인근 해역에 폐선 10여척을 배치해 물고기 서식처를 마련하고 스노클링 명소화를 시도한 경우다.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흔히 호주 관광은 시드니와 멜버른, 퍼스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세계 각지를 들러 본 여행마니아들은 선뜻 호주의 퀸즈랜드주를 1등 여행지로 추천한다. 청정 대자연의 매력 속에 에코투어리즘의 전형을 맛보고, 서구의 세련된 문화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니 이만한 여행지가 또 없다는 평가다. 최근 아시안컵이 열려 우리와 더 친숙한 도시 브리즈번, 세계적 서핑명소 해변에 마천루가 솟아오른 골드코스트, 탕갈루마 난파선 해역으로 떠나는 화려한 바닷속 구경, 그리고 원시 열대정글투어에 코알라 생추어리 방문까지. 호주 관광 1번지로 부상한 퀸즈랜드주의 흡족한 매력 속으로 떠나본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탕갈루마 리조트 해역의 아름다운 바다풍광.
◆퀸즈랜드의 매력 속으로 

마운트 쿡탓에서 내려다 본 브리즈번 전경.
'웰빙여행?' 곰곰이 떠올려 보니 올겨울 호주여행이 그 전형이다. 몸이 가뿐한 여행, 돌아와서도 굿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게 바로 웰빙여행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브리즈번 시가는 모던한 도시에 고풍스런 건물이 섞여 운치를 더한다.
호주는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여타 여행지와는 다른 장점을 지녔다. 바로 우리와 시차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호주 동부 해변에 자리한 퀸즈랜드주의 주도 브리즈번은 우리와 1시간 차(빠른)로 시차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여행자 입장에서 베스트 컨디션으로 여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도착해서 일정 소화에, 그리고 귀국 후 일상 복귀에 부담이 없으니 여행에 대한 편안한 여운이 남는다. 그래서 호주 퀸즈랜드로의 여정은 이색풍광과 문화를 물 흐르듯 유쾌하게 즐길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퀸즈랜드주 관광청의 그레고리씨가 코알라 생추어리에서 코알라를 안아보고 있다.
특히 계절 반대편으로의 여행은 떠남 자체만으로도 설렌다. 두툼한 패딩 점퍼 대신 반팔셔츠에 선글라스, 일단 가벼워진 차림이 일상탈출을 실감케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도 익숙한 잿빛 대신 초록과 아쿠아블루의 싱그러움을 가득 담고 있으니 신천지가 따로 없다. 이즈음 적도 반대편 호주 퀸즈랜드주를 찾으면 이 같은 여행의 매력에 푹 젖어들 수 있다.

코알라 생추어리에서 캥거루와 놀고 있는 가족의 모습.
지난 1월 한 달 동안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린 호주는 이즈음 그 열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뜨거운 태양의 기운으로 넘쳐난다. 그렇다고 우리의 여름처럼 후텁지근하지는 않다. 남극에서 불어온 극지 한풍의 덕분일까? 그늘 속에 들어가면 이내 땀이 식는다. 

브리즈번 이탈리안 레스토랑 재미스
▶세계적 청정 생태도시 '브리즈번'

Q1빌딩 7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골드코스트 전경.
남반구 특유의 여름날씨 속에 호주속의 작은 유럽 '브리즈번' 거리를 누비며 문화코드를 익히는 것또한 흥미로운 여정이다. 

정글투어
브리즈번은 호주 3대 도시이자 퀸즈랜드주의 주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겨울 휴양지 골드코스트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 20도의 온화한 날씨 덕분에 세련된 호주의 도시문화와 더불어 청정자연속 이색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오프로드 투어길에 야생동물을 찾고 있는 모습.
호주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도 꼽히는 인구 200만 명의 브리즈번 도심은 한마디로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온다. 게다가 도시 곳곳에 광활한 녹지가 펼쳐져 전체적으로 커다란 보태니컬가든을 연상케 한다. 때문에 도시 분위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나 캐나다 밴쿠버에 곧잘 비유되는 한편, 청정 이미지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브리즈번 소피텔 호텔<소피텔호텔 제공>
도시는 마치 서울처럼 큰 강이 도심을 관통한다. 모턴만으로 흘러드는 브리즈번 강이 사행천을 이루며 브리즈번의 여유로운 풍광을 펼쳐 놓는다. 도시는 스토리교등 4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탕갈루마리조트
분위기 있는 서밋 레스토랑과 전망대 등이 자리한 마운트 쿡타는 브즈리번 제일의 전망 포인트이다. 녹지 속에 박힌 고급주택가와 도심의 마천루, 브리즈번 강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멋진 풍광은 강을 따라 이어진다. 강변엔 워터프론트식당가, 퀸즐랜드주의 공연예술관, 주립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예술 공간들이 작품처럼 늘어서 있다. 아울러 주의회 의사당과 시청사, 퀸즈랜드 대학, 국립미술관, 카톨릭대성당 등 고풍스런 건축물이 세련된 도시 풍모 연출에 한몫을 한다. 

돌고래피딩<탕갈루마리조트 제공>
생태도시 브리즈번의 대표적 관광코스로는 '론파인 코알라 생추어리'를 꼽을 수 있다. 75년 전통의 세계 최대 코알라 생추어리로 130여 마리의 다양한 코알라가 서식하고 있다. 이밖에도 캥거루, 딩고(들개), 태즈마니아데블, 오리너구리 등 호주 고유의 희귀 동물을 만나고 이들의 식생을 살필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코알라를 품에 안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가 하면 캥거루 무리를 만나 먹이를 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모튼 섬 탕갈루마 리조트 해역의 난파선<탕갈루마리조트 제공>
한편 브리즈번은 주변의 밀-사탕수수-낙농품의 집산지이자, 소고기-양모-설탕 등 농축산물의 선적항으로 유명한 항구도시다. 따라서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음식문화가 발달해 시내 곳곳에 다양한 맛집도 산재해 있다. 이글 스트릿 파이어의 전망좋은 레스토랑 포니, 도심 소피텔 호텔 인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재미스 등이 분위기 있는 맛집으로 통한다. 

모튼섬 탕갈루마리조트를 향하는 길에 헬기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제대로 접할 수 있다.
▶세계적 서핑명소 '골드코스트'

지난 1월 17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호주 국가대표팀이 격돌하고 있는 모습.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호주의 놀이터'라는 별칭이 따르는 골드코스트는 세계적 서핑의 명소이자 호주의 대표 휴양지다. 브리즈번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남쪽으로 이동하면 만나는 곳으로 해변의 길이만도 50㎞에 이른다. 3만 km의 호주 해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유명호텔, 리조트와 고층 마천루 등 상권이 형성된 메인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브로드 비치를 포함해 30개가 넘는 비치를 품고 있다. 특히 골드코스트는 서핑을 즐기기에 적절한 파도와 다양한 테마파크가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미국 워너 브러더스사의 영화 스튜디오를 재현한 '무비월드', 호주의 거대한 과일 농장 '트로피컬 프룻 월드',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보거나 만질 수 있는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 그리고 호주판 디즈니랜드 놀이공원인 '드림월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드림월드는 120m에서 낙하하는 자이로드롭과 시속 85km 속도의 롤러코스터 등으로 이뤄진 흥미만점의 테마파크다. 이들 모두가 골드코스트 권역에 자리하고 있어 초대형 테마파크로 하나의 도시를 형성한 미국의 올랜도(플로리다 주)를 옮겨놓은 듯한 모양새다. 

탕갈루마리조트 페리선착장
골드코스트 여행의 백미 중 하나는 전망대 관람.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골드코스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골드코스트의 랜드마크격인 Q1빌딩에 오르면 골드코스트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77층에 위치한 스카이 포인트 회전 전망대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골드코스트의 해안선과 남태평양의 수평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탬보린 마운틴의 오프로드& 정글투어

청정 호주 야생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투어다. 4륜구동 자동차로 해발 600m의 오프로드 숲길을 오르며 야생의 코알라, 캥거루 등을 관찰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여정이다. 특히 수백 년 된 아름드리 유칼립투스나무가 우거진 숲속은 청정기운이 넘쳐 삼림욕으로도 그만이다. 숲 군데군데 자연 발화된 대형 산불의 흔적이 남아 있어 원시림을 탐험하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야생의 코알라 -캥거루를 만나는 것은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한다. 투어에 함께 나선 가이드 로이드 씨가 이들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한 지역에 차를 세우고 관찰에 나서지만 신통치 가 않다. 로이드 씨는 "코알라-캥거루가 핸드폰이 없어 만나자는 약속을 할 수 없었다"며 재치 있는 유머를 날렸다. 산마루에서는 멀리 골드코스트의 마천루와 바다 풍광이 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도 맛볼 수 있다. 투어 도중 산중턱에 자리한 카페와 기념품 숍 타운인 갤러리워크 빌리지에서 모닝 스콘과 커피를 마시는 것도 여유롭다. 

열대우림을 산책하는 정글투어도 빼놓을 수없는 여정이다. 가이드를 동반한 탬보린 국립공원에서 폭포까지 1시간 남짓 아름드리 열대 수목이 들어찬 정글 트레킹을 즐기며 호주의 야생을 관찰 할 수 있다. 300년이 넘은 유칼립투스나무와 팜트리 숲 사이로 야생 칠면조가 뛰놀고, 숲속 폭포수 아래 물속에서는 뱀장어가 유영하는 등 청정 대자연의 느낌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투어 도중 부메랑 던지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오프로드-정글투어는 반나절 코스(모닝 또는 애프터눈 티. 와인시음. 호텔픽업. 국립공원 입장료 포함 -골드코스트 출발 어른<14세 부터> 88호주달러, 어린이<3~13세> 55호주달러)와 종일 코스(모닝티-바비큐 점심식사 와 음료-와인시음-호텔픽업-새 모이주기 비용-국립공원 입장료 포함, 어른 138호주달러, 어린이 85호주달러)가 있다. 

▶호주 최고의 비경이 살아 숨 쉬는 모튼섬 '탕갈루마리조트'

호주 동부의 아름다운 해변과 섬들 중에 지상낙원쯤으로 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퀸즈랜드주의 모튼섬이다. 브리즈번 보핀켄바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15분가량(35km)을 가면 모튼섬 탕갈루마리조트에 이른다. 헬기로는 20분 정도가 걸린다. 헬리콥터를 타고 모튼 섬을 향하는 여정은 환상 그 자체다. 형형색색의 산호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얕은 모래밭 위에 드리워져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도중에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는 희귀 해양 동물 두공도 만날 수 있다.

모튼섬은 서울의 3분의 1 크기로 리조트를 제외한 섬의 97%가 국립공원이다. 탕갈루마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물고기가 많은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과연 그 이름값이라도 하듯 다양한 물고기에 돌고래까지 파도를 넘나들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탕갈루마리조트의 매력은 야생을 그대로 체험하는 이색 레포츠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특히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등장한 이후 한국인은 물론,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로망 여행지로 떠올랐다. 

리조트에서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인기 프로그램이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이다. 매일 행해지는 탕갈루마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다. 야생 돌고래들의 습성을 배우고 서로 교감까지 할 수 있어 즐겁다.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패러세일링 체험도 괜찮다. 탕갈루마 리조트 주변을 따라 높이 솟아오르는 패러세일링은 모튼섬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짜릿한 액티비티다. 지상 액티비티도 빼놓을 수 없다. 탕갈루마 리조트에는 사막 사파리 투어, ATV 쿼드바이크 투어, 노던 사파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다양하다. 펠리컨 먹이주기, 해양 동물 프레젠테이션 등을 비롯, 테니스, 스쿼시, 양궁, 크리켓, 보드게임 등 40여 가지에 이른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액티비티는 난파선 해역으로 떠나는 스노클링이다. 주 정부에서 탕갈루마리조트 인근 해역에 폐선 10여 척을 배치해 물고기 서식처를 마련하고 스노클링 명소화 한 기획 작품이다. 실제 다양한 물고기의 서식처로 변신해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제는 탕갈루마리조트 해역의 킬러콘텐츠로 관광 상품화에 대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경우다. 난파선 스노클링(1시간 30분소요, 어른 30호주달러 / 어린이 25호주달러) 

한편 모튼섬은 1963년부터 휴양지로 개발되며 탕갈루마 리조트를 개장했다. '쿠카부라'롯지 호텔과 리조트 스위트, 홀리데이 하우스, 리조트 유닛, 비치프런트빌라, 딥블루아파트먼트 등 다양한 컨셉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페리 하선 후 탕갈루마리조트 소속 한국인 스태프를 만나 리조트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02-737 2666 / www.tangalooma.co.kr) 

◆여행메모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을 주 6회 운항한다. 오후 7시 35분 인천 출발,다음날 오전 6시 20분(현지시간) 브리즈번 도착. 브리즈번~인천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에 브리즈번을 출발해 오후 5시 30분 인천에 도착한다. 

▶여행팁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다. 지금은 기온이 섭씨 25~30도에 이르는 여름이다. 아침 도착 후 복장 변경 필요. 우리와 반대 기후인 만큼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감기 조심. 

호주달러는 2월 3일 현재 841.11원. 전압은 240V/50Hz를 사용해 일명 '돼지코 콘센트'가 필요하다. 

▶소피텔 호텔=브리즈번 도심에 자리한 특급호텔로, 금번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이란, UAE 등 아시안컵 각국 선수단의 숙소로 활용된 브리즈번의 대표 호텔이다. 수영장, 피트니스, 바, 레스토랑, 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품=대한항공이 호주 연합상품을 출시했다. 브리즈번 단독 3박 5일, 4박 6일 패턴. 3박 5일 일정 상품은 매주 수요일 출발하며 기내 1박, 탕갈루마리조트 2박, 골드코스트 1박으로 탕갈루마리조트에서는 자유일정이다. 4박 6일 일정은 매주 월요일 출발하며 3박 5일 일정과 동일하나 골드코스트에서 1박이 더 추가된다. 상품은 어른 4명부터 출발이 가능하다. 상품가격은 3박 5일 기준으로 성수기 199만 원(유류할증료 불포함), 비수기 119만 원(유류할증료 불포함)이다. 현재 2월 11일 출발(15일 귀국)5일 일정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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