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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오스트레일리아

호주 시드니 :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빚어낸 황금빛 매력… 예술이 된 도시,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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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자연… 쾌적한 매력에 물드는 도시, 시드니

하버브리지
하버브리지 ⓒ Ellenor Argyropoulos, Tourism Australia
시드니(Sydney)는 활기차고 쾌적하다.

이 이상 좋을 수 없을 듯한 쾌청한 날씨, 어디를 가든 감탄을 자아내는 명소, 광활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자연 덕에 시드니는 24시간, 365일이 즐겁다.

무엇보다 여행지로서의 시드니 최고의 매력은 여러 여행 포인트로의 편리한 접근성. 시드니가 지닌 멋은 세계적인 미항(美港), 호주의 관문 등과 같은 짤막한 표현으로 모두 담기엔 부족하다.

시드니 하버의 전경
시드니 하버의 전경

시드니 여행은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시작하면 좋다. 시드니 만 중심에 자리한 페리 선착장으로 이곳에 서면 시드니 양대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와 하버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가 양 옆으로 펼쳐진다.

양대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 & 하버브리지

오페라하우스는 1959년 짓기 시작해 1973년에 완공한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이 건물의 설계를 위해 국제 건축 설계 공모전이 열렸고, 여기에 220여 명의 건축가가 지원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1957년 1월 덴마크 출신의 이외른 우촌(JØrn Utzon)이 제출한 디자인이 선정되어 오늘의 오페라하우스가 탄생하게 됐다.

밖으로는 멋진 디자인, 안으로는 훌륭한 공연. 그야말로 안팎으로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매년 2천500개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오페라는 물론 재즈, 발레, 콘서트, 연극 등 장르도 다양하다. 꼭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된 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유명인들과 그 관계자들만이 출입 가능한 구역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고, 오케스트라 지정석에서 지휘자를 흉내내볼 수도 있다.

밀슨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의 야경
밀슨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의 야경 ⓒ Masaru Kitano snaK Productions, Tourism Australia

시드니 하버브리지는 돛을 형상화한 오페라하우스와 멋진 한 쌍을 이뤄 시드니 하버를 수놓는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옷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하버브리지는 즐기는 방법이 다양하다.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가도 좋고, 직접 다리 위를 올라가봐도 좋다. 아니면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도 하버브리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도보로 접근하려면 록스(The Rocks)의 왓슨 가(Watson Road)와 컴버랜드 거리(Cumberland Street)를 통해야 한다. 시드니 하버의 경치를 감상하며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까지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하버브리지 전시장(Harbour Bridge Exhibition)이 있는 파일론 전망대(Pylon Lookout) 역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 컴버랜드 거리에 위치한 시드니 하버 방문객 센터에서는 하버브리지의 역사에 대해 무료로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하버브리지를 직접 올라간다면 134미터 높이에서 도시의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시드니 역사의 시작, 록스

록스의 펍 / 록스의 거리
(위부터) 록스의 펍 ⓒ Jonathon Marks, Tourism Australia / 록스의 거리 ⓒ Jonathon Marks, Tourism Australia

서큘러 키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록스는 시드니의 초기 역사가 숨 쉬는 곳으로,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과거 보세창고로 사용되던 곳에서는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도르래도 볼 수 있고, 향료 무역상들과 이곳으로 유배를 온 죄수들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록스는 특히 오래된 자갈길과 시원하게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옛 건물들, 갤러리, 부티크와 레스토랑들이 매력적으로 들어서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다. 바닷가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사암 테라스, 오두막 그리고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주점과도 마주할 수 있다.

펍 또한 이곳의 명물. 록스의 펍은 시드니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800년대 이 지역의 선원과 군인, 부두 노동자들이 삶의 시름을 달래고자 들렀던 곳이다. 펍과 플레이페어 스트리트(Playfair Street) 테라스, 옛 노동자 막사 건물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당시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록스에는 또한 시드니의 예술 명소가 많이 있다. 가까운 월시 베이(Walsh Bay)에서 시드니 극단(Sydney Theatre Company)의 공연을 관람하거나 시드니 무용단(Sydney Dance Company)의 댄스 강습에 참가해보는 것도 묘미다. 서큘러 키 맞은편에는 다수의 훌륭한 작품을 소장한 시드니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도 있다.

페리 타고 즐기는 명소 탐방

서큘러 키의 페리는 시드니 하버의 장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이자 더불어 여행객을 다른 명소로 이어주는 귀한 운송수단이다.

타롱가 동물원 캠프장 / 수상택시
(위부터) 타롱가 동물원 캠프장 ⓒ Rick Stevens, Taronga Zoo / 수상택시 ⓒ Ellenor Argyropoulos, Tourism Australia

페리를 타고 시드니 항구가 선사하는 그림 같은 전경을 감상하다 보면 이내 타롱가 동물원(Taronga Zoo)에 닿는다. 선착장에 내려 동물원으로 향하는 스카이 사파리(Sky Safari) 케이블카를 타면 이제까지 본 것과는 다른 또 새로운 모습의 시드니 항구가 눈에 들어온다. 타롱가 동물원에서는 호주 하면 떠오르는 캥거루, 코알라는 물론 주머니고양이, 쥐캥거루, 코모도왕도마뱀, 너구리판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맨리(Manly) 또한 페리를 이용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시드니 항구 최고의 명소들을 지나 30분 동안 물살을 헤치고 가면 맨리에 닿는다.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해변, 노스헤드(North Head)에서의 전망, 세련된 레스토랑과 다양한 부티크들이 이 지역의 자랑거리다.

천연 삼림을 지나 스핏 브리지(Spit Bridge)까지 산책하고, 캐비지 트리 베이(Cabbage Tree Bay)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거나 페어리 바우어(Fairy Bower)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보자. 아니면 셸리 비치(Shelly Beach)에서 해변 피크닉을 즐기거나 맨리 부두(Manly Wharf)에서부터 요트나 카약을 타고 만을 일주해보는 것도 좋다. 코르소(Corso) 거리를 따라 상점과 바 그리고 카페 등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자. 특히 생선과 감자튀김 요리인 피시 앤 칩스(Fish & Chips)는 꼭 맛보도록 하자.

시드니에서만 가능한 최상의 해변 여행

특유의 푸른 바다 빛깔이 매력적인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서큘러 키에서 버스를 타고 30~40분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본다이는 시드니에서 다채로움과 자유로움이 가장 넘치는 지역이다. 햇살을 즐기며 해변의 거리를 걷다 보면 본다이의 그런 매력이 절로 느껴지게 되는 듯하다. 그냥 잔디밭 언덕에 앉아 해변 경관을 바라만 봐도 좋지만 기회가 되면 수영을 하거나 서핑 강습을 받아도 좋다.

주요 도로인 캠벨 퍼레이드(Campbell Parade)에는 다양한 서핑 상점과 포장 요리점,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바, 피시 앤 칩스점들이 늘어서 있다. 골목길 부티크도 둘러보고 펑키 스타일 카페에 들러 본다이 멋쟁이들 틈에서 브런치를 즐겨보자. 일요일마다 열리는 본다이 비치 마켓에서는 클래식 의류와 현지 디자이너들의 소품을 고를 수 있다.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 Andrew Wallace, Tourism Australia

시드니의 또 다른 아름다운 해변을 찾아가고 싶다면 타마라마(Tamarama), 브론테(Bronte), 쿠지(Coogee) 등으로 해안선 도보여행을 해보자. 본다이와 브론테 중간에 자리한 타마라마는 글라마라마(Glamarama)라고도 불린다. 이 해변에서는 종종 유명인사들을 볼 수도 있고, 보호구역 뒤쪽에 갖춰진 바비큐 시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 브론테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있고, 쿠지 역시 넓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 등으로 사랑 받는 해변이다.

다채로운 매력 가득한 시내 곳곳

달링하버(Darling Harbour)는 낮이면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활기찬 해안 구역이다. 시드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당가이자 쇼핑, 오락 지구 중 하나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달링하버
달링하버 ⓒ Dominic Harcourt-Webster, Tourism Australia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인 킹 스트리트 워프(King Street Wharf)에는 세련된 식당들이 즐비하다. 코클베이 워프(Cockle Bay Wharf)에는 항구 주변의 산책로와 노천 카페, 바,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항구 건너편의 하버사이드 쇼핑센터(Harbourside Shopping Centre)에도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포장 요리점 등이 들어서 있어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우호정원(Chinese Garden of Friendship), 시드니수족관(Sydney Aquarium), 호주해양박물관(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그리고 흥미로운 무료 야외 공연 등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시내 중심부에는 호주 최고의 쇼핑 아케이드와 상점가가 있다. 이 곳에서 길을 찾을 때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시드니 타워(Sydney Tower)를 눈여겨보면 된다. 시드니 타워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맑은 날에는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점심 시간에 시내에 가게 된다면 피트 스트리트 몰(Pitt Street Mall)에 잠시 들러 즉석 런치타임 공연도 즐겨보자.

패딩턴 마켓
패딩턴 마켓 ⓒ Masaru Kitano snaK Produtions, Tourism Australia

매력적인 빅토리아 시대풍의 테라스하우스로 유명한 패딩턴(Paddington)은 최신 패션, 새로운 요리법과 디자인 등을 만날 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에는 패션 부티크와 구두 가게, 가정용품 판매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여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고급스러운 울라라(Woollahra)의 골동품 가게와 아트 갤러리, 보석상 등으로 유명한 퀸 스트리트(Queen Street)에 이르게 된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패딩턴 마켓, 그리고 빈티지 부티크, 수제화점, 절묘한 맛의 초콜릿 상점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윌리엄 스트리트(William Street)도 이곳의 명물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3년 럭비 월드컵(Rugby World Cup)이 개최됐던 시드니 올림픽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시드니의 명소다. 지금은 주요 스포츠 경기장과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드니 올림픽공원은 최신식 스포츠 경기장은 물론 매우 큰 규모의 공원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크리에이션 구역이자 피크닉장인 바이센테니얼 파크(Bicentennial Park)도 산책로와 자전거 트랙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좋은 장소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 협조 : Tourism Australia’s Image Gallery (www.images.australia.com)
                호주정부관광청(www.australia.com/ko)

☞ 서울/인천 ~ 시드니
매일 운항(약 10시간 5분 소요)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참고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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